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의 이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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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지기 친구가 얼마전 이혼을 했습니다. 예쁜딸도 두명이나 있었고... 직장도 괜찮고... 참 부러웠던 친구죠. 애교많은 제수씨는 늘 분위기를 띄워주는 밝은 모습이었구요. 그런데 2~3년마다 한번씩 무슨 사고를 치는지 친구놈이 돈을 구하곤 하더라구요. 무슨일인지 몰랐지만 조금씩 도와주곤 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두달전부터 살이 쫙 빠지고 엄청난 고뇌에 빠져있는듯한 모습을보이다 말하더군요 이혼한다고..... 그 스토리를 듣고 정말 미친듯 화가 났었습니다. 돈으로 사고치는건 친구가 아니라 제수씨였더라구요. 카드값 못막고 눈덩이처럼 불어나 2~3천씩 뻥뻥 터트려주고... 친구놈은 또 그거 다 막아주느라 피똥싸고... 돈도 돈이지만 더큰 문제가 있었죠 제수씨가 참 놀기 좋아합니다. 노래방도 좋아하고 나이트(지금은 클럽갈 나이는 아니니 나이트라 표현하겠습니다)도 자주 가더라구요. 뭐 놀러 갈수도 있지만.... 연락이 안되는날도 종종 있고... 그러다 새벽에 들어오고.... 다른남자랑 텔에 있던것도 몇번 들키고... (술취해 기억안난다고 넘기곤 했답니다) 친구놈이 너무 괴로워하며 연락해오면 얘기들어주며 위로해주는것밖에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런데 얼마전 더큰문제가 생겨버렸습니다 결혼전 만나던 남자가 있었죠. 헤어지고 친구놈 만나 연애하다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에도 그남자를 계속 만나왔더라구요. 그남자도 곧 결혼을 했고... 그뒤로도 지금까지 10년을 계속 만나왔다고 합니다. 그저 육체적인 쾌락을 위한 그런 만남.... 둘째딸은 아빠를 꼭 닮았는데 첫째가 전혀 다른얼굴이어서 어릴때부터 주워왔네 뭐하네 하면서 놀렸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이런 상황이 되고보니 너무나 의심이가고..... 주변에서는 친자확인을 해봐라 뭐하라 말들도 많죠. 친구놈은 그래도 내새끼야 하며 두아이를 꼭 안아줍니다. 정말 속터지고 답답한 상황입니다만 더 속터지게 하는건 친구입니다. 그렇게 말도 안되는 상황을 만들어놓은 전처와 재결합을 하고싶답니다. 이혼한지 한달이 좀 지났는데 지금도 너무나 그립다고 합니다. 집에 가보니 쓰던물건들 챙기지도 못하고 도망치듯 나간 전처의 물건이 그대로 있더군요. 왜 안치우냐 하니 돌아오라고 그대로 둘거랍니다. 다른사람을 만나라... 잊어라 해도 소용이 없네요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하는것 같아 얼마전 와이프가 연락을 했었죠 언니동생하고 가까이 지내던 사이였거든요 그런데 그냥 애들한테 미안하다는 말과 카드값은 생활비였다는 핑계만 대더랍니다. 친구놈 생각에 정말 짜증나고 속터지는 하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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