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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 이겨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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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그깟 외로움
그놈의 알량한 외로움
철없던 시절 여자들 꽁무늬 쫒아다니며 호구처럼 해달라는거 다 해 주고
밸도 없이 비위 맞춰주며 간이고 쓸개고 다 갖다바치며 목맨 결과물이 초라하고 너덜너덜한 자존감임을 알았을 때
스스로에게 내팽개쳐진 나를 세우기 위해 외로움에 이리저리 쓸려다니지 않기로 다짐했고, 그 이후로 수년이 지났다.

나는 이겨낸 줄 알았었다.
이젠 외로움에 속박당하지 않는 평행선의 길을 쭉 걸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마음속에 외로움이라는 것들을 다 내다 버려 이제 흔적도 없이 다 사라진 줄 알았다.
그런데 버린게 아닌, 방치해놨던 외로움은 어느 새 나보다도 커져버려 나를 집어삼키려 하더라.




라는 투의 글을 쓰면서 생각이 났는데
옛날에도 이런 비슷한 내용의 글을 썼던거같다. 한 몇년 된거 같은데...
아무래도 이번생의 난 그새끼를 이겨먹긴 글렀나보다.
그래도 쳐맞고 끌려다니진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 봐야지...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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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1-09-25 07:13:09
외로움은 사람에게서 찾는것이아니래요..영원히 같이가는 존재...하지만 저도 그 사실을 부정하느라 힘든가봐요ㅠㅠ 저도 신명나게 쳐맞고 정신못차리늗중이네요..ㅎㅎ
익명 / 휴...제가 좀 대신 맞아드릴까요? 나 맞는거 잘하는데....빵점도 맞고 F도 맞고 바람도 맞고 암튼 다 잘해요!
익명 / ㅋㅋㅋ하하 네 대신좀맞아주세요!!(뻔뻔)ㅋㅋㅋ 신세한탄하다보면 마음이 시원해지는날이올까요? 휴 ㅎㅎ
익명 / 속 시원하게 좀 풀어보면 조금은 시원할지도...? 무슨 이야기든 다 들어드릴테니 뱃지 하나 보내주세용! 이러니까 뱃지구걸같네...
익명 / 뱃지가없네용.ㅜㅠ
익명 2021-09-24 23:04:54
힘내세요! 같이 힘내요!
익명 / 힘...어떻게 내는게 좋을까요?
익명 2021-09-24 22:53:37
내가 마음먹기보다
상대방이 느껴야 옳고그름을 알기에...
익명 / 저는 내 안의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지만 그 이야긷느 맞는거같네요
익명 2021-09-24 22:52:52
날 잃지는 말아요!  분명 있을거예요 익명님의 데스티니
익명 / 다들 있을것이다 라고 짐작형으로 이야기를 하곤 하죠...그래도 힘은 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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