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지 않게 호감을 표시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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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에 싱숭생숭한 여러일로 혼자 훌쩍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거기서 혼자온 어떤 여성분과 친해지게되어 2박3일동안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33살 그 여자분은 31살 퇴사를 하고 혼자 백패킹을 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단둘의 동행은 아니였고 저희가 묶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한달살이를 하는 형님분 한분과 총 3명이서 한라산도 올라가고 잠깐이지만 호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셋이 술자리를 가지다 그 형님은 졸려서 먼저 들어가서 단둘이서 새벽 3시까지 도란도란 얘기하며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마침 서울로 떠나는 마지막날이 제 생일이어서 다른 형님분이 케이크를 사준다고 저에게 무슨 케이크를 좋아하냐고 물어봐서 초코케이크가 좋고 말을 했는데 그 여자분이 너무도 센스있게 몰래 혼자가서 그 케이크를 사다 주었네요. 시내까지는 왕복 3키로정도 되는 거리를 혼자 자전거를 타고 나와서 사준 그마음에 너무 감동을 했는데요. 떠나는 날은 새벽 비행기이고 다음날 출근이기에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나왔는데 아쉬움이 크고 아직까지 미련이 남긴하네요ㅎㅎ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은 여행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요) 냉정히 생각을 해보면 그분이 저에게 호감이 있어서 케이크를 사준건 아닌것 같고 워낙 성격이 쾌활하고 남에 대한 배려가 많아서 사준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제가 너무 감동해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표현을 했는데 그 특유의 털털한 여자 특성처럼 "뭐 이런걸로 감동을 받아?ㅎㅎㅎ" 연락처는 서로 교환했고, 잘 들어갔냐는 일상적인 카톡은 합니다만 그녀는 진짜 여행지에서 만난 성의표시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닌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한가지 고민되는 점은 음.. 싫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그분에게 성의 표시(?)라는 빌미로 서울에서 단둘이 만나고 싶은데 싫지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표현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사는곳은 서로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여성분들 입장에서는 어떤 생각이 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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