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홀남, 그리고 내 생애 최고의 섹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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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다. 오늘은 레홀남인 그를 만나는 날이다 내게 있어 정말 고마운 레홀남 이기에 약속이 정해지던 날 가장 먼저 먼 길을 오는 그를 위해 깨끗하고 분위기 좋은 텔을 검색하고 예약 했다. 설레는 마음이다. 어떻게 그를 맞이하고 어떤 좋은 기억으로 남게 해줄지 또 나는 무엇을 입고, 무슨 향수를 뿌릴지 그래서 그가 좋아할 어떤 것들을 다양하게 상상하면서 내 가슴은 조심스럽게 진탕되어 왔다. 오늘이 다가오기까지 좀처럼 설렘이란 감정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언제 였던가 ‘설렘’이라는 단어의 느낌을 잊은지. 그리고 또 다시 이런 감정이 소환되는 일을 상상하지도 않았는데 그와의 약속을 하고 거짓말 같이 다시 소환된 이 설렘은 내가 다시 여자로 부활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새벽부터 부랴 부랴 집안 일들을 정리 하고 마지막으로 그를 위한 준비물들을 챙겼다. 지난 ‘레홀남, 내 인생 최고의 섹스’ 글에 등장했던 https://redholics.com/red_board/view.php?bbs_code=talk11&bd_num=103610 워밍고젤, 사가미0.01mm 콘돔, 안대, 핑돔, 그리고 자위를 한다는 그에게 줄 깜짝 이벤트 선물까지. 준비는 끝났다. 이제 레홀남인 그를 만나면 된다. 모텔 입실 한 시간 전. 근처 올리브영에 들러 마스크팩 두 개와 질염 테스트기, 질 세정제를 구입 후 꼬마김밥과 사이다 까지 가방 안에 차곡하게 쌓아넣고 먼저 입실했다. 오후 5시 10분. “딩동~!” 모텔의 초인종 소리는 그렇게 고대했던 ‘그’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문을 열고 그를 맞이 하는 순간 내숭? 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임에도 순간 고개조차 들기가 부끄럽다. 다행히 그는 제법 편안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해왔고 그와 나는 어느순간 김밥과 사이다가 놓은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김밥이 조금 짠거 같았는데 그는 우걱우걱 잘도 먹는다. - 맛있는데?....우걱우걱.. 먹는 입이 참 이뻐보인다. 이 긴장감에도 잘도 먹는 그의 입이 참 이쁘다. 그와의 첫 만남을 위해 특실을 예약했지만, 이 공간은 지극히 좁다.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은 공간에서 가장 크게 자리하고 있는 침대에 눕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그와 나란히 누워 있었는데 긴장감은 여전한데 새벽부터 부산을 떨었던 때문인지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그의 오른손이 내 머리뒤로 오면서 말없이 토닥여준다. 등으로 시작된 그의 토닥임이 머리의 쓰다듬까지 이어진다. 아기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순간 울컥하는 감정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힘들었지?...고생했어..” 하고 위로해주듯이 느껴지는 그의 손길에 이 긴장감이 어느정도는 해소되는 것 같아 편안함이 밀려온다. 그런 토닥임이 끝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의 얼굴이 자연스럽게 다가왔고 그의 얼굴이 다가옴에 따라 눈이 감겼다. 01. 키스. 입술과 입술이 부딪치고 그 입술이 자연스럽게 벌어지면서 혀와 혀가 서로의 타액을 교환하면서 입안을 휘졌는다. 갑자기 입을 크게 벌리고 잡아먹을 듯이 덮치더니 혀를 조근하게 내 입안으로 집어 넣는다. 입 주위에는 끈적하고 미끈한 침들이 서로 뒤엉키면서 때로는 입주변에 길게 늘어지고 때로는 손가락까지 입안으로 같이 들어온다. 혀와 침, 그리고 손가락까지 입안에서 합쳐지면서 몸은 금새 후끈거리고 보지 안쪽에서 달근한 촉촉함이 새어 나옴을 충분히 느낀다. 내 혀를 맞이하는 그의 입안은 마치 얼음을 물고 뱉은 것처럼 차고 촉촉하다. 그런 알싸한 키스를 나눈 뒤 나의 목덜미와 가슴까지 입술이 움직인다. 02. 애무. 그의 입술이 내 몸의 어느부위에 닿을 때 마다 내 오감이 자극된다. 아마도 내 움직임을 내가 보지는 못했지만 그물에 걸려 퍼득이는 물고기처럼 그렇게 퍼득이는 나를 그는 충분히 느꼈을 것이다. 어느새 그의 입술은 셔츠안으로 들어와서 브라의 한쪽만 걷어 올려서 내 오늘쪽 가슴이 꼭지를 베어물고 있다. 배고픈 아기가 젖을 빨 듯 힘껏 빨다가도 나의 찡그림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다시 고분한 아이의 숨결 같은 입마춤으로 변신한다. 남은 한 손으로는 크지도 않은 젖꼭지를 냉큼 잡아채며 이리저리 돌아가면서 현란하게 움직이는 손놀림이 느껴진다. 한참의 가슴 애무가 끝난 뒤 나의 헐떡임을 느꼈는지 가슴 밑으로 천천히 천천히 내려간다. 군데 군데 입김을 연신 불어넣으면서 마르지 않은 그의 입술은 배꼽을 지나 팬티가 언제 벗겨졌는지 기억도 나지 않은 나의 보지는 그의 입을 맞이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나는 몰랐다. 두손이 바삐 움직인다. 한 손으로는 보지의 양옆을 벌리고 한 손으로는 클리토리스의 표피를 찾는다. 그리고 목표물을 찾은 그는 입술로 ‘톡~’하고 가볍게 키스를 한 후 길고 강직한 혀로 클리토리스의 위아래로 핥기 시작했다. “으.....” 그의 혀가 그대로 느껴진다. 간지러움과 동시에 온몸에 퍼지는 짜릿함, 분명 통증은 아닌데 그만 멈추어 주길 바랬다. 차라리 아팠다면, 그래서 아프다 소리라도 질렸으면 그 정도에서 그쳤을텐데. 양다리를 압박했기 때문에 내 몸이 갈 곳은 한 군데 뿐이였다. 침대 헤드 쪽으로 계속해서 내 몸은 도망가기 바빴으며 결국 침대 헤드 바로 앞에 다다랐을 때는 더 이상 갈 곳이 없음을 알았다. 그는 즐기는 듯했다. 분명 몸부림치는 내 모습을 보며 즐겼고 더 나아가 손가락을 보지 속으로 넣었을 때는 어릴 때 팔목을 가지고 했던 전기놀이가 떠올랐다. 팔목을 세게 잡고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한 뒤 하얗게 질린 손바닥을 위로 동그란 원을 그려가며 천천히 손목을 놓으면서 쩌릿쩌릿함의 그 느낌! 딱 그 느낌이 그대로가 발끝에서부터 손끝까지 온몸으로 전달되었다. 내 손은 나도 모르게 쥐었다 폈다 를 반복하고 양옆에 있는 베개를 괜하게 힘껏 잡아도 봤지만 흥분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입과 혀로 클리토리스부터 요도, 소음순을 번갈아 핥아 댔고 손가락으로는 질 안으로 넣어 안쪽을 마사지하듯 주물렀다 비비기를 반복했다. 그 와중에 그는 나에게 질문을 한다. “좋아?” 하고 물었을 때 나도 모르게 “아....좋아 미칠 거 같아...” 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말이다. 그는 그런 나의 모습이 흥미로운지 또 묻는다 “그만 할까?” 하고 장난스럽게 물었을 때는 그만해달라고 해야 맞는 것인지 잠시 망설이기도 했다. 03. 삽입..... 아니 주문. 절정에 다다랐음을 그는 알았을까? 아니면 그가 흥분을 못참은 것이였을까? 그는 어느 순간 벌겋게 발기된 쿠퍼액이 흐르는 자지를 내 보지 안으로 넣는다. 충분히 젖어 있어서 그런지 자지가 들어왔을 때 모자르지도 넘치지도 않게 딱! 내 질 크기와 맞는 듯한 꽉 찬 느낌이였으며 그 상태로 피스톤 운동을 할 때마다 나는 비로소 “아...이게 바로 섹스구나..”! 라고 생각했다. 피스톤 운동이 계속 이어지다 그는 자지를 갑자기 뽑았다. 의아해서 보지에서 빠져나온 자지를 보니 아까보다 더 빳빳하게 발기되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은 모습이다. 그리고 그는 갑자기 중얼거린다. “가나다라마바사...... 동해 물과 백두산이...나무아비타불관세음.... 나랏말싸미..듕국에다라...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중얼중얼...” 생각해보시라. 어느 특실의 모텔방에서 옷을 다 벗은 남녀가 자지로 보지 안을 실컷 박아대다가 갑자기 자지를 보지에서 빼면서 저런 주문을 외는 모습.... 한참을 깔깔 거렸다. 이렇게 자극적일 줄 만 알았던 섹스의 공간에서도 이렇게 깔깔거리면서 즐거울 수 있다니. 나도 나에게 놀란다. 그렇게 우리의 첫 번째 섹스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 끝이 났고 시계를 보니 어느새 8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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