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출장기] 1탄 쾌락의 도시 - 암스테르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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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레드홀릭스 에디터(쭈쭈걸)의 암스테르담 19금 출장기로 총 13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진국이라 하면 일본 밖에 모르는 에디터에게 외국 출장의 기회가 생겼다. 아시아도 아니고 미국도 아닌 무려 유럽. 유럽에서도 가장 자유로운 나라 네덜란드의 쾌락의 도시 암스테르담! 1. 출장을 준비하며 레드홀릭스의 여러가지 공간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떠난 출장이었고 예전부터 암스테르담만큼 특색있는 가게가 많은 도시는 없다는 말을 자주, 아주 많이 들었다. 게다가 그 유명한 홍등가도 보고 싶었고 대마초와 머쉬룸 샵(환각제를 판매하는 곳), 섹스토이 샵에 이어 다양한 페티쉬 샵과 섹스파티까지.. 조사를 하면 할수록 넘쳐나는 곳이 암스테르담이었다. 약 6일에 걸쳐 다녀온 출장기를 총 13편으로 기획하여 샅샅이 디벼 볼 것이다. 2. 힐데 아탈란타와의 만남을 준비하며 출장전 허핑턴 포스트에서 우연히 여성의 외음부를 그리는 hilde Atalanta 라는 작가의 기사(모든 음부는 아름답다(클릭))를 봤다. 재밌게도 그녀는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녀의 the vulva gallery 웹에는 그녀의 작품이 그려진 MD상품이 판매되고 있었는데 오프라인으로 구매 해볼까하여 메일을 보냈다가 대환영이라며 집으로 초대하겠다는 내용의 답장이 왔다. 아래는 그녀와 3주간에 걸쳐 메일을 나눈 내용을 짧게 요약한 부분이다. 『 안녕 쭈쭈걸! 난 힐데 아틀란타! 내 그림과 기사들이 한국에도 소개가 되다니 정말 멋진걸. 게다가 머나먼 한국에서 여기로 오다니 굉장하다. 안타깝게도 오프라인 매장은 없지만 우리집에 와서 구매해. 어떤 걸 사고 싶은지 리스트를 주면 준비해둘게. 너의 직업과 레드홀릭스에 대해 흥미로워. 아쉽게도 모두 한국어로 되어 있어서 읽기가 쉽지 않네. (그래서 영어로 기사를 쓰는 멋진 친구를 구할거야 라고 일단 답을 했다) 집으로 와서 그것에 대해 더 이야기해주겠니? 그리고 암스테르담에서 구경할 섹슈얼한 샵들은 찾았니? 몇 가지 장소를 추천해줄게. (그래서 그녀에게 샵을 추천해달라 요청했다) 암스테르담의 홍등가는 매우 조용하고 쾌적해. 하지만 한 가지 명심할 건 낮에는 혼자 돌아다녀도 되지만 밤에는 꼭 누군가와 함께 다녀. 얼마 안남았구나. 여행준비는 모두 마쳤니? 너를 만나는 게 기대된다. 좋은 여행이 되길 바랄게. 곧 보자. 힐데 』 그리고 1월 7일 현지에 도착한 첫날 그녀를 만났다. 그녀와의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확인하시라! 3.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험난한 길 북경을 경유하여 약 17시간이 지난 뒤에야 암스테르담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실 내 좌석 양쪽으로 중국인이 타고 있었는데 워낙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라 미리 다 비우고(?) 타서 도착할 때까진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도착 4시간 남겨두고 배가 서서히 아프기 시작했다. 옆자리 여자는 처음엔 “오케이- 괜찮아” 했는데 두번째부터 인상을 쓰며 일어나지 않았다. 하아… 인상쓰는 그녀를 뛰어넘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볼일을 마치고 좌석으로 돌아가기가 겁난 나는 화장실 앞에 앉아있었고 한 승무원이 어디 아프냐며 물 좀 줄까 하는걸 “괜찮다. 그냥 좀 머리가 아픈거다”라며 멀쩡한 머리에 손을 얹는 연기까지 했다. 1시간이 지나 좌석으로 가서 몰래 천장을 잡고 그녀를 뛰어넘어(액션영화같이..) 자리에 앉았다. 다행히 그녀는 깨지 않았다.. 아찔했던 비행이 끝났다. 1월 7일 새벽 4시 40분 암스테르담 스키폴 항공에 도착했고 첫차도 없어 공항 카페에서 강제 4시간 티타임을 가지게 되었다. 커피를 마시는데 갑자기 크어억!!!!(100년묵은 두꺼비마냥) 소리를 들었다. 계산해주던 잘생긴 남자가 낸 트림였다. 순간 “깜짝이야!!” 했더니 나와 눈을 마주치며 “sorry ^^*” 라고 했다. 갑자기 섹시고니가 생각났다. 사무실에서 일 할 때 하루 한 번 내 뒤통수에 트림을 하던 실장님은 항상 이렇게 말했다. “유럽에선 트림이나 코푸는 걸 어디서든 대놓고 해” ‘하아.. 그 말이 사실인가..’ 공항에서 암스테르담 시내로 기차를 타려고 기다리는 중이었다. 암스테르담의 아침(겨울)은 보시다시피 깜깜하다. 9시 30분 정도가 되어야 해가 뜨고 10시가 지나면 상점도 하나 둘씩 문을 연다. 특히 우리가 가려는 샵들은 거의 12시에서 1시부터 문을 연다. 아침 8시 30분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중앙역까진 30분도 안 걸린다. 동행1이 나를 너무 무심하게 찍었다 6일 동안 쓸 교통권을 구입하기 위해 밖을 나왔는데 진짜 유럽에 왔구나를 실감했다. 이 티켓만 있다면 6일간 암스테르담의 모든 섹스 플레이스를 다 디벼보갔지! 고맙게도 숙소에서 짐을 맡겨도 된다는 메시지가 왔고 서둘러 CITYHUB(시티허브 – 우리가 묵는 숙소)로 향했다. @cityhub facebook 참 시티허브는 loT(Internet of Things -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여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의 정보를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기술 및 서비스)를 이용한 호텔이다. 2016년 초반 국내 디자인 매거진에 소개된 곳인데 위와 같이 ㄱ과 ㄴ의 형태로 구성된 50개의 잠자는 공간과 휴게 라운지&바 그리고 여행객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손목밴드(3가지컬러)를 이용한 무인체크인, 체크아웃 시스템 나와 같은 투숙객들은 개인용 손목밴드를 이용해 무인 체크인 & 라운지바 셀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런 미래지향적…! 보시다시피 위아래 방이 붙어있어 혹시라도 신음소리를 들어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전혀.. 방음이 넘나 잘 되는것... 가장 좋았던 건 앱을 이용해 시티허브 이용자들에게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호스트가 섹스토이 샵에 관심이 많아 몇 군데 추천을 받기도 했다. 암스테르담에 가면 꼭 시티허브를 이용해보도록! 가끔 다른 방(남남/여여)끼리 쳇(chat)을 즐기다 눈이 맞아 라운지에서 술을 마시고 방을 바꿔 자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게다가 저 쇼파에서 대마초를 종이에 싸서 돌돌 말아 옆에 흡연실에서 피우는 무리를 뜨문뜨문 목격했다. 숙소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암스테르담에 온 첫날엔 가장 중요한 힐데 아탈란타와의 만남이 약속되었기 때문에 서둘러 길을 떠나야 했다. 그녀의 집은 숙소에서 약 30분거리. 구글맵을 켜고 트램을 탔다. 그녀의 집이 다가온다. 덜덜덜덜...심장이 두근거린다..... 그녀와의 인터뷰기는 다음 2편에서 계속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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