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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적표현의 듀렉스딜라이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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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자친구는 섹스에 있어서 보수적이다. 아니 어쩌면 보수적이라기보다 평범하다고 하는 것이 조금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PDA, 쓰리썸, SM과 같은 섹스 판타지는 없으며 섹스토이나 주변 도구를 사용하는것도 내켜하지 않는다. 그녀의 표현을 빌리자면, 섹스토이들은 대개 너무 험상궂으며 유치함을 곁들인 흉물스러움, 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 리뷰상품으로 올라온 듀렉스 딜라이트를 보면서, 혹시 이거라면?, 이라는 생각이 들어 신청하게 되었다. 커다란 바이브레이터나 딜도를 내밀면서, 우리 이거 한번 해보자, 라고 하는것보다 이 깜찍하고 귀여운 애를 꺼내는게 조금더 먹힐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어폰 박스처럼 생긴 포장을 벗기자 사진으로 보던것보다 작고 귀여운 딜라이트가 들어있었다. ‘이정도면 거부감없이 사용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섹시함이 너무 없어 걱정이 될 정도였다. 작동법은 꼭지 부분을 돌려서 AAA건전지를 넣어주고 꼭지를 꾹 눌러주면 끝! 디자인만큼 심플한 기능이다. 1단2단 이런 조절도 없다. 심플 그 자체다.


작동법이랄 것도 없지만, 먼저 기능을 숙지한 뒤 D-DAY를 준비했다. 

이윽고 야릇한 분위기가 진행되고 서로 약간씩 흥분이 고조되었을 때 조심스럽게 이 귀요미를 꺼내 공개했다. 박스에 적힌 설명을 3초간 유심히, 어리둥절하게 보던 그녀. 이해와 동시에 터진 웃음보. 예상했던 반응보다 훨씬 긍정적이었다. ‘이 쬐그만한게 뭐가 되겠어’ 라는 무시 섞인 호기심이 그녀의 거부감을 해치는데 도움이 되었다.


대충 이렇게 콘돔을 씌우고 윤활유를 바르고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한참을 이어진 딥키스. 그리고 서로의 몸을 어루만지는 손길이 분주해질 무렵 딜라이트를 조심스레 그녀의 허벅지 안쪽에 밀착시켰다. 미끄러지듯 돌리고 돌리다 보니 어느덧 그녀의 입구에 딜라이트가 도착해있었고, 그녀의 신음소리 또한 평소보다 약간의 떨림을 더욱 머금었다. 표면을 둥글게 계속 돌려가면서 반경을 클리토리스 중심으로 좁혀나갔다. 마치 팽이가 큰 동심원을 그리며 돌다가 한 점으로 모이듯이. 어느새 딜라이트의 진동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그녀의 몸이 떨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이제 질 입구로 옮겨 자극을 주려는데, 하지 못했다. 더 이상 그녀가 못버티고 삽입을 애원할만큼 흥분했고, 나 역시 처음보는 그녀의 그런 모습에 흥분해서 더 이상 전희를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설명서에는 방수도 가능하다고 했지만, 물속에서까지 제품을 사용할 것 같지는 않고 아마 세척시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적어놓은 것 같다. 콘돔을 씌웠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비누로 씻어내고 보관하였다. 


딜라이트가 주는 가장 큰 장점은 

1) 평소 섹스토이에 거부감이 있는 상대를 녹일 수 있는 디자인
2) 심플한 패키지와 기능
3) 적절한 파워의 진동

이렇게 3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겠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섹스토이 입문자를 위한 가볍고 즐거운 제품이라 평할 수 있겠다.


* 종합평가
GOOD – 깔끔하고 거부감 없는 디자인, 심플한 성능, 휴대용,선물용 추천
BAD – 다양하지 못한 진동옵션

* 평가점수 : 8점
- 평가점수는 10점 만점이 기준이며 리뷰어의 주관적 견해입니다.
 
* 리뷰상품
- 제품명 : 듀렉스 딜라이트
- 제조사/원산지 : 듀렉스/영국
- 제품가격 : 6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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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적표현
:: 남 / 87년생 / 커플 / 컨설턴트 / 건장 / 섹스토이 경험 조금
:: 섹스는 기차여행과 연애를 오가는 무지와 사욕의 이중주다.
 
· 주요태그 섹스토이  토이_바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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