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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젖가슴] 에로는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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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을 읽기 전 필독 ]
* 본 글은 SOD 소속의 AV배우 사쿠라 마나가 일본의 문예 사이트인 다빈치에 기고하는 '일하는 젖가슴' 시리즈를 옮긴 것입니다. 현역 AV배우의 글을 통해 일본 AV업계의 생생한 모습과 사쿠라 마나의 개인적인 일상, 생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서툰 번역으로 인해 다소 이해가 안되는 문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배너 일러스트 - 스케락코 침 시술 중에 선생님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집필자 프로필"심장이 왼쪽에 있네요? 그런가요?" 응? 원래 왼쪽에 심장이 없는 것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왼쪽에 있는 것 같아서, '아마 왼쪽에 있는 것 같아요.' 라고 대답했지만, '긴장하는 일이 요즘 많죠?' 라고 선생님은 계속해서 물어봤다. 이 사람..... 나의 마음을 읽는 것인가... 선생님이 말한 것을 정리하자면, 우선 심장은 왼쪽에 있지만, 드물게 우측(근처)에 배치되어 있기도 한단다(!!!) 에에ㅔ에에에에에???. 일단 나는 왼쪽에 심장이 있고, 왼쪽 어깨가 뻐근한데.. 선생님은 심장을 잘 쓰고 있다는 것은 맥박수를 빨리 할 기회가 많다는 즉 '잘 긴장한다는' 결론을 낸다.. 헤... 그거, 엄청 재미있는 연동성이잖아, 마치 발의 여기 부분을 자극하면 내장 부위가 좋아진다, 이런 느낌? 그러나 긴장은 피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이나 그런 마음 가짐은 조절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긴장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에게 자극적인 상황을 주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일률적으로 그게 나쁜 게 아니라는 지론도 있다. 일단 내가 긴장하는 주 원인은 바로 일본어로 말하고 듣고 있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는 것. 일본어를 듣지 못하게 되어 버린다는 상황. 예를들면 일을 마치고 쫑파티나 친구들이 와글와글 모여 이야기할 때가 그렇다. 아카데믹한 방송 프로그램이나 유식자들이 죽 늘어서서 토론하는 식으로 나올 때도 그렇다. 이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나의 뇌에서 '어? 일본어 어디갔어?'로 되어버린다. 이야기의 난이도와는 관계없이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나는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린 것일까. 일단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방식이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이 일을 시작한 이유를 물으면, "알몸으로 섹스를 보여주고 있는 여배우를 보고, 정말 아름다울 거라 생각했습니다." 라고 동기를 말하자, "에~이~" 하면서. "그 생각 좀 위험하네." 라거나 "이상하네요." 라고 돌려받아, 순간 그 분위기 속에서 배제되어 버린다. 요컨대, 나는 주변 분위기를 잘 읽을 수 없다.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모르겠고, 분위기를 읽는 방법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되는건가?하면서 막막해한다. 어른의 세계로 와서 분위기를 읽는 일은 하나의 중대한 임무가 되어 왔다. 게다가 내가 뭐라고 말해도 아무도 웃어주지 않는다. 미소를 지어도 그것은 실소다. 어처구니없는 난제를 맞이한 기분이 들었지만, 나의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는 것을 알고나선 나름대로 열심히 분위기를 읽으려다, 나중엔, 이야기를 못 듣는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 생기기 시작한다. '아, B씨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D씨는 눈을 좀 떠서, 의외성이 있는 화제였던건가... C씨는 '음'하고 신음하는 소리가 길어졌는데, 이럴 때는 대개 긍정적인 반응이 아닌 것이 많네. 계속해서 두리번 두리번. 핫 하고 번뜩한 얼굴을 하고 있었으니, 다음에는 A씨가 덮어씌우는 모양으로 말을 꺼낼까...오, 나의 읽음, 정답!' 이렇게 개개인의 반응을 보고 나와 같이 반응과 같은 사람을 보면, 안심한다. 본래는 '말하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가 메인인데, '이야기를 듣고 있는 주위의 사람을 본다'라고 하는 곳에 큰 집중력이 할애되는 바람에, 화제를 따라갈 수 없게 된다. '한 사람의 이야기만 제대로 들으면 좋잖아. 아주 간단하지 않아?' 라고 이야기하지만 그게 내게는 쉽지 않다.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어도 어느 순간 말이 이상하게 변해버리는 것이다. 전에 했던 말을 더듬어 현재 하는 말을 이해해보려고 자세를 가다듬어도 순간 '마(魔)의 시간'이 곧 찾아온다. 이국의 땅에 뛰어내린 것처럼 '통하지 않는'다. 실제로 그런 상황이 방송에 노출되어 버린 적도 있다. 그래서 기사를 통해 '아,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했었구나...'를 알게 된다. 순간 나의 이런 상황이 꽤나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잠깐 당황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읽는 기능은 제대로 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다행이다? 아니, 전혀 안 좋아!?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거야? 괜찮아, 나?? 연이어 나는 상대방에게 반응하는 것이 느리다는 것을 깨달았다. 잠긴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처럼, 나의 사고는 시차가 있어 사람들에 비해 뒤떨어지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스피드가 높은 차를 타고 쌩쌩 날고 있어서, 그 차 뒤로 계속 하려고 해도, 나는 전혀 차선변경을 할 수 없어서, 그렇다고 해서 병행할 정도의 속도도 내지 못하고, 결국에는 뒷차에게 추월당해 버린다. 그래도 요즘은 '리듬을 잡으면서 들어려고' 하니 예상 외로 조금은 잘 된다. 리듬이란 것도 말이 끝맺음 단계(구두점)이 되면 끄덕여보는 간단한 방법. 쉼표나 마침표같은 구분을, 억양이나 말투의 분위기에서 읽어내는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이것으로 만족한다.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으면, 꼭 자기 나름의 대처법을 가르쳐 주고 싶다. 결국, 대화는 참 어려운 거구나. 대화는 잘 못하지만, 나에게도 최대의 무기가 있으니까, 그 무기는 바로 의성어. 융통성의 언어 중 하나인 '의성어를 이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나의 회화에 절대적인 힘을 가져다 주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과일이 익는 소리를 나타낼 때에, 완숙하고 있으면 '구쮸~구쮸~'이라든지 '구쬬~구쬬~'라든지 하고, 의욕이 생기면 '브링~'이라고 한다든지, 그러한 의성어를 낸다. 원래는 야한 말이 아니라 일상에 넘치는 소리인데, 인식하는 법과 말하는 법을 바꾸면 바로 '에로하게' 들리니, 정말 우수한 것 같다. 가그린으로 입을 행구고 있을 때 나는 소리도, 고기를 씹을 때 나는 소리도, 카메라 앞에 서서 한 구절 한 구절 강조해보면, 주는 효과는 달라지는 것이고. 눈에 띄거나 들은 소리를 저장해서 사용하면, 그야말로 편리한 것이다. 사전에는 실려있지 않지만, 공유할 수 있는 언어로서의 의성어는 언제까지나 계속 남았으면 한다... 고 간절하게 바라는 바이다. 하지만 의성어엔 의지와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상태를 전달하기에는 적당하지만,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것까지 전할 수 없다는 게 큰 단점이라규. 게다가 느닷없이 의성어를 하기 시작하면 순간 괴짜가 되는 건 한 순간... 여담이지만, 일본어가 잘 안들리는 거 외에 내가 뭔가 잘 못 되고 있는 점은 바로 이러한 상황이다. 패션 스타일이 좋은 사람 옆에, 혹은 블링블링한 가슴이나 주먹밥과 비슷한 얼굴의 사이즈의 사람이나, 대패로 깎은 듯한 실루엣을 가진 사람이나, 눈과 코의 균형이 최고로 멋진 사람과 함께 서 있는 것도 상당한 각오가 필요하다. 도망가고 싶기도 하고, 지금부터 구멍을 파서 땅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아무튼 이 두 가지에 대한 해결 방법은 내 속에서 찾아봐도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는 치료를 하고 있다. 치료도 이제는 쇼크 요법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라는 경지에 이르기 시작하고 있다. 어려운 것을 마구 털어놓고, 스스로 자신을 괴롭히고, 생각해내서, 왜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지, 왜 어려운지, 왜 자신이라는 존재를 꿰뚫고 나가지 못하는지, 방대한 감정의 양에는 비례하지 않는 마음의 착지점을 짜내듯이 가다듬어 간다는 것을 쇼크요법만 반복하고 있다. 갑자기 문득 80세의 나는 이런 것에 고민을 할까? 의문에 빠진다. 80세의 나는 아마 지금 내가 걱정하는 문제를 제쳐두고 오로지 건강에만 신경쓸 것 같다. 마치 "별로 지금은 그런 것에 서두를 필요가 없지. 일단 나의 건강을 위해 지금은 좀 자야겠어.." "원고를 2시나 3시가 되어도 다 쓸 수 없어~~ 아.. 뭐 재능이 없어, 마감도 지킬 수 없고, 마음의 건강도 지킬 수 없어 죽고 싶다... 그냥 자야겠어" "그럼, 정신을 차리고 환기도 시킬 겸, 방 청소 하기 시작하고, 아침 5시 쯤에 잠 좀 자야지." "그건 제 시간에 일어날 수 없게 되어버린다구. 푸득푸득 일하러 간다는 것도 그만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어떤 사람이 "요즘은 어떻습니까"라고 물으면, "뭐, 요즘 긴장하는 건, 다른 사람과의 대화보다 계단 오르내리기 정도네." 어쩄든 나는 내일도 일본어와 갈등하는 모습을 눈꺼풀 뒤에 회상하며, 오늘도 베개에 얼굴을 문지른다. 왼쪽 어깨는 아직이랄까, 당분간 아플 것 같다. 사쿠라 마나 1993년 3월 23일 치바 현 태생. 공업 고등 전문 학교 재학 중인 2012년에 SOD크리에이트의 전속 배우로서 AV 데뷔. 2015년에는 스카이! 성인 방송 대상에서 사상 첫 삼관왕을 달성함. 저서에 제제 타카히사 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첫 소설 [최저.], [요철], 에세이집 [고등 전문 학교생이였던 내가 만난 세계에서 단 하나의 천직], 스타일 북 [MANA]가 있다. twitter: @sakuramanaTeee Instagram:sakuramanatee YouTube: まなてぃ?ちゃんねる 원문보기(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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