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어설픈 헤엄  
0
익명 조회수 : 1854 좋아요 : 0 클리핑 : 0
어설프게 빠져들었다. 당신 매력에
쉽사리 빠지지않는 성격이라, 그냥 주고받는 대화에, 우린 얼굴을 모르니, 내가지금 힘드니, 그래서 그런걸꺼라

첫눈에 반한단 말은 믿지않는다.
그럼에도 처음 봤던 그 미소는 잊혀지질않는다.

어설프게 더 빠지고 싶진않았다.
어설프게 허우적거렸다. 이리저리 헤엄쳐봤다.

성격이란거, 성향이란거도 그닥 믿지않았다.
그래서 더 나 아닌것처럼 굴어봤다. 계속 헤엄쳤다.

어설픈 헤엄을 쳐보니 어설프게 저려오는 손발에
성격이란거, 원래 나라는 사람이 이렇다는거
더욱 확실해지게된다.

참 잘 안된다. 아닌건 아닌거다.
쉽게 만나는거, 쉽게 마음주는거, 쉽게 몸주는거
몸주는거란 표현이 그렇긴하지만 그러고싶었다.
한번은 해보자싶었는데, 그렇게 헤엄쳐봤는데,
손발만 저렸다.

결국 제 풀에 지치고, 저린 팔은 옆을 건드리기까지.

어설픈 헤엄은 결국 흐르는 물인지 눈물인지 모른채
그만두고
그대로 빠진다.
다 내주고 그냥 빠진다.


다시 건져질때까지 어쩔수없이 빠진다.


참 어렵다. 퉁퉁 불어터진 손발잡고, 참 어려워.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Total : 31086 (586/207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2311 매력 [3] 익명 2021-08-16 1733
22310 브라질리언.. [11] 익명 2021-08-16 2656
-> 어설픈 헤엄 익명 2021-08-16 1855
22308 나만 그래? 2 [9] 익명 2021-08-16 2871
22307 흐규 [4] 익명 2021-08-16 2463
22306 야하게 노실분 [5] 익명 2021-08-16 2403
22305 아. 최악의 키스~~우웩 [13] 익명 2021-08-16 2847
22304 불금에 택시 뒷좌석은 질척거린다 [1] 익명 2021-08-15 2545
22303 이별극복 [3] 익명 2021-08-15 1862
22302 거리에서 산 튀김 포장지가 코로나 검사지? [1] 익명 2021-08-15 1795
22301 개운하게 [7] 익명 2021-08-15 2553
22300 어릴적에 [2] 익명 2021-08-15 2167
22299 휴일도 있고 시간도 있고 익명 2021-08-15 1464
22298 레홀분과 매주 [15] 익명 2021-08-15 2644
22297 정기적으로 [12] 익명 2021-08-15 2288
[처음] < 582 583 584 585 586 587 588 589 590 591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