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에 대한 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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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홀이라는 공간 또한 다양한 사람이 있는건 당연지사겠지만 익명성이라는 것에 기대, 앞과 뒤가 다른 행동을 서스럼없이 하는 걸 보고있자면 안타까움과 애잔함이 절로 들곤 한다.
자소서는 한껏 발랄하게, 그리고 쪽지에선 내가 쪽지를 보낼 때 드는 100캐쉬를 걱정해주며 먼저 오픈챗을 제안하는 배려심있는 친구 ㅎㅎ 레홀이 처음이라며 무섭다는 걱정에, 달래주고 신뢰를 심어주려 한 내가 ‘조금은 순진했나?’ 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 한장씩 공유하자는 말에 내 정보를 먼저 오픈하고 사진을 보낸 것이 잘못이겠지. 그 친구는 그렇게 밑바닥 예의와 개념을 드러내며 빠르게 사라졌다. 뭐가 그렇게 급했을까. 아니면 뭔가가 두려웠던걸까. 본인의 사진과 정보는 아껴두고 싶었나보다. 애잔한 마음이 든다. 성인이라고 성숙함과 개념이 꼭 나이에 비례한건 아니란걸 다시금 느끼는 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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