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슴을 느낄 때, 뇌의 30여개 영역이 활성화된다는 것이 알려졌다.(사진=속삭닷컴제공)
 

오르가슴에 도달한 사람의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환희의 순간만 기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도 온라인 매체 미드데이는 지난 9일 미국 럿거스 대학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구팀은 8명의 여성에게 자기공명영상(MRI) 스캐너 안에서 자위를 하게하고 뇌의 모습을 2초 간격으로 촬영했다. 오르가슴에 이르는 동안 뇌의 어느 부위가 활성화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었다. 

그 결과 오르가슴에 이르기 전 2분 동안 보상중추가 활성화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보상중추는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실 때 활성화되는 부위다. 그 다음 촉각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이 온 몸에서 감지되는 신호를 수집했다. 그리고 체온유지, 허기, 갈증 등을 관장하는 시상하부가 마지막으로 활성화됐다. 동시에 기억을 담당하는 중격핵과 미상핵도 활동을 개시했다.

연구팀은 여성의 오르가슴이 진행되는 동안 뇌의 30개 영역이 활성화된다고 밝혔다, 또 성적 자극이 여성의 신경계를 둔화시켜 고통보다 쾌감을 감지하는 상태로 나아간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