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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일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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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에 젖어 번들거리며

반쯤 풀린 촛점 잃은 눈으로도

너는 항상

좋아? 너도 좋아?
이제 어떻게 할까?
이렇게 하는게 좋아?

라며 헐떡이며 물었지.

너무 좋아 죽겠다며 외치다가

어느 순간 좋다는 말도 없이 무아지경에 빠져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듯 하다가도 

너는 내가 너랑 하는게 좋은지 항상 궁금해 했지.

그 궁금함 역시 본능이었던걸까...

너 이후로도 여럿 만났고 결혼 후 애까지 있는 지금도

가끔 너랑 했던 섹스가 생각난다.

적어도 섹스에서만큼은 나를 너만큼 아껴줬던 사람이 있었던가 싶다.

요즘의 나는 무엇이 그리도 허전한건지

자꾸 너와의 섹스가 생각난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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