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소득은 나쁜것이겠죠?
0
|
||||||||
|
||||||||
이 글에 앞서서, 저는 주식투자를 종용하고 맹신하는 사람이 아닐뿐더러 지극히 제 경험에 근거해서 말씀드리는것입니다. 제 소개를 하자면 30대 초반의 남자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작년에 본의 아니게 하던 일을 접게 되었고 7~8개월정도를 쉬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커리어를 위해 올해부터 2년동안 재테크 계획과 노동소득으로 얼마까지 벌자 하는 목표를 잡아두고 올한해를 희망차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최근에 주식을 시작한 사람은 아니고 몇년전부터 꾸준히 투자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있으면서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고 주식창을 볼 일이 많아졌습니다. 참고로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자산의 97프로는 주식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한 종목으로만) 그런데 최근에 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서 제가 투자한 종목이 급등을 하게 되어서 아주 큰 수익을 보게 되었습니다. 단기간에 투자한 종목이 아니고 작년부터 꾸준히 비중을 높였기에 수익금이 상상이상으로 많았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제가 2년동안 벌고자 목표로 했던 금액에 근접하게 벌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분좋은 마음이 가장 큽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허무하기도 하면서 이게 맞나 싶고 현타가 오기도 합니다. 유년시절부터 주식하면 망한다. 노동은 신성한것이다. 돈은 땀흘려 벌어야 한다. 이런 주입식교육을 받고 자랐거든요. 그런데 주변을 보면 재테크 관심없이 좋은학교 좋은회사에 들어가서 개미처럼 일만하게 되는 사람보다 아파트 갭투자하고 주식투자하는 사람이 더 좋은집 살고 남부럽지 않게 사는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 또한 꿈이 있었고 일로서 커리어로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주식으로 요행을 바라거나 큰돈을 번다는거? 제 능력밖의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장기투자로 오래 가지고 있는다고 생각했던 종목이 단기간에 너무 크게 올라서 드는 생각은 예전처럼 갑질당하고 더러워도 참으면서 그 얼마 안되는 돈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게 맞나? 하는 박탈감이 들더군요. 불과 얼마전까지는 저도 제 커리어로서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고 일로서 다시 재기하고 싶었는데 조금더 냉정히 말하면 일로서 커리어로서 남들보다 잘할 자신이 없어요. 남들만큼은 하겠죠. 나하나 먹고살 만큼은... 그런데 이렇게 아둥바둥 사는게 맞나 싶기도 하네요. 제가 이상한게 맞는것인지요? 저같이 이렇게 어린나이에 투자소득으로 돈을 쉽게 벌었다가 망한 사람이 많을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되고 싶지는 않고 싶거든요. 전업투자 할 생각도 없고 전업으로 일일이 대응할 실력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는게 맞을까요?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