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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경험 통증, 몸도 마음도 아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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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첫경험 "빨리 싸거나 못 싸거나" "저는 첫경험을 스물 여섯에 했는데요. 첫경험 하기 전까지 친구들이 'x아다', '마법사' 등등 무지막지하게 놀려댔죠. 정말 홧김에 사창가에 가서 해버렸어요. 하고 나니까 정말 수치스럽더라고요. 차라리 친구들한테 놀림 받을 때가 더 나았을 정도로.. 첫경험 통증 남자들도 많아요. 몸보다 마음의 통증이랄까?" "고1 때 진짜 좋아했던 누나가 있었는데 어찌 어찌해서 섹스를 하게 됐어요. 대학생이었던 그 누난 남친이 있었는데 저는 여친은 커녕 경험도 없었죠. 처음인 거 티 안 내려고 무지 노력했는데 어디다 삽입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때 비웃음인지, 진짜 웃겨서인지 모르겠지만 얼핏 웃던 누나 얼굴을 잊지 못해요. 결국 누나가 리드해서 삽입했는데 삽입하자마자 쌌어요." "스물 두 살 때 친구들이랑 술 먹다 헌팅을 했고 그 중 한 여자랑 섹스를 했죠. 그런데 정말 하나도 기억이 안 나요. 술을 너무 많이 마셨거든요. 그 여자애 자취방이었는데 술집에서 꽤 먼 곳이더라구요. 거기까지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어요. 뭔가 강간당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아무튼 기억이 없어서 첫경험이라고 하기도 쫌 찝찝해요." 여자들의 첫경험 "아프거나 안 아프거나" "스무살 꽃띠에 사귀던 남자친구와 첫 섹스를 했어요. 남자친구도 저도 다 처음이어서 무지 서툴렀죠. 처음에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뭐 그런 복합적인 기분이었는데 막상 하니까 아프기만 했어요. 통증 때문에 이게 좋은 건지 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처녀막이 터져서 피를 보는 바람에 둘다 무서워서 얼른 끝냈죠. 몇일 동안 계속 그곳이 얼얼하더라고요." "저는 스물 세 살, 첫경험이었는데도 피가 안 났거든요. 그랬더니 남친이 의심하는 거예요. 정말 처음이 맞냐고. 너무 황당했지만 피가 안 날 수도 있는 거라고 차근차근 설명했어요. 그랬더니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면서 더 의심하는 거예요. 결국 그것 때문에 헤어졌죠. 그리고 제가 진짜 첫경험이 아니었다 치더라도, 그게 왜 중요하죠? 자기도 처음 아니었으면서." "고2 때 좋아하는 사람이긴 했지만 사귀지도 않은 상태에서 관계를 했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관계를 하는 내내 설레고 좋았어요. 뭐 그 사람의 스킬이 뛰어나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여느 흔한 레퍼토리처럼 관계만 갖고 연락두절 됐어요.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런 놈한테 내 첫경험을 받쳤다는 게... 피임도 하지 않았었는데 아찔하네요. 그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사람과 자지 않을 거예요. 너무 아팠거든요." 우리나라 남녀 첫경험 나이는 평균은 21.5세이고, 10대들의 첫경험 평균은 12.8세이다. 시간이 갈수록 첫경험 평균나이는 빨라지고, 10대들의 무분별한 섹스도 늘어가고 있다. 이들 대부분 첫경험의 기억은 '별로'거나, '후회'하거나, 혹은 '나쁘진 않았다' 정도이다. 분명 첫경험이 아름답고 좋은 기억인 사람도 분명 있을 테지만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첫경험을 후회하고, 아쉬워한다. 서툴렀던 섹스에 대한 아쉬움,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하지 못했다는 후회 등등 첫경험 통증은 누구에게나 있다. 몸이든 마음이든 혹은 둘 다.
통증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누구나 처음은 서툴고 처음이 있어야 두번, 세번이 존재하니까! 어떻게 하면 첫경험 통증을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까? 1. 첫경험에 너무 집착하는 우리 첫경험이 언제야? 처음에 어땠어? 흔히 하는 첫경험에 대한 질문들. 이런 질문들 자체가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무엇이든 '처음'은 소중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처음에, 특히 '첫경험'에 너무 많은 의미부여를 하는 게 아닐까. 첫경험이 우리의 섹스 전반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다. 기억은 기억일 뿐이고, 그 기억이 그리 아름답지 않다고 하더라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 Tip> 처녀막이 뭐길래! 처녀막은 매우 얇은 막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일상생활 시 어떤 충격으로 잘 터진다. 또한 처녀막이 없는 여성도 있다. 따라서 처녀막의 유무로 첫경험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 처녀막에 대해 자세히 알기 2. 첫술에 배부르랴 어쩌면 문제는 '기대감' 일지도 모른다. 지나친 기대 때문에 섹스를 망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남자들은. 처음인 걸 감추고 싶어하고 '잘'하고 싶어하며 상대방을 감동시키는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고 싶어한다. 하지만 말 그래도 첫술에 어떻게 배가 부르겠는가. 처음은 모두가 서툴다. 여자들 역시 첫경험에 대한 과한 기대로 조금만 흐트러져도 실망하고 마는데 섹스도 학업이나 운동처럼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3. 그놈의 야동! 대부분의 남자들이 야한 동영상, 포르노를 통해 섹스를 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동에서 본 플레이를 첫경험에 그대로 접목시켜도 되는 줄 아는 남자들이 많다. 가령 여성의 가슴이나 성기를 과격하게 쥐고 자극한다거나 서커스 뺨치는 체위를 시도하는 등. 첫 섹스에 구강사정이나 여성사정을 기대하는 남자들도 꽤 많다. 이는 첫경험을 망칠 뿐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도 쫑내는 지름길이다. 우리의 섹스는 야동 속 섹스와는 다르다는 것을 기억하자. Tip> 첫경험 때 통증을 호소하는 여자들! 첫경험이 아닌데도 섹스 후 통증이 오래가는 사람도 있는데, 하물며 첫경험이면 오죽하겠는가. 남자들이여, 야동에 대한 기억은 말끔히 지우고 여자가 통증을 덜 느끼도록 속도를 늦추거나 강도를 약하게 줄이면서 천천히 진행해보자. 그럼 더 낭만적인 첫 섹스를 할 수 있을 것이다. 4.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사랑하는 사람과 나눈 첫 섹스에도 좋았네, 안 좋았네를 운운하는 마당에 잘 모르는 사람과의 섹스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을까?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첫경험을 해라, 라고 하는 건 요즘 세상에 고리타분하기 짝이 없는 소리일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닿지도 않은 채 몸만 섞는 섹스를 놓고 최고였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5. 술이 들어간다 쭉쭉쭉 술김에 뭐가 뭔지도 끝나버린 첫경험. 의외로 많다. 서로의 긴장을 풀어주는 적당한 술은 섹스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 그러나 내가 술인지, 술이 나인지, 내가 지금 섹스를 하는 건지, 달리기를 하는 건지 사리분별도 못하는 상태로 섹스를 한다면 그건 문제다. 그렇게 첫 섹스를 한 후 '술 때문에' 라는 변명으로 상대방을 가슴 아프게 하진 말자. 6. 피임이 뭐죠? 먹는 건가요? 피임을 하지 않은 채 첫경험을 하는 경우도 있다. 피임을 하지 않은 이유가 꽤나 놀라운데, 그 이유는 바로 '부끄러워서'이다. 피임은 부끄럽고, 섹스는 안 부끄러운 이유는 뭘까. 피임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라는 말도 있다. 피임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당당하게 말하자. 우리 콘돔끼고 하자! (물론 다른 피임방법도 많다.) 7. 섹스도 공부해야 한다 섹스 공부라는 말을 무슨 '성교육(피임 타령만 하는 우리나라 성교육)' 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섹스로 트러블을 겪고, 고민한다. 가령 상대방과의 섹스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속궁합'이 맞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틀렸다. 속궁합이 저절로 맞기는 힘들다. 이는 우여곡절을 통해 맞춰나가는 것이며 서로의 의지와 배려가 있을 때 비로소 빛을 발하는 것이다. 섹스도 인간관계의 한 부분이다. 단순한 욕정으로 어떻게 '싸고' 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남자는 야동으로 섹스를 왜곡해선 안되고, 여자는 섹스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Tip> '몸'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 섹스에 앞서 자신과 이성의 몸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10대들의 섹스가 위험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자신의 몸의 변화조차 제대로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나누는 이성과의 섹스는 마음과 몸을 모두 상하게 할 수 있다. 간혹 성인이 되어서도 이성의 몸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섹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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