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라도 잡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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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관계? 어차피 이런건 할 가능성이 없다는걸 그 누구보다 나 스스로 잘 알고있다. 지금까지 썸탄 여자만 10명정도지만 손잡아도 되냐고 물어봤던 한 명을 제외하고는(손잡고 그날 바로 끝났다) 그 누구의 손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동안 투자한 시간, 돈, 열정이 적지 않은데 매번 소극적인 내 행동이 문제였는지 결국 모두 썸만 타다 끝나기만 했다. 물론, 그 썸이란 것도 나 혼자만의 착각일 수 있다. 물어보면, 대부분 나의 첫인상이 좋고 호감가는 외모라고 하며 다가오지만 답답한 성격때문인지 알면 알수록 남자로는 보이지 않고 하나같이 편한 친구로만 느껴진다고 말하는 썸녀들이다. 선을 넘어야 하는걸까??? 여기 레드홀릭스 썰게시판을 보면 대부분의 스토리에 술이 들어가있다. 술, 술, 술, 술 술이 빠져있는 썰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여자와 단둘이 술을 마셔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역시 그런 기회자체가 오지 않았고 그런 기회가 온다고해도 아마 나란놈은 여자가 모텔에서 자는 모습을 보고 바로 빠져나오리라 본다. 아마, 이런 이유탓에 지금까지 경험이 없는 것이겠지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경험을 고집하다 결국 30대 후반의 나이가 되어버린 나 그렇다고 그 생각이 변한 것도 아니다. 레홀을 눈팅하고 이렇게 글도 올리고 있지만 여기서 원나잇이란 것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 인연을 만나서 서로 알아가고 설레이며 손을 잡고, 뽀뽀하고 천천히 한걸음씩 나아가는 그런 스킨쉽 이 나이에 답답하다고 욕먹을 수 있겠지만 어쩌겠는가.. 나이는 먹었지만 그런 사랑을 해보고 싶은것을... 잠들기전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횡설수설 해봤습니다. 켈리님은 제가 누군지 아실텐데, 덕분에 많이 위로받고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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