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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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정문을 활짝 열고 나왔다
간만에 맛있는 시간이었다 마침 그 앞을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쳐다본다 촉촉히 젖은 머리 원피스 위로 튀어나온 젖꼭지 골반에 타이트하게 붙은 치마위로 흔적 없는 팬티선 흰 샌들위의 새빨간 패디큐어 나를 지나치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내린다 눈엔 경멸이 지나가는듯 하다 '아침부터 미친년 쯧쯧' 하필 가는 길이 같다 내가 가려는 동네길을 앞서 걸어가신다 힐끗 힐끗 힐끗 걸어가는길이 고작 5분도 안될텐데 돌아보며 나와 눈이 3번도 넘게 마주친다 처음엔 내 발소리에 돌아보시나 했는데 아니네 아 알겠다 미친년이 아니라 씨발년이었구나 기분좋아 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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