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성비?
11
|
||||||||
|
||||||||
갑자기 생각난 개인적인 이야기 15년 전 노인복지관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었다. 고령화 사회에 발 맞춰 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 물론 3년 근무 하고 정신적으로 노화가 되어 가는 거 같아 그만 두긴 했다. 근무 첫 1년 동안은 적응이 안 되어 너무 힘들었다 무엇보다 기센 할머니언니들의 틈에 어휴 지금은 모르겠지만 나 당시 근무 했을 때는 가입 조건 즉, 가입할 수 있는 연령 조건이 만60세부터 였다. 내가 담당했던 업무는 신규 가입 업무 및 그분들이 복지관에 적응 할 수 있게 안내 원하는 수업 반에 자리가 있는 경우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해주고.. 암튼 대충 그런.. 신규 회원 가입은 수시로 이루어 졌기 때문에 자주 있지는 않으나 없으면 없고 있으면 하루에 2명? 그러다 남자 할아버지 신입이라도 들어오면 내 뒤로 소위 복지관에서 내로라하는 언니들이 믹스커피 한잔씩 손에 쥔 채 관장, 과장급들과 복지관 수업 분위기 등에 관해 이야기 하곤 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몰랐다 조금 지나니 알았다 그것은 신규 회원 오빠들을 스캔, 신규 회원 언니들을 경계 하는 행위 였다는걸 (ㅎㄷㄷ;;;) 그렇다고 무조건 만60세가 가입 하는 건 아니다 더 고령인 분들도 있었고 ..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어르신들도 있었고. 모두 다 에게 관심을 주는 건 아니다 좀 멀끔하게 차려 입었거나 당시 내가 봐도 괜찮은 할아버지다 싶으면 그녀들 눈에도 괜찮은 할아버지 어쩌다 그런 오빠들 들어오면 그날은 그 언니들이 밖에서 기다렸다 낚아 채 점심도 사주고 커피도 사주고 어휴.. 그런 분들은 대체적으로 복지사의 손길은 덜 가... 니... 정도.. 덜.. 가.. 복지관에서 제일 유명하고 들어가기도 경쟁이 치열한 수업은 서예와 댄스스포츠반 이 있다. 서예는 대부분 소싯적 교육쪽에 몸담고 있던 분들이 대부분 이였고 나름 추사 김정희 뺨치는 실력을 뽐내는 언니오빠들 이곳은 신규 회원 가입을 내 마음대로 했다가는 . 그날은 .. 온갖 사자성어로 이루어진 욕은 다 먹어야 했다. 두 번째로 댄스스포츠반 당시에 40명의 인원 제한이 있었는데 관장이 20명자리는 빼고 20명만 선착순으로.. 몇 번 이 부분에 대해 건의 했다가 선배 복지사가 말했다. "포기해라 어차피 신규 어르신들은 못 버티고 나오니" 왜일까? 좀 노는 기센 언니들이 자기들이 원하는 오빠들 집어넣기 위해 안에서 뒤에서 복지관에 후원으로 그리고 여우짓 하는 말로 관장을 조종하고 있다는 걸 .. 그리고 남녀성비가 안맞아 짝이 맞지 않으니 매번 언니들 하고만 짝이 된다고 그것이 불만으로 쌓이고 나중에는 싸움으로 까지 번지고 복지관 탈퇴까지.. 이런 일 한번 터지면 수업하는 선생님한테도 좀 짝을 돌아가면서 해 달라 사정하고 선생님은 역으로 “나도 어쩔 수 없어 *선생도 알면서 그래” 이러고 있고 수업시간에 뒤에서 지키고 있다 “자 이제 돌아가면서 짝 바꾸세요! 한마디 던지면 “*선생님 일 없어? 내려가” 뽕 넣은 가발에 키메라급 아이라인, 손톱으로 긁으면 긁혀질 거 같은 화운데이션을 쳐 바른 그 언니가 면박을 주었다. 결국 나중에 그 언니와 1년을 기싸움 하다 이길은 내길이 아니다 싶어 그만 두었다. 몇 년 쯤 지나 목욕탕에서 그 할매언니를 만났을 때 머리 한가운데가 훤히 드러나 있는 것을 보고 놀라 자빠지는 줄. 갑자기 레홀에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를 왜 할까? 레홀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누군가와 대화를 하거나 아니면 종종 게시판이나 댓글을 보면 남녀성비 이야기가 나온다. 이곳은 남자가 많아 기회가 적고 여자들은 기회가 많다는? 이곳에서 활동한지 얼마 되지 않은 나로서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궁금해서 프리패스 결재를 해보았다. 회원검색을 통해 얼마나 많은 회원들이 있는지 그리고 성비가 어떤지.. (게시판이나 댓글에서는 늘 보이는 사람들뿐이라..) 검색하다 깨달은 건 정말 많은 사람이 거쳐 갔고 .. (최종 로그인 기록으로 짐작 물론 투명인간 아이템도 있지만 최종로그인 기록과 최종적으로 글, 댓글 남긴 시간까지 보고 짐작한다) 그들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궁금한 사람도 있고 왜 이곳을 떠났는지 나름 소설도 써보고 이 얘기를 하고 싶어 쓴게 아닌데.. 지금도 남녀성비에 불만을 품고 있는 레홀남 오빠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 지금부터 운동도 시작하고 건강도 챙기고 스스로를 잘 가꾸시고 하시면 시간 지나 남녀성비는 역전 되어 사랑받을 수 있으니 너무 불만불평 갖지 마시라는.. 아.. 악플 달리겠다. 달지말지... 아직 멘탈은 ... 약한데..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