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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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입술. 그 매끄러운 네 입술을 내 입술과 혀로 맛본다. 어쩔 줄 몰라하는 내 손을 가만히 잡아 네 가슴위로 올려놓는 너의 손길이 따뜻하다. 네 니트 위에서 방황하던 내 손이 안쓰러웠는지 피식 웃으며 내 손을 네 옷 아래로 넣어주는 너의 배려가 나는 고맙다. 수줍게 숨어있던 네 꼭지가 내 손길에 서서히 드러나 그 얇디 얇은 니트위로 고개를 내밀자 부끄러워 하며 고개를 숙이며 내 가슴으로 얼굴을 파묻는다. 내 손길이 네 옆구리에 머물자 흠칫 놀라며 간지럽다고 피하다 이내 포기한듯 가쁜 숨을 내쉰다. 네 청바지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기어이 네 가랑이 사이로 내 손이 닿았을 때 흥건히 젖어 있는 그 곳에 나는 놀란다.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우린 이미 상기된 얼굴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벌거벗은 몸으로 침대위에 포개어져 있다. 황홀한 듯 고통스러운 듯 알듯 말듯하게 눈썹을 찌푸린 네 위에서 심장이 거기에 달린듯이 심장박동에 맞추어 펄떡대는 내 물건을 네 가랑이 사이에 가져다 댄다. 이미 찌푸린 눈썹이 더 일그러진다. 아프냐는 내 질문에 너는 대답대신 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나를 끌어안는다. 서서히 네 속으로 들어가는 내 물건의 감촉이 황홀하다. 의도한 듯 본능인듯 꿈틀대는 네 허리 움직임에 나는 긴장하며 참았던 숨을 토해낸다. 내가 어디를 잘못 건드린건지 쾌감인지 너의 아랫배가 이따금씩 움찔거린다. 재차 아프냐고 묻는 내게 이번엔 고개를 가로저으며 다시 가쁜 숨을 몰아쉰다. 그렇게 우리는 한참을 말없이 서로의 뜨겁고 가쁜 숨만을 공유한다. 우리는 온 몸이 땀에 젖고 온 몸이 상기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맞닿는 그 곳은 땀인지 애액인지 모를 액체로 질척이고 조금은 부끄러워 하던 너는 그저 눈을 감고 입을 벌린채 허리를 휘저으며 세상 누구도 내지 못할 신음을 토해낸다. 어느 순간 넌 고개를 들고 처음의 그 찡그린 얼굴로 내 눈을 바라보다 이내 내 엉덩이를 움켜쥔다. 내내 신음만을 토해내던 네가 처음으로 말을 한다. "더.. 더... 조금만 더... 좋아.. 아아.. 읏." 너는 그 말을 끝으로 네 온 힘으로 나를 끌어안고 마치 시간이 멈춘 듯 미동도 없다. 잠시후 마치 100미터 달리기라도 한 듯 거칠게 숨을 몰아쉬다 사래가 걸린듯 켁켁 거린다. 나는 그저 네 등을 쓰다듬으며 너를 가만히 안는다. 기침이 잦아들고 나는 딱딱해진 네 젖꼭지를 가만히 입에 머금어 본다. 흠칫 놀라다가 이내 만족한 신음소리가 새어 나온다. 한참을 숨을 고르더니 미안한 목소리로 "아직 안나왔지? 지금 더 할까?" 묻는 말에 "조금만 안고 있다가" 라고 대답하며 땀에 젖어 미끌거리는 네 옆에 누워본다. 아무렴 어때. 오늘 밤은 우리만의 시간인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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