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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힘을 빌려 취한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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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퇴직을 준비하시는 아버지 만나러 가는 길이 참 좋네요.. 10년 전에 걸었던 길인데.. 하필 좋아하는 빵집이 아직 있고 하필 아버지가 좋아하는 국밥집이 아직 있어 이리저리 사서 아버지랑 한잔하러 갑니다
아빠가 사주는게 아니라 제가 사서 아빠한테 드린다고 생각하니 오늘은 모든게 달리 보이네요.. 창피하구로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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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1-09-24 23:42:18
훈훈 괜히 기분좋다 ㅎㅎ
익명 2021-09-24 23:07:33
보기좋아요!^^ 본받고 싶은 마음 더하기 응원의 마음으로 뺏지 선물드립니다~^^
익명 2021-09-24 22:57:15
멋있어요 진짜로!! 멋진 아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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