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다음에 나오는 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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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같기도 한데.. 그냥 앉으면 불편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것은 바로!!
 

 

 

등받이(?)에 달린 두 개의 뿔을 잡고, 의자 다리에 부착된 받침대를 통해 굉장히 안정된 자세를 취하는 여자의 모습에서 감탄사를 내뱉었다.

와, 이것은 진정한 섹스 의자...!
 

 

소재 : fiber glass, polyurethane, leather. 
색상 : Ivory-white with red leather. 
Obsidian black with black leather. 
Red with black leather. 
Silver with black leather.

굉장히 인체섹스공학(?)적인 디자인의 의자는 아델라는 100% 핸드메이드로 주문제작이 가능하다.

아델라.. 아델라.. 검색해보니 유럽 가구계에서 아델라(Adela)라는 이름이 참 흔하다. 쇼파도 있고 침대도 있고.... 그런데 왜 이 섹스 의자에도 아델라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성녀 아델라(Saint Adela)는 프랑크 왕국 아우스트라시아 분국의 공주로 메로빙거 왕가 출신으로, 아키텐 공 에우도와 결혼하였으나 뒤에 알베리히(Alberich)와 재혼했다. 남편 알베리히가 죽자 수녀가 되었다. 그녀는 독일 남서부 트리어(Trier) 근교 푀르츨(Pfalzel)에 수도원을 세우고 초대원장이 되어 여생을 보냈다. 734년에 사망했고, 사후 시성되었다." - 위키트리

성녀 아델라와 섹스체어, 역설적인 느낌이다. 이런 메시지를 두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일부러 그랬을까? 도대체 누가 만들었을까?

사나스 라멜리아와 안드레스 아마야

전세계에서 에로틱 가구를 만드는 몇 안 되는 디자이너 중 하나인 사나스 라멜리아와 안드레스 아마야다. 이들이 만드는 작품은 에로틱 가구 뿐만 아니라 보석, 액세서리 등 실용적인 디자인부터 장난감, 조각품 등 다양하다.

왼쪽 사나스 라멜리아는 1973년 멕시코 시티에서 태어나 발레를 공부했고 Concertante Chamber Ballet 에서 5년간 전문댄서로 춤을 췄다. 디자인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그녀는 마침내 혼자서 디자인 워크샵에 참여하여 디자인을 배우기 시작했고 1999년 세계적인 패션스쿨 이탈리아 마랑고니에서 1년 과정을 수료하면서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평가를 받는 디자이너가 되었다.

오른쪽 안드레 또한 사나스와 같이 멕시코 시티 출신으로 멕시코를 대표하는 산업디자이너다. 그는 Iberoamericana 대학에서 학위를 받고 밀라노 Domus Academy에서 산업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멕시코의 현대미술 박물관, 워싱턴 소노라 현대미술관, 프란츠 메이어 박물관, 푸에블라 예술의 전당 등에서 전시한 이력이 있다. 

2000년 두 명의 디자이너가 만나 발라스튜디오를 만들고 4년 뒤 UK Wallpaper 매거진의 "Best Young Designer 2004"로 재능있는 젊은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음은 그들이 만든 작품이다.

 “Adela is not just a chair, but a sculpture to make love” 

그들은 아델라는 단순히 의자가 아니라 섹스를 위한 조각품이라 한다.

다시보니, 섹스와 하나가 되는 의자인 것 같기도 하다.
 

위 사진은 실제로 멕시코시티 W호텔에서 의자로 쓰이는 아델라를 찍은 어느 인스타그램 유저의 글이다. 스페인어인 관계로 번역이 어려워서 패스...
(해석 가능한 분들은 댓글로 좀... 부탁해요!!)

이들의 독특한 작품은 아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안드레스 마야 : https://www.instagram.com/andresamayar/
사나스 라멜리아 : https://www.instagram.com/xanathlammoglia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