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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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그렇게 뜯어말리고 그건 아니야!할땐 아니야~~그런거 아닐거야~~~ 라며 도닥였는데 이제서야 눈에 보이는것들.
나는 너에게 진심이고 최선을 다했는데 너는 내가 그냥 한때의 유흥거리였구나. 가끔씩 보여주는 다정함에 눈이 닫혀 너도 내게 진심일거라 착각했어. 너는 내가 뭘 좋아하고 잘먹는지 알아? 알러지가 있어 못먹는것들, 기호가 맞지않아 싫어하는것들 수없이 함께 마주했는데 늘 처음 듣는것처럼 어? 진짜? 니 기분 상할까 나도 처음 얘기한것처럼 응~하곤 웃어넘겼지. 내 생일이 언젠지는 알아? 다른 관심있게 보던? 애들 생일은 기억도 잘하고 지났어도 잘만 챙겨주더라. 내생일은 한번도 기억해주지도.. 축하해주지도 않았는데 말이지. 지난 4년동안.. 예쁘다 잘어울린다 다른여자들에게는 잘만 하던 칭찬들 나는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네. 이건 너무 파였다. 이건 불편하겠다 이런말만 들어봤네. 다른여자 만나려다 틀어지고 나 불러 노니 좋았어? 다른여자 만나고와서 또 나를 만나는건 안힘들었니? 장거리도 잘만 다녀오더라. 데리러, 데려다주러 먼거리도 반대의거리도 잘만 다녀오더라. 맛집,예쁜카페, 선물 잘만 하더라. 난 너랑 그런 기억이 한번도 없는데. 분위기 좋은곳 한번 가자고 졸라도 다음에~하다가 시간 있을땐 말도 없다 지나서는 아 맞다 그때 거기좀 갈랬는데 못갔다. 나랑 걔랑 친한거 알면서도 양다리.. 둘이 얘기하다 경악했어. 서로 얘기하는사람이 같은사람일줄이야. 안들킬줄 알았어? 아니면 알아도 상관없는거였어? 근데.. 걔 얘기 듣다보니 내가 너무 불쌍하고 한심하고 못났더라. 내가 왜. 나는 왜. 너한테 그렇게 한없이 절절 맸을까. 왜그리 눈치를 봤을까. 니가 뭐라고.. 4년동안 나혼자 연애했나봐. 혼자 사랑하고. 얼마나 우스웠을까. 얼마나 쉬워보였을까. 다 퍼다주고 헤헤거리고 사랑한다 속삭이던 그 많은 시간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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