X등급(Rated x) - 포르노를 만드는 두 형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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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 업계를 그린 영화 [래리플린트 The Poeple VS. Larry Flynt 1996]는 미국의 도색잡지인 [허슬러]의 창간인 래리플린트의 인생을 그린 영화로 밀로스포먼이란 꽤 유명한 감독이 연출했고, 우디해럴슨, 에드워드노튼의 높은 연기력을 감상할 수 있으며, 보기 좀 거추장스럽지만 코트니러브의 깡마른 누드를 맘껏 구경할 수 있었던 눈요기하기 좋은 영화였다.
영화 래리플린트와 실존인물 래리플린트 그리고 그 이듬해 나온 영화로 [부기나이트 Boogie Night 1997]란 영화는 전설적인 포르노 배우 존 홈즈(John C. Holmes)의 포르노 데뷔기를 다룬 것으로, 폴 토마스 앤더슨이라는 신예감독이 이 영화로 호평을 받았으며, 마크월버그의 매끈한 몸과 줄리안무어, 헤더그래암의 누드를 감상할 수 있던 즐거운 영화였다. 이 영화에 쓰였던 삽입곡들도 참 좋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포르노 전설 존홈즈와 영화 부기나이트. wadd는 그의 별칭 앞의 작품은 실존 도색잡지 발행인을 그린 것이고, 뒤의 것은 실존(지금은 죽었지만) 포르노 남자배우를 그린 것으로, 우리는 이런 작품을 통하여 미국의 성인산업이 어떻게 발전해왔는가를 적게나마라도 알 수 있으며, 두 작품 다 국내 극장 상영이 되었다. 더불어 미국 성인업계를 간접적이나마 알 수 있는 영화로 본 글의 타이틀인 [Rated X]로 이 작품은 극장상영은 한 바가 없어 국내에 앞서의 작품 만큼 일반인들에게 인상을 남기지 못하였으나, 아주 간혹 케이블 심야프로로 만날 수가 있었다. 하여 이번 주는 [Rated X]란 작품의 정체와 이것과 결부되어 알고 보면 도움이 될 만한 것들에 대해서 소개를 해보겠다. 영화 [Rated X]는 X 등급의 성인물, 즉 포르노를 만든 제작자 겸 감독인 미첼 형제(Jim Mitchell, Artie Mitchell)에 대한 이야기다. 미첼 형제는 완고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혁대로 매를 맞기도 하고, 채무자를 총으로 협박하는 방법도 배운다. 형인 짐은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하는데 남다르게 도색적인 화면에 관심을 갖게 되어 친구들과 포르노 무비를 찍게 된다. 여기에 동생인 아티가 끼어들면서 탄력을 받게 되고, 전용극장을 오픈하고, [Behind the Green Door]라는 영화로 급기야는 대박을 터뜨린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몇 번의 구속과 재판, 암흑가와의 다툼 등 불안정한 생활로 마약과 여자를 탐닉한 나머지 형제간의 사이가 벌어지고 형인 짐의 손에 동생 아티가 죽게 되는 비극적인 결말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헐리우드 스타 에밀리오 에스테베즈가 감독을 맡고 있고, 영화의 주인공인 미첼 형제에 에밀리오와 그의 친동생인 찰리 쉰이 출연하고 있다. 2000년 제작되었으며, 데이비드 맥쿰버라는 작가의 [X-Rated: The Mitchell Brothers : A True Story of Sex, Money, and Death 1992] 전기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는 R등급으로 다량의 누드씬이 나오지만 아쉽게도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의 그것은 보이지 않는다. 영화 내용중 [소돔과 고모라 1975] 촬영장면. 파란 천막 아래 나란히 앉아있는 미첼 형제가 보인다. 이 영화를 보면서 궁금해지는 것은 먼저 이 두 형제의 실제에 대한 것이다. 이 두 형제 배우는 실존한 두 형제 감독을 연기하고 있는데 모두 머리가 벗겨져 있다. 눈에 익은 배우들이 머리가 벗겨진 채로 연기하는 모습이 사뭇 우스꽝스럽게도 느껴지는데... 실제 미첼 형제의 모습도 벗겨진 머리이다. 에밀리오 에스테베즈와 찰리 쉰
미안타.. 누가 형이고 누가 동생인지...1979년. 그들의 영화 [Behind the Green Door]에서 까메오로 출연한 미첼 형제. 형인 짐 미첼은 1943년에 태어났고, 동생인 아티 미첼은 1945년에 태어났다. 형의 총에 아티가 죽은 날이 1991년 2월 27일이니까 동생 나이 46세 되던 해이다. 형인 짐은 총기에 의한 존속살해죄가 인정되어 3년형을 언도 받아 감옥 생활을 했다. 그 이후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는지 본인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들의 극장인 O'farrell 극장은 여전히 운영중이다. 그럼 이 영화속의 영화인 [Behind the Green Door]는 어떤 영화일까? 실제 미첼 형제가 1972년 제작 감독한 영화로 당시 엑스트라급 연기자에서 단 한 편의 주연작이 있던 무명의 마릴린 챔버스란 여배우를 단박에 포르노 스타로 만든 명작 포르노였다. 이 영화로 미첼 형제는 돈방석에 앉게 되었다. 영화에선 이 영화의 제작장면과 극장 상영장면에서 객석만 나오는데 과연 이영화의 내용은 어떨까? 물론 포르노가 내용이 뭔 상관이냐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따져보자면 이렇다. 두 남자가 식당에 앉아 있다. 식당 주인이 이상하게 떠도는 소문에 대하여 두 남자에게 묻는다. 이윽고 한 남자가 그 이야기를 전해주는데... 젠지 모르는 과거로 시간이 흘러가면서 두 남자가 호수가의 테라스에 앉아 있다. 잠시후 한 여자가 근처의 자리에 앉게 된다. 그날 저녁 그 여자는 두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하는데 잠시후 어딘지 모를 장소로 눈이 가려진 채로 옮겨진다. 그곳에서 그녀는 긴장을 풀고 안심하라는 여자의 말을 듣게 되고 이윽고 6명의 여자에 이끌려 녹색문 뒤에서 무대로 등장하게 된다. 여기서 영화의 제목인 녹색문이 등장하는 것이다. 무대 밖의 관객들은 대부분 가면들을 썼고 그들은 잠시 후에 있을 알수 없는 공연에 잔뜩 기대감과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 무대에서는 여자들의 여자에 대한 애무가 시작되고 여자는 피부 끝에서 느껴지는 묘한 쾌락에 반응을 하게 된다. 그리고 흑인 남자가 역시 녹색 문을 열고 나타나 그녀와 성교를 하고 이에 관객들도 나름대로 반응을 보이면서 무대와 관람석은 난교의 장소로 이어진다. 이렇게 이야기가 끝이 나자 식당주인은 그 이후를 묻지만 남자는 거절하고 식당문을 나선다. 그리고 그 남자와 아까의 여자의 뜨거운 섹스 장면이 화면에 그려진다. 주요장면 비교
왼쪽이 [Rated X]의 장면, 오른쪽이 실제 [Behind th Green Door] 장면. 흑인의 바지가랑이가 참말 인상적이다. 결국 내용은 성을 모르던 여자에게 그 쾌락에 눈뜨게 해준다는 뭐 대충 그까이꺼스런 스토리인 듯 하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지는 화면과 스토리는 어쩌면 데이비드린치 감독의 아리까리한 전위적인 영상을 보는 듯 충격적이기도 하다. 그런 점이 이 영화를 대박나게 한 이유가 아닐까. 그리고 그 이후 사건이 터진 것은 이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마릴린 챔버스가 영화배우이기 전에 아기 목욕비누인 아이보리사의 스노우란 제품의 박스모델이었다는 점, 즉 순수한 이미지의 포르노배우 탄생이란 점이 많은 남성 관객들의 주목을 끓었던 것도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자신의 얼굴이 있는 아이보리를 들고 있는 마릴린
그럼 또 여기서 배우인 마릴린 챔버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난다. 전설의 포르노 배우 마릴린 챔버스(Marylin Chambers는 1952년 생으로 커네티컷 웨스포트 출신이다. 뭐 알아봐야 어딘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지 그렇다. 뭔가 보여주고 싶은 꿈을 가진 그녀는 14세의 어린 나이에 집을 나와 뉴욕으로 가게 된다. 무작정 모델 에이젼시를 찾아간 그녀는 곧 펲시와 아이보리 광고를 찍었다. 나름대로 모델로 성공한 그녀는 허리우드로 진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영화 [The Owl and the Pussycat 1970]에 단역으로 데뷔, 그 이듬해 지금은 공포영화 나이트메어와 스크림으로 유명한 웨스 크레이븐(Wes Craven)감독 데뷔작인 [Together 1972]주연으로 출연한다(근데 이 작품의 출연진은 단 두 명이다). 그리고 다음 출연작을 찾던 마릴린은 배우를 모집하던 광고를 보고 미첼 형제를 찾게 된다(이 내용은 영화 Rated X 에도 나온다). 그리고 무명시절 찍은 아이보리 광고덕에 '순진한 악녀' 이미지로 포르노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 이후 2002년까지 TV나 비디오 등의 성인물에 출연을 하고 있다. 마릴린의 작품들 여기까지 미국 포르노 업계의 한 시절을 풍미했던 미첼 형제를 그린 영화 [Rated X]와 영화 속의 영화 [Behind the Green Door]와 그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마릴린 챔버스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소 제한적이고 단편적인 소재지만 여러분들의 지성(知性)지수가 대충 2% 올라갔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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