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젤(윤활제)은 꽤 호불호가 갈리는 아이템입니다. 특히 향과 맛에 민감한 여성의 경우 호불호는 빛을 발하죠. 뭔가 여성분이 향초나 향수, 기타 등등의 취향이 있다면 딸기맛 콘돔, 러브젤 등 싸구려틱한 장르는 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스트로글라이드가 그 작은 쥐똥같은 용량과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있는 것은, 무맛, 무향, 무취에 자극이라고는 한톨도 없는, 순수한 윤활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쓸데없는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러브젤 수집가로서 한말씀 드릴 수 있는것은

1. 핫젤은 경험이 있다면 사용하자. 남발하면 후유증이 남고,
기사참고 - 그녀를 녹일 달콤한 워밍젤(클릭)

2. 어지간하면 향이나 맛이 강한 러브젤은 사용하지 말자입니다.

익명게시판에 '젤 플레이'에 대해 글이 올라왔길래, 청소하다 말고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아래의 팁은 남성파트너에게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므로 여성분들 또는 게이플레이어에게 추천드려요

가. 핸드잡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끝을 붙여 원을 만듭니다. OK사인이 되죠. 들어가는 방향에 따라 정자세와 역자세가 나오게 됩니다. 지금 자신의 눈으로 보는 손가락의 위치가 역자세입니다. 반면 손을 뒤집어 구멍을 보는 자세가 정자세죠. 남성들의 대부분은 정자세로 자위를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손에 충분한 젤을 묻힌 상태에서 역자세로 핸드플레이를 하면 되겠습니다. 

구멍에 페니스가 통과하게 되면 자연스레 남은 세 손가락은 귀두를 움켜쥐는 모양새가 됩니다. 평소에는 자극이 꽤 있겠지만, 지금은 러브젤이 잔뜩 발려져 있는 상태이므로 스무스하게 감고 애무하며 손을 왕복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나. 파이즈리(젖치기)

가슴사이즈가 C이상은 되어야 구현 가능한 스킬입니다. 보여주는 맛 또한 있기 때문에, 남성은 침대에 걸터앉아 있고, 여성이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해주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간혹 침대에서 남성을 비스듬히 세우고 여성이 엎드려 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허리 뽀사집니다. 연출을 위해서 사전에 젤을 바르는 것보다 여성의 가슴사이에 남성의 페니스를 끼운 상태에서 한 손으로 젤을 위에서 뿌리는 것이 더 자극적입니다. 

파이즈리의 기본 동작은, 1. 양손으로 잡고 위아래로 피스톤 2. 양손으로 잡고 각 가슴을 교차하여 흔들기 등이 있습니다. 물론 프로스러운 기술도 많습니다. 한손으로 양 가슴을 잡고 조이며 다른 손으로 핑거플레이를 한다던지, 파이즈리와 펠라티오를 동시에 행한다던지, 요도를 젖꼭지로 애무한다던지.

다. 포사플레이

무릎 안쪽 접히는 부분, 팔꿈치 접히는 부분에 페니스를 끼우고 움직이는 젤 플레이를 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호환이 잘 되기 때문에 (딴짓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자를 추천하지만, 팔꿈치 포사플레이도 나름의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펠라티오와 함께 병행할수도 있어요. 

보통 무릎을 사용한 포사플레이는, 여성이 남성의 옆에 팔배게를 한 상태로 찰싹 달라붙어, 무릎을 구부리고 사이에 페니스를 끼운상태로 움직이면 되겠습니다. 물론 이때 다른 손이나 입술로 남성의 상체부위(이를테면 젖꼭지)를 애무할수도 있겠죠. 

라. 딥애스플레이

이건 뭐 다들 아실거라 생각이 됩니다. 엉덩이에 끼운 상태로 삽입은 하지 않고 왕복하는 젤 플레이입니다. 정확하게는 사타구니죠. 여성의 성기로 문질러댄다고 생각하면 상당히 자극이 됩니다. 그러다가 가끔 쑥 들어가기라도 하면...(꿀꺽) 딥애스플레이는 아무래도 여성과 남성 양쪽에게 모두 자극이 되는 노멀한 플레이입니다. 여성상위자세에서 구동되기 좋으니, 가끔 해 보세요.

마. 풋잡

어느정도 숙련자이고, 발에 각질이 별로 없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만 가르쳐 드릴게요. 둘다 서로 마주 보고 앉은 상태에서 약간 떨어져 있고, 젤을 바른 발을 바닥으로 남성의 페니스를 어루만지기도 하고 합장하듯이 피스톤운동을 해주셔도 되겠습니다. 풋잡의 종류는 너무 다양해서 열거하면 끝도 없겠지만, 추후에 포스팅할 일이 있다면 그때 길게 설명하겠습니다.

바. 펠라치오

러브젤을 입에 머금고 하는 펠라티오는 생각보다 자극이 상당하고 금방 남성을 사정하게 만들 수 있을만큼 흥분도가 높습니다. 단, 러브젤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거나 초심자의 경우에는 추천하지 않아요. 물론 수용성 러브젤은 먹어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만... 방법은 펠라티오와 동일한데, 다소 힘을 강하게 줘도 괜찮습니다. 극도의 미끄러움을 경험하실 거에요.

P.S
원래는 첨부사진이 있는데, 레홀에는 하나도 못올라가겠네요.하지만 플레이 하는데에는 딱히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러브젤은 단순히 애액이 부족할때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에요. 활용빈도도 높고, 쓰임새가 무궁무진하죠.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즐기기 위해 여러 소재를 찾아보고 경험하며 공부해 가는것, 그것을 통해 서로의 섹스가 유익하고 풍부한 즐거움을 가지는 거죠. 

다들 즐겨보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