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헤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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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게 빠져들었다. 당신 매력에
쉽사리 빠지지않는 성격이라, 그냥 주고받는 대화에, 우린 얼굴을 모르니, 내가지금 힘드니, 그래서 그런걸꺼라 첫눈에 반한단 말은 믿지않는다. 그럼에도 처음 봤던 그 미소는 잊혀지질않는다. 어설프게 더 빠지고 싶진않았다. 어설프게 허우적거렸다. 이리저리 헤엄쳐봤다. 성격이란거, 성향이란거도 그닥 믿지않았다. 그래서 더 나 아닌것처럼 굴어봤다. 계속 헤엄쳤다. 어설픈 헤엄을 쳐보니 어설프게 저려오는 손발에 성격이란거, 원래 나라는 사람이 이렇다는거 더욱 확실해지게된다. 참 잘 안된다. 아닌건 아닌거다. 쉽게 만나는거, 쉽게 마음주는거, 쉽게 몸주는거 몸주는거란 표현이 그렇긴하지만 그러고싶었다. 한번은 해보자싶었는데, 그렇게 헤엄쳐봤는데, 손발만 저렸다. 결국 제 풀에 지치고, 저린 팔은 옆을 건드리기까지. 어설픈 헤엄은 결국 흐르는 물인지 눈물인지 모른채 그만두고 그대로 빠진다. 다 내주고 그냥 빠진다. 다시 건져질때까지 어쩔수없이 빠진다. 참 어렵다. 퉁퉁 불어터진 손발잡고, 참 어려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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