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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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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동 거리.

수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고, 양옆으로는 먹거리 포장마차들이 즐비하다.
그저 길을 걸어가는 것이 사람들과 살짝 부딪쳐야 가능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

그 무리들 속에서 남자와 여자는 손을 잡기도 하고, 어깨동무를 하기도 하고
남자가 뒤에서 여자의 어깨에 두손을 얹기도 하면서 걷는다.
그리고 때로는 여자의 귀에 남자의 입이 가까이 접근하여 아주 조그만 소리로 속닥거리기도 한다.
수 많은 무리들 속의 명동 거리에서 전혀 어색하지 않은 남녀의 모습이다.

어깨 동무를 하고 있는 남자의 손이 자연스럽게 허리와 옆구리를 반복적으로 쓰다 듬듯이 오르내린다.
그리고 어느순간 수 많은 무리들의 눈과는 무관하게 옆구리에서 올라오는 손이 
브라의 끝 부분을 살짝 터치 한다.

(여자의 표정을 살피는 남자)
(여자는 옆의 남자를 살짝 흘깃 거리지만 싫지 않은 표정)

그리고 어느 순간,
남자의 손은 여자의 가슴까지 올라와서 
순간적으로 "꽉~!" 움켜쥐고 내려온다.

"헉~" 여자의 조금한 신음은 수 많은 인파속에 묻혀 아무도 듣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남자는 분명히 들었다. 



여자는 남자의 손이 옆구리를 쓰다 듬을때 내심 상상했던 것이
그대로 이루어질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남자의 손은 거침이 없었다.

몸이 근질 거린다.
순간적으로 올라온 남자의 손은 가뜩이나 생리로 인해 민감하게 융기된 가슴에
기름을 붓는 것 같다.

"더.............해줘"
남자의 귀에 대고 속삭이듯이 은밀하고,그리고 부끄럽게 얘기한다.


남자가 움직인다.
여자가 했듯이 남자도 여자의 귀에 입을 대고 얘기 한다.
그렇지만 여자처럼 속삭이듯 작은 소리는아니다.
누군가 옆에서 두 남녀에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어렵지 않게 들릴 목소리.

"뭘? 뭘...더해줘?"

남자는 여자가 부끄러워야 흥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남자는 여자가 수치스러워야 흥분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남자는 여자가 보지가 더 축축하고 싶다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다.



여자는 남자를 본다.
웃음끼 있는 얼굴로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조금 크다고 느껴진다.
옆의 사람들도 많은데 왜 이렇게 큰 소리로 말했을까를 생각하기도 전에
주위의 사람들을 둘러본다.

혹여, 이 남자의 말을 누가 들었으면 어떡하나 하고 둘러보는 것 같지만 
여자는 이 남자의 말을 누군가 들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둘러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수 많은 사람들 속에 자신을 보고 있는 사람이 있을거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녀의 짧은 플로어 스커트에 
가슴이 U자형으로 깊이 파인 스냅 단추가 있고 몸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타이트한 흰색 티셔츠를 입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티셔츠안에 블랙 브라의 선은 티셔츠 위로 뚜렷하게 보였고
세개의 스냅 단추중 하나를 풀어 놓아 가슴골이 은근하게 보여지는 것은
이미 이러한 상황을 어느정도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수 많은 인파 속에서 남자를 보는 것은 남다르다.
누군가의 누구가 되어야 가능하다.
그래야 누가 내 가슴을 이렇게 은밀하게 만지는 것이 가능하다.
오늘은.

이 남자다.

남자는 사람들 틈 속에서 걸음을 늦추고 여자의 뒤로 간다.
그리고 그녀의 어깨에 두 손을 올리고
고개를 숙여 여자의 귀에 입을 대고 이번에는 누구도 듣지 못한 아주 작은 소리다.

"씨발....왜 보지가 벌렁거려서 못참겠어?"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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