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화장실과 장례문화  
0
익명 조회수 : 1854 좋아요 : 1 클리핑 : 0
현대사회에서 남,녀 출입이 철저히 구분되는 장소를 두 군데만 들라면 화장실과 목욕탕 정도가 아닐까 하네요.
목욕탕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다른 성별이 들어가면 안되죠. 목욕은 사전에 예측가능하고 준비된 행사이기 때문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은 뺀지죠. 이건 마치 결혼식과 비슷하네요.

화장실은 어떨까요? 급똥을 누가 예측할 수 있을까요. 자기가 언제 뿅하고 사망할지 날짜 받아놓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십네요. 때문에 장례식장은 누구라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설령 망자와 불구대천지 원수라도 말이죠.

한적한 시골길을 걷다가 항문에서 보내는 급보를 받고 어디있을지도 모르는 화장실을 찾을 사람은 없겠죠. 사람만 없으면 누구라도 대충 수풀에서 해결할 겁니다. 명백히 공중도덕을 위반했지만 비난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이성이 화장실을 사용하는 걸 목격했을땐 그 순간만큼은 자신이 초원에 핀 들꽃이나  바위처럼 무심하게 지나치는 것은 어떨까요?

사연없는 무덤없듯이 이름없는 똥무더기도 꽤나 절박하고 애잔한 사연 한 가지씩은 품고 있을 테니까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21-08-09 09:36:30
허허 이분 위험하시네..... 법으로 정해진 테두리를 그저 바위나 들꽃처럼 무시하고 지나가시라니...... 범법을 저지르는걸 보고도 그냥 넘어가시는걸 권장하신다면 다른 범죄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시키실수 있으신지??
익명 2021-08-07 00:36:49
한번도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재치있고 통찰력 있는 글이네요 ㅋㅋ
1


Total : 31086 (591/207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2236 저만 그런가요? [1] 익명 2021-08-07 1775
22235 재워줄 수 있는데 [25] 익명 2021-08-07 3508
22234 파트너가 미안하대요 [124] 익명 2021-08-07 8235
22233 여행다닐때는 일본에서 틴더 많이 썼는데 [2] 익명 2021-08-07 2651
22232 한몸이 되고 싶다. [2] 익명 2021-08-07 1930
22231 야한이야기를 오지게 하다가 잠들고 싶은밤 [2] 익명 2021-08-07 2052
22230 뽀뽀, 키스 싫어하시는분들 계신가요 ? [8] 익명 2021-08-06 2053
22229 나만 그래? [58] 익명 2021-08-06 3236
-> 화장실과 장례문화 [2] 익명 2021-08-06 1856
22227 퇴근이다~ [37] 익명 2021-08-06 2994
22226 이디야 기프티콘 받아가실 분 [50] 익명 2021-08-06 2734
22225 남자화장실에 여자가 들어가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43] 익명 2021-08-06 4099
22224 카카오뱅크 사람 울리네요 [24] 익명 2021-08-06 2712
22223 여러분은 침대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 있으신가요.. [11] 익명 2021-08-06 2781
22222 여기 항상 연락되는 남자있어요 [2] 익명 2021-08-06 2430
[처음] < 587 588 589 590 591 592 593 594 595 596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