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스 원정대, 비하인드 스토리(설렘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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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용산전자랜드 옥상주차장, 너에게로 가는 사다리
지금껏 글을 읽어주신 분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우리 원정대는 남녀가 한팀이다. 지난 글들에 남자요원, 여자요원으로 불리며 종종 등장해왔다.
사실 두 요원은 핫플레이스 원정을 하기 전에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러니까 둘은 한팀인 듯 한팀 아닌 한팀 같은 상태였던 것이다. 아무튼 용산전자랜드는 그들이 두번째로 원정을 떠난 장소였다. 사다리를 올라가야 했던 옥상주차장. 여자요원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탓에 올라가기가 무서웠다. 거침없이 올라간 남자요원에 반해 올라가지 못하고 마음 졸이고 있었던 여자요원. 남자요원: 올라와요! 여기 엄청 좋아요! 여자요원: 네… 갈께요... 가요… 남자요원: 무서워서 그래요? 여자요원: …. 남자요원: 괜찮아요. 올라와요. 무섭지 않아요. 겁내지 말아요. 여자요원은 남자요원의 말에 용기를 내 사다리를 올랐다. 다리와 손을 달달 떨며 올라갔고 마침내 정상에 도착했을 즈음 남자요원이 손을 스윽 내밀었다. 여자요원은 남자요원의 손을 꼭 잡은 채 무사히 위로 올라왔다. 놓치면 죽기라도 하는 것처럼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말이다. 뭐야… 뭔데… ///_///
올라왔으면 내려가야 하는 게 인지상정. 무서워서 밑을 내려다보지도 못하는 여자요원에겐 내려가는 것도 걱정이었다. 남자요원: 제가 밑에서 딱 버티고 있을 테니까 천천히 내려와요. 무섭지 않아요. 겁내지 말아요. 남자요원의 말에는 어떤 마력 같은 게 있어 여자요원이 용기를 낼 수 있게 만들었다. 여자요원은 천천히 한발 한발 사다리를 내려왔다. 것도 아주 느릿느릿. 남자요원은 괜찮다며 천천히 내려오라 여자요원을 안심시켰다. 한 3 분의 2 쯤 내려왔을까? 바로 그때! 갑자기 남자요원의 손이 허리 쪽으로 쑥 들어오더니 사다리에 매달려 있던 여자요원을 단번에 안아 내렸다. 남자요원: 이얍~! 여자요원: 어머멋~! 뭐야… 뭔데… ///_///
그날 남/녀 요원 모두 집에 가는 길, 아니 집에 도착해서도 요동치는 심장을 진정시키느라 애를 먹었다. 아마 그 사다리는 너에게로 가는… ㅣ분당율동공원,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카섹스! 카섹스의 성지였던 분당율동공원. 원정대는 차 안에서 카섹스 차량으로 추정되는 아우디를 한 시간 가량 관찰했었다. 밀폐된 그곳에서. 시동도 켜지 않아 어두컴컴한 그 곳에서. 아우디는 관찰해야겠고… 기분은 뭔가 이상하고… 남자요원은 왠지 모르게 열이 올랐다. 에어컨을 켤 수 없어서 더워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여자요원은 애꿎은 안전벨트를 만지작 만지작. 남자요원: 아 좀 누워서 볼까. 남자요원은 운전석 시트를 뒤로 젖히곤 살짝 누웠다. 그 모습을 본 여자요원은 여자요원: 오! 나도 해야지. 어떻게 해요? 여자요원은 좌석 밑에 손을 넣고 더듬거리지만 스위치를 찾지 못한다. 잠깐, 여자요원. 진짜 못 찾은 걸까?
남자요원: 아이 참. 차 처음 타봐요? 내가 해 줄께요. 앉아있는 여자요원 가슴 위로 남자요원의 몸이 스윽 다가왔다. 남자요원 덕에 조수석 시트가 뒤로 넘어가고 여자요원은 살짝 눕게 되었다. 그런데 남자요원은 여전히 몸을 튼 채 스위치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여자요원은 침을 꼴깍 삼켰다. 남자요원: 도저히 견딜 수가 없군요. 이제 더 이상 남들 섹스하는 것만 찾아다닐 순 없어요! 내 사랑을 찾아야 겠어욧! 여자요원: 뭐라구요? 찾아야 겠다니요? 이미 찾은걸요. 아이 몰라! 둘은 그렇게 아아… 그러니까 분당율동공원은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카섹스! *위 내용은 픽션인 듯 픽션 아닌 픽션 같은… 픽션입니다. 이렇게 말해도 안 믿는 분들 계시죠. 네, 상상은 자유입니다~♥ ㅣ이제 당신이 이 비하인드 스토리의 주인이 되어주세요. 깊은 밤마다 퇴근하는 사람들, 술푸러 가는 사람들, 데이트하는 커플들 사이를 헤치고 섹스하기 좋은 핫플레이스를 찾아 서울 곳곳을 떠도는 원정대. 장소가 거듭될수록 어색함은 사라지고 서로에게 서서히 마음이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원정대는 거기서 정말 섹스를 하고 오나요? 라는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섹스는 몰라도 서로의 거리를 한껏 가깝게 만들어 준다는 건 보장한다. 그렇다면 원정대는 누가 할 수 있을까! ‘이거… 그린 라이트인가요?’
썸타고 있는 썸남썸녀
‘아이고~ 의미없다.’
권태기 커플들
‘너와 어디든 함께 갈 테야’
아직 건재한 커플들
그리고…
솔로분들
(혼자서 고독을 만끽해도 상관없는 용감한 솔로분) 환영합니다!
*사실 지원한 솔로분들에 한해 남녀 한팀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으나, 현재도 이미 남탕♨임. 남자끼리 팀 짜주면 화낼 거잖아요… ㅣ핫플레이스 원정대! 어떻게 하면 되는데? 일단 함께 원정대를 떠날 파트너가 있다면 (아까도 말했지만 혼자 지원해도 된다. 그러나 외로움은 당신의 몫)맨 하단의 [원정대 신청하기] 버튼을 꾸욱 눌러 신청서를 작성한다. 원정대로 선정이 되면 핫플레이스 장소를 방문해 취재를 하면 된다. 취재? 사진 찍고 해당 장소에 대한 당신의 느낌적인 느낌, 그러니까 섹스하기에 적합할지 ‘썰’을 풀어주면 된다. 글 재주가 없다고? 편집 얼마든지 해주겠다. 손가락이 근질근질하지 않은가? 핫플레이스 원정대가 되면 레드홀릭스에서 지원하는 소소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캐시 지급은 물론이거니와 섹시고니의 사인과 애정이 담긴 책 토크온섹스, 레드홀릭스 뱃지, 그리고 당신의 이름(필명가능)을 단 소중한 글이 널리 읽힐 것이다. 그런데 무엇보다 지금 당신 곁에 있는, 혹은 곁에 두고 싶은 그/그녀와의 관계를 더 깊고 끈적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다. 서로에게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랄까. 이보다 더한 가치가 어디 있으랴. 핫플레이스는 그대들의 ‘핫플레이스’가 되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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