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여년 만에 다시 만난 이야기입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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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이 많이 오고 난 후 날이 정말 많이 추워졌어요.. 저는 퇴근 전 잠시 짬이 나는 동안 얼마 전에 다시 만나게 된 그녀와의 이야기를 좀 이어나가보려 합니다.. 지극히 남자의 관점으로 쓰게 될 것 같아 미리 양해 말씀 드립니다.. 첫 연락 이후 지속적인 카톡과 통화를 통해 서로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하게되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만나기로 한 그 날은 코로나19로 인해 회사 종무식이 간소하게 대체되어 전 여유롭게 회사를 나와 그녀의 퇴근시간에 맞춰 여유있게 사무실 앞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뭘 할까 생각하다 너무 오랜만의 만남의 어색함을 가볍게 할겸 웰컴드링크를 떠올렸죠.. 근처 커피숍에 들려 그녀가 좋아했던 아주 뜨거운 라떼를 떠올리곤 특별히 부탁하여 웰컴드링크로 준비하고 라떼가 식지 않게 꼭 두 손으로 꼭 감싸면서 그녀의 취향이 바뀌지 않았길 바라며 차 안에서 그녀가 나오길 기다립니다.. 가만히 앉아 기다리다 보니 그동안 잊고 살았던 설레임이란 감정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설레임이란 감정도 잠시.. 함께 밀려오는 걱정과 기대.. 서로 10여년이란 세월의 흔적은 감출 수 없고..그런 모습으로 인해 실망하게 된다면.. 만나기로 하기까지 이미 수없이 생각했음에도 말이죠.. 애써 마음을 다 잡고 설레임만 품기로 합니다.. 아차.. 내 엉덩이만 따듯하게 해뒀네요.. 서둘러 조수석 엉따를 틀어놓고 좌석을 최대한 뒤로 밀면서 등받이 각도도 편안하게 조정해둡니다.. 그 사이 휴대폰에 전화벨이 울립니다.. 건물 정문을 바라보니 그녀가 어느새 나와 전화를 귓가에 대고 두리번 되며 저를 찾네요.. 10여년 만인데도.. 퇴근하는 인파 사이에서 정확히 그녀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 때는 유부녀였기에 항상 저는 이렇게 차에 타 그녀를 나오길 바라보며 기다리는 것에 익숙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캐쥬얼한 옷을 즐겨입던 그녀는 단발머리에 베이지색 모직 코트와 터틀넥 니트, 무릅까지 오는 모직스커트를 입고 무심히 걸친 숄더백과 검정색 스타킹에 앵클부츠를 신은 직장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나 나왔는데 어디있어?" "응.. 나도 좀 전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지.. 앞에 비상등 켜놓고 있는 흰색 SUV 차 보이지?" "아~ 저건가 보다~~ 나 손 흔들고 있어~ 나보여? ㅎㅎ" 방긋 웃으며 손을 흔드는 그녀를 보며 반가운 마음에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항해 같이 손을 흔듭니다.. 틴팅된 유리창에 비쳐 보일지 모르지만요.. ㅎㅎ 혹시 회사 앞이라 불편할지 몰라 조용히 차 안에서 기다렸는데.. 그녀의 반응을 보곤 특별히 개의치 않는듯 하여 차에서 내려 다가오는 그녀가 탈 수 있도록 차 문을 열어줍니다.. "잘 지냈지? 진짜 하나도 안 변했네...?" 네.. 빈말이 아니었습니다.. 가까히서 본 그녀는 그대로더군요.. 아.. 좀 더 성숙한 모습이란 표현이 맞겠네요.. ㅎㅎ "무슨소리야.. 세월이 얼만데.. 너 안본새 멘트가 늘었다? ㅎㅎㅎ" 자연스럽게 그녀를 태우고 준비했던 웰컴드링크를 건냅니다.. "날이 많이 춥네.. 오다가 떨어져있길래 너가 좋아하던거 생각나서 주워왔어.. ㅎㅎ" "누나라고 해야지.. 어린게.. ㅎㅎ 오~~ 근데 그게 기억이 났어? 너 좀 센스있다?.. ㅎㅎ " "아니 뭐.. 문득, 갑자기, 불현듯? ㅎㅎ 좀 뿌듯한데?" "어.. 야.. 이거 라떼야? ㅎㅎ 뭐야.. 나 라떼 안먹는데..누구랑 헷갈린거야..? ㅎㅎ" "어? 취향이 변한거 아냐.. 라떼.. 그것도 뜨거운 라떼.. 그때 왜.. 차에서 급하게 키스하다 내 손에 흘려서.." "ㅎㅎㅎㅎ 오~~ 안속네.. ㅎㅎ 맞아.. 나 이거 좋아해.. 그것도 기억난다.. 모텔 주차장.. ㅎㅎㅎ" "응.. 그 모텔 다행히 그대로 있더라..ㅎㅎ" "진짜?ㅎㅎ 너 솔직히 이야기 해봐.. 나랑 지금도 가고 싶어? 그래도 되?" "가자.. 이미 예약도 해뒀어.. 너도 그래서 연락한거 아냐?" 얕은 미소를 띄우며 웃는 그녀를 보며 10여년 만임에도 우린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그 곳로 향합니다.. "여기 그대로지? 외관도 그대로고.." "응.. 근데 좀 별로긴 하다..ㅎㅎ 그때도 이랬었나..? ㅎㅎ " "나도 그런거 같아서 예약 안했어.. " "응..? 뭐야.. 예약했다며.. ㅎㅎ" "10년만이면 거히 첨 만나는거 아닌가 싶어서.. 좀 좋은곳으로 예약했어.. " "맞다.. 그 때도 너 이미지랑 다르게 좀 섬세했어.. ㅎㅎ" 호텔에 도착하고 발렛을 맡긴 후 로비에서 간단히 체크인을 하고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는 애인 뒤에서 끌어안고 키득키득 장난치는 젊은 연인, 두 손에 먹을것을 잔뜩 사들고 호캉스를 즐기는듯 한 친구무리, 꽃다발을 두 손에 쥐고 다이닝레스토랑으로 향하는 연인으로 북적북적합니다.. 곧 이어 엘레베이터가 도착하고 이미 1층에서 꽉 찬 엘레베이터 안.. 카드키를 대고 14층으로 올라가는 동안 그 안의 공기는 왠지 모르게 우리 둘만 아무 말없이 긴장한 듯..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숨막힐듯 밀폐된 공간에 침묵만 흐르고.. 자연스럽게 그녀 뒤에 밀착되어 서있는데 그녀의 은은한 시트러스 향이 느껴지고.. 단발 뒷머리 끝 새하얗고 얇은 목덜미를 바라보니 그 순간 바지 속 자지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저는 좀 더 밀착하며 단단해진 자지를 살며시 압박해봅니다.. 그녀의 엉덩이 둔덕에 닿자 흠칫하며 고객를 돌려 저를 바라보고.. 저는 앝은 미소와 함께 조금씩 더 압박합니다.. 두꺼운 코트와 스커트로 가려져있지만 분명 느껴지는 봉긋한 엉덩이가 자지와 서로 맞닿아 힘을 줘 압박하고 그녀는 머리를 쓸어 넘기는 척 엉덩이를 살짝 움직이며 문지릅니다.. 룸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 많은 사람들 속에 북적되고 밀폐된 숨막히는 공간에서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안에서 우린 흥분하게 됩니다.. 아이고.. 퇴근시간이 한참 지났네요.. 천천히 다시 떠올리다 보니 서론이 너무 긴 듯 하네요.. ㅎㅎ 다음 번엔 룸에 들어간 이야기부터 시작해야겠어요..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는데.. 글쓰는거 좋아하는 사람에겐 항상 피드백이 고파요.. 시간 되시면 관심 한조각 부탁드립니다.. :) 즐겁고 편안한 밤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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