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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세상이 어느땐데 섹스를' 전시 이야기 with 김민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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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문래동에서 섹스를 주제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아쉽게도 이 전시를 알게 된 시기는 11월쯤이었죠. 그래서 전시를 기획하신 분을 찾아 인터뷰를 요청했고 작품소개를 듣게 되었습니다.

<아니 세상이 어느땐데 섹스를>의 기획자 김민영 작가와 함께 작품을 감상해보겠습니다!


< 아니 세상이 어느땐데 섹스를 > 전시 의도
 
이 전시는 성과 섹스를 향한 우리의 우아한 시작입니다. 어떤 것이 성에 대한 우아함일까 고민하면 백지 상태로 보이는 깨끗한 고고함인지 아니면 본능과 욕망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솔직한 태도를 가지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려는 이 우아한 시작을 기존에 우리를 감싸고 있던 가치들 때문에 두려워 피하거나 비난하려 하기 전에 조금만 곰곰히 생각하기 바랍니다. 우리가 어디로부터 오고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있으며 당신의 욕망이 어떤 형태와 빛을 띄고 있는지, 그리고 당신이 이 세계(성과 섹스)로 부터 얼마나 완벽히 분리될수 있는지 말입니다. 이제 눈을 뜨고 우리 앞에 놓인 이중성을 같이 들여다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전시를 기획하게 된 계기
 
처음 기획을 제안했던 분이 계셨는데 의견차이로 중간에 하차하셨고 제가 맡게 되었어요. 그때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저는 섹스와 관련된 영상물을 만들려고 했고 그걸 만드려는 의도는
 
사람들이 아침에 ‘안녕? 잘 잤어?’ ‘ 뭐 먹었어?’ 등 일상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섹스에 관해서는 전혀 얘기를 하지 않잖아요. 일상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섹스 이야기는 흠인것같고 자신이 의도하지 않게 드러났을 때 곤욕스러운 일? 처럼 터부시 여기는게 아닐까? 모두 하고 있고 즐기고 있는데 왜 모른척 할까 의문이 들었어요.

그래서 영상은 사람들끼리 인사나눌 때 단어를 섹스로 바꿔서 이야기 나누는 내용으로 작업하려고 했어요. 이를 시작으로 네오룩(http://www.neolook.net/)이라고 예술전문 사이트에 구인광고를 내게 되었고 작가들을 만나면서 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총 작가 10분이 참여하게 되었죠.


전시 작품 소개

1. 김나현 작가 - Holy masturbation_브로셔

 

자위설문지
 
작가노트(요약) - "나에게 자위란 공포의 대상이자 스스로를 욕망하고 소유하는 행위였다. 그리고 타인이 생각하는 자위가 궁금해졌다. 몇 명의 사람들과 인터뷰 해본 결과 특히 여성의 자위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미지의 영역이며 동시에 포르노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
 
= 김나현 작가님은 처음에 자위보단 다른 작업을 시작하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성자위와 관련된 책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얘기했었어요. 남성자위 관련된 책이나 글은 되게 많은데 여성자위에 관한 이야기는 별로 없더라구요. 그리고 이성친구에게 자위얘기를 하면 ‘여자도 자위해?’ 이런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해요. 여자 입장에서는 일상적인데 남자들한테는 야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해서 여성 자위북을 만들게 되었고 2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게 되었어요. 그 중 20명은 종교적인 이유로 거절되었고죠. 또 설문조사 사이트에 등록했다가 강퇴당하기도 일 수 였구요.


2. 김민영 작가 - Fuck 05
 

Fuck 05

작가노트(요약) - "섹스는 마음과 정신의 욕망에서 시작하고 육체를 통해 다시 정신과 마음에 생각과 정보,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이는 육체와 정신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연쇄작용이다. 그런데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성과 섹스의 이미지들은 몸, 육체에만 집중되어 있어 우리는 정신의 작용은 간과한 채 너무 쉽게 육체적 이미지의 노예가 된다. 이 작업은 섹스의 정의와 감흥을 육체와 정신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기억과 사실, 환상의 이미지로 표현한다. "
 
= 섹스에 대한 정의를 사진작업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제 기억안에 섹스에 대한 기억, 사실, 환상이 총 4장의 이미지로 오버랩된 작품입니다.


3. 김이박 작가 - 쌍수관음보살 / 인사동 그사람 / SunFlower dick
 

왼쪽 위부터 '쌍수관음보살' 왼쪽아래 '인사동 그사람'
오른쪽 'Sunflower dick'
 
작가노트 - 성적인 이미지와 텍스트가 음성적으로 생산되고 소비되는 현 세태 속의 성적인 비속어, 은어, 욕설을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위와 같은 성적인 이미지에 살아있는 식물을 혼합해서 남성과 여성의 신체부위에서 실제 꽃들이 피고 지는 과정의 설치 작업을 진행 하려한다. "
 
= 쌍수관음보살(왼쪽 위)의 경우 불교의 탱화 이미지, 불교의 종교화 이미지에 작가님이 생각하는 섹스 이미지를 결합한 작품들입니다.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불교의 그림체에 넣은거죠. 


4. 남혜원 작가 - 딸기 맛을 안다고 해서 붉어질 필요는 없다.
 

딸기맛을 안다고 해서 붉어질 필요는 없다



나는요 나를 위해 예뻐요 / 옆집 누나 / 낮은 친화성의 에로티즘

 
작가노트(요약) - 섹스를 할 때 상대에게 자신의 알몸이 부정적인 평가가 내려질 것과 더불어 타인의 발언으로 다수자에게 자신의 성적인 개인성이 알려져 조롱당할 것을 예상하는 수치심이 작용하고 불안을 유발한다. 증식되는 불안으로 인해 자신이 관찰되고 염탐되고 통제된다는 망상으로 번져 다수자의 프레임에 갇혀 평가 내려질 것이라 생각하여 섹스와 관련된 행동과 사고 모두가 위축된다. …호기심의 욕망에 의해 예쁜 메쉬천으로 둘러진 훌라후프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호기심과 수치심, 불안의 뫼비우스의 띠를 만날 수 있다. "
 
= 맨 위에 <딸기맛을 안다고 해서 붉어질 필요는 없다>는 수치심과 관련된 작품입니다. 욕망을 따라서 들어가다보면 실제로 자기가 인식하는 성의 모습(성을 대하는 자기의 태도)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남혜원 작가님은 즐거움과 수치심을 동시에 느끼는 부분이 있었어요. 나는 즐겁다고 생각하는데 누군가가 날 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 말이죠. 


5. 모이 작가 - FLOAT, FLOW, FLOOR
 


FLOAT, FLOW, FLOOR
 
작가노트(요약) - " 인류를 제외한 많은 생물들은 성을 부끄러워하거나 터부시 하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 오히려 일생을 한 번의 교미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종들도 있는데 역설적으로 인류가 이성을 갖게 되며 모든 생태계의 정점에 서있다는 것이 무색하게 모순적이며 그로테스크한 문제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를테면 매춘과 부모가 없는 아이들 그리고 성과 관련된 전염병과 범죄들이 그렇다. 오히려 성과 섹스를 부끄러워하며 터부시하기에 그런 문제들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
 
= 설치와 비디오가 같이 되어 있는 작업으로 달팽이의 섹스에 관한 작품입니다. 작가님의 말에 따르면 달팽이는 인간과 흡사하게 애무도 하고 가장 긴 시간동안(8시간) 섹스를 한다고 해서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달팽이의 또 다른 특징은 자기가 낳은 알은 방치하고 신경쓰지 않다고 해요. 심지어 먹기도 하구요. 그런 행태가 인간의 모습과 닮아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면서 이 작업을 시작했다고 해요. 성으로 발생되는 문제가 그리고 관계에서 오는 문제가 달팽이와 같다가 아니라 달팽이를 통해 우리의 성을 보고 생각해보자는 거죠.


6. 박지영 작가 – 가장 불온전한 존재의 섹스 ; 19 그리고 여자
 

노트 자체가 작품
 
노트에서 발췌 - " 어른이 되지 못한 나는 머릿속에 아무것도 없는 공간을 만들어 침대를 놓고 길가에 흔히 보이는 성인용품점에서 파는 장난감들을 들여와 아무도 모르게 얼굴도 모르는 남자들과 뒹굴어보기도 했다.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는 누군가의 글을 보며 내가 되어보기도 했고, 누군가의 성기를 빨아주기 위해 만들어진 동영상을 철저하게 몰래, 혼자 본 것도 몇 번이었다. 그러는 동안, 내가 속한 19년의 시간 속에서 성에 대한 인식은 몇 번이고 바뀌어왔다. "
 
= 수필과 같은 텍스트 작업인데 박지영 작가님은 미성년자로서 본인이 생각한 그대로를 썼어요. 보통 19세 소녀가 느낄법하면서도 자신에 대해 깊고 솔직하게 적은 글이 담겼습니다. 작품 배치는 고등학생이 쓰는 책상과 그 위에 노트를 올려놓고 옆에는 교복을 같이 배치하구요. 의자에 앉아서 노트를 보면서 작품을 관람하는 거죠.
 

7. 석희운 작가 – 정부(情婦)의 음모(陰毛)
 

정부(情婦)의 음모(陰毛)
 
작가노트 - " 남자의 시선으로 본 남녀 관계의 부조리 "
 
= 작품 속 바비인형은 남자를 상징하는 로보트를 공격하고 파괴시키고 있어요. 실제 전시에서는 살짝 더 잔인해요. 피도 흘리고 머리도 뽑히죠. 바비인형은 여성의 상징이고 현대 여성들이 되고 싶어하는 여성상이잖아요. 석희운 작가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여자가 자신의 성을 권력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거죠. 
 

8. 유인선 작가 – 1938
 

19 38
 
작가노트(요약) - " ...나는 나를 비롯한 성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성경험담을 수집했다. ‘정상적인 섹스’를 한 사람들도 있지만 개중에는 사회가 아닌 자신의 사고방식에 의해서 섹스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정상적인 섹스’를 하지 않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비정상적’ 인 것으로 규정하고 말하는 것 자체를 꺼려하는 것이다. 교육은 자신이 원하는’비정상적 섹스’ 와 사회가 나에게 원하는 ‘정상적인 섹스’ 이 두 가지가 대립하도록 만든다...."
 
= 1938은 19살 38살을 의미하며 유인선 작가님 개인 경험으로부터 나온 작업입니다. 작가님은 자신의 경험이 비정상적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남에게 말하기엔 그렇고.. 고민 같은 거죠. 그러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지? 생각해보니 남들이 정상적인 섹스라는 개념을 규정했기 때문에 나의 섹스가 비정상적이라고 생각을 한거다라고 결론을 지었죠. 우리가 보통 섹스를 연상시키는 것들이 있잖아요. 바나나처럼요. 유인선 작가님도 섹스를 연상시키는 사물들을 전시했어요. 작품을 보면 지우개
(떡이라 쓰여있는)가 또다른 지우개와 섹스를 하고 책과 책이 섹스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에요. 여러권이 겹쳐지니 쓰리섬 같기도 하고 그룹섹스를 하는 것 같기도 하죠.
 

9. 유태욱 작가 – 페니스입
 
 
작가노트(요약) - " 많은 섹스의 종류가 있을 테지만, 나에게 펠라티오만큼 상상을 자극 시키는 것은 없었다. 그것은 육체의 촉감과 시각 모두를 만족 시켜 주는 행위다. 상대방의 성기를 입 속으로 삼키며 애무하는 모습과 입의 감촉에게서 얻는 쾌락은 잠겨 있던 감각을 충족시켜 준다. 그 이후 나는 감각이 꿈틀거렸던 느낌에 매달리게 됐다....... "
 
= 오럴섹스, 펠라치오에 대한 감흥을 드로잉 작업으로 한 작품입니다. 유태욱 작가님이 이 작품을 하게 된 동기가 독특해요. 자위를 하려고 야동을 찾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가 남자에게 오럴을 해주는 장면이었는데 그때 여성의 눈빛이 쾌락의 눈빛이 아니라 공포에 질린 눈빛이라고 할까요. 자위를 하려고 해도 그 장면 때문에 잘 되지 않고 계속해서 그 인상이 떠나질 않았다고 해요. 오럴, 펠라치오에 대한 머릿속 이미지들을 중첩시켜서 드로잉으로 표현한 작품이에요. 총 8점이구요. 목탄, 연필 등 재료에 따라 디테일이 달라서 직접 보셔야 알 것 같아요.
 
10. 이새롬 작가 – SCORE / 난 몇점짜리 여자일까?
 

실제크기 설치물 'SCORE'



난 몇점짜리 여자일까?
 
작가노트(요약) - " '섹스’는 뚜렷한 잣대로 계산 될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종종 대상과 상대의 존재에 의해 정답 내려지곤 한다. 나는 섹스라는 기억 속에서 ‘자신'과 ‘그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기억 속 대상은 무수한 질문을 던져온다. 

“오늘 어땠어? 좋아? 내 테크닉 어때?“

이러한 질문들과 검증 절차가 나에게 어떤 궁금증으로 다가왔다.... 손쉬운 게임처럼 실재의 대상과 섹스에 수치화된 점수표를 줄 수 있는지, 그럼으로써 섹스는 점수화, 정답화 될 수 있는가, 가슴의 크기와 살결의 부드러움은 뚜렷하게 점수 매겨 질수 있는 것일까.... "
 
= SCORE는 설치작품이구요. 이새롬 작가의 실제 사이즈만한 입체물입니다. 심지어 컬러고 누드죠. 관계들 속에서 이런 질문을 많이 받으셨대요. 


“ 나 어땠어? 괜찮았니?”

그럴때마다 속으로.. ‘이런게 점수로 될 수 있나?’ 그러면 나를 점수로 한다면 몇점짜리일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죠. 사실 이게 점수화될 수 없는 것들인데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서 역으로 말하는거죠. 실제 전시장으로 오시면 올누드로 볼 수 있고 부분 부분은 입체적으로 표현했어요.
 

전시 반응은 어땠는가?
 
반응은 다양했어요. ‘쎄다’, ‘약하다’는 분들도 계셨고 무당집 온 것 같이 정신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고.. 아무래도 전시공간이 넓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생각보다 저희가 의도하지 않게 기사화도 되고 하면서 나중에는 전시 철거할 때도 계속 찾아오시는거에요. 무료전시라 금액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정말 많이 오셨던 것 같아요. 오프닝이 제일 많았고 매일매일 오시니. 그리고 문래에서 전시투어로 외국분들이 많이 오셨어요. 한국말로 되있어서 이해를 하고 가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진상 관람객은 없었나?
 
그런 분은 없으셨고 개인적인 이유로 전시가 마음에 안드셔서 전시장을 뒤엎었었던 일이 있었죠. 그래서 문래동 전체가 시끌벅적하게 됬고 유명해졌죠.
 

전시를 준비하면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나?
 
전시를 하게 되면 갤러리 대관과 홍보 문제가 가장 중요해요. 갤러리 대관은 보통 3개월 전에 미리 예약이 되어야 하는데 처음에 저희 공간을 대여해주시기로 했던 분이 공동 기획을 맡은 분이셨거든요. 그런데 갑작스럽게 취소를 하시게 되었어요. 그 이후 계속 검색해서 찾으려고 했는데 ‘섹스’를 주제로 한 전시라 거절하시더라구요.
 
이밖에도 서로 작가끼리 메일을 주고 받고 그러면 ‘섹스’라는 단어가 들어가요. 나중에 메일을 찾다보면 스팸으로 필터링 되더라구요.ㅎㅎ
 
다행히 전시 한달 전에 되었어요. 운좋게도 문래에서 커피집을 운영하시는 화가분이 맡으셨던 전시 공간을 주셨어요. 그래서 덕분에 일주일간 대관료 없이 무료로 하게 되었죠. 문래의 두들이라는 갤러리인데 큐레이터 분들도 이 주제에 관해 흥미로워하시면서 작가 연령대가 너무 낮다며 나중에 4-50대를 위한 섹스를 주제로 전시해달라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김민영 작가에게 섹스란? 그리고 좋은 섹스란?
 
어떠한 터치도 없이 섹스하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 든 생각이 섹스가 꼭 육체적인 문제만이 아니구나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저에게 섹스란 육체와 정신의 교감, 그리고 상대방과의 교감이고
둘 다 기뻐야 하는게 좋은 섹스죠. 


* 토크온섹스 김민영 작가 인터뷰 바로가기 - 
http://goo.gl/8OO3vB
* 기획전시 <아니! 세상이 어느땐데> 프로젝트 - https://tumblbug.com/aboutsex


 
레드홀릭스
섹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http://www.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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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있나내다리사이를 2015-01-01 13:41:48
아 보러가고프다요~♡
커플클럽예시카 2014-12-29 06:18:27
이런 이런..이렇게 좋은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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