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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性어] 운우지정(雲雨之情)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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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우지정 雲雨之情 (구름 운, 비 우, 조사 지, 뜻 정) 대저 남녀가 만나서 가약을 맺고 합궁에 이르는 것을 일러 ‘운우의 만남’이라 한다. ‘운우의 열락’이 어떻고 저떻고... 도대체 얼마나 많은 소설(많이 나오는 거 맞나?)과 무협지(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에서 반복되어온 ‘불후의 은유’인가! 그런데 왜 그 남녀의 교합이 주는 쾌락에 ‘구름과 비’가 나오게 되었을까? 지난 밤의 열기를 회고하던 한 여성분과의 대화에서 ‘구름을 타는 듯한 기분’이라고 감격하는 걸 들은 기억이 난다. 그때도 운우지정이란 말을 퍼뜩 떠올렸지만, ‘구름 타 보신 적이 있습니까?’ 라고 묻진 못했다. 그건 그렇다 쳐도 ‘비’는 또 뭔가? 몰아쳐대는 소나기가 지나가는 듯한 느낌? 촉촉이 젖어드는 보슬비 같은 느낌? 옛날, 초양왕(楚襄王)이 꿈에 한 선녀와 가약을 맺었다고 한다. 초양왕이 시트가 구겨진 침대에 널부러져 있는 사이, 그녀는 분홍색 립스틱을 핸드백에서 꺼내 구리거울에다 몇 마디 남기고 떠났으니, ‘아침에는 무산(巫山)의 구름으로, 저녁에는 비가 되어 (낭군님 모시겠어요)’ 라 했다는 전설이란다. ‘조석으로 일편단심, 당신만을 그리겠어요’식의 건전한 해석이 가난해 보이는가? 그렇다면 앞서 언급했던 한 여성의 운우지정 경험담을 참고하시라(그녀의 직업은 ‘섹스 코디네이터’라 한다). 일단 ‘뽕대왕’ 신중현의 <선녀>라는 노래를 틀어놓으라. 그리고 가수 박진영이 ‘24시간 내내 생각한다’ 고백한 바 있는 그 일을 시도해야 한다. 완급을 조절하며 상대의 몸을 핥고 깨물고 빨아 보라. 지루하지도 않고, 보채게 하지도 말아야 한다. 여기서도,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금언은 지극히 적절하니, “서둘러라, 천천히!” 그렇게 다음 진도는 무아지경 속에서 이루어져야 할지니 이윽고 뿌예지는 시야 사이로 빗줄기가 몸을 두드리는, 사이키델릭의 신세계가 펼쳐지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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