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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뽀르노 26. 침 바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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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화. 침 바른 사이.

“그건 아니지만... 엉덩이가 아플 것 같아서요.”
“조심할게요. 안 아프게.”
“최대한 살살해야 해요. 닿지 않게.”

무수정이 바닥을 등지고 누웠다. 중력에서 벗어난 그녀는 그제서야 몸이 가벼워졌다. 조기현은 급한 마음에 윗옷도 벗지 못하고 삽입을 시도했다. 청색 티셔츠를 입고 있는 그녀는 막 씻어 놓은 무 같았다. 그는 그녀 다리를 두 쪽으로 갈랐다.

벌어진 틈은 애액이 범람한 상태였다. 투명한 얼룩이 치골주변으로 번져있었다. 그의 대물이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노선생님 물이 엄청 흘렀어요.”
“물이요? 그냥 침이라고 불러 주세요.”
“침?”
“네. 그 편이 부르기도 좋고, 더 흥분 되는 거 같아요.”
“알았어요. 노선생님 침이 너무 흥건해요.”
“맛있는 거 보고 군침 도는 건 어쩔 수 없잖아요.”

그녀는 애교 섞인 미소를 지었다. 그는 그녀의 노골적인 유혹에 바보처럼 헤벌레했다. 벌어진 입에서 침이 주르륵 흘렀다. 침 줄기가 그녀 아랫입술에 떨어졌다.

“앗. 죄송해요.”
“괜찮아요. 더 흘려주세요. 혀도 많이 부었어요.”

그녀는 혀를 길게 내밀어 아랫입술을 훔쳤다. 그는 잊고 있던 행위가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우리 키스도 못 했네요.”
“맞아요. 학습은 커리큘럼이 중요한데, 순서가 뒤죽박죽이에요.”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해봐요.”

그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녀 입술을 덮었다. 촉촉하고 달콤한 입술이 한 입에 쏙 들어왔다. 입술을 빨고 있는 사이에 그녀 혀가 그의 이빨 사이로 들어왔다.

앙증맞을 정도로 크기가 작았다. 그녀는 몸의 중심부로 갈수록 구조가 아담했다. 입술이 그랬고, 항문이 그랬고, 소음순이 그랬다. 펼쳐볼수록 신비한 몸이었다. 그는 그녀의 속마음도 벌려보고 싶었다.

“언제부터 절 보고 군침을 흘렸어요?”
“처음 봤을 때부터요.”

첫 눈에 반했다는 그녀 고백에 그는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았다.

“정말요?”
“선생님은 아니에요?”
“저도 첫 날부터 선생님에게 빠졌어요.”
“저 또 고백할 게 있어요.”

그녀가 귀엽게 웃었다.

“뭔데요? 해 봐요.”
“사실 그 때부터 줄 곧 부어있었어요.”
“붓다뇨? 어디가요?”
“클리가...”

이건 거의 도발이었다. 그의 불기둥 강직도가 또 한번 상승했다. 요도에서 침 방울이 튈 정도였다. 그가 화답했다.

“저도 내내 부어있었어요.”
“어뜨케... 남자는 부면 힘들잖아요. 티도 많이 나고...어떻게 가라앉히셨어요?”
“그냥...혼자서 손으로 풀었죠.”
“이제부터는 제 몸을 이용하셔도 돼요. 언제든 말씀만 하시면 침 발라 드릴게요.”
“정말이죠?”
“당연하죠. 오늘 선생님이 보여주신 박애정신으로 살아났는데 저도 그 정도 답례는 해야죠.”
“그럼 우린 침 바른 사이가 되나요?”
“맞아요. 서로 침 발라 놨으니까. 다른 사람 주지 말고 우리끼리만 몰래 먹어요.”

말도 달콤하게 하는 노수정이었다. 그는 그녀가 비닐을 반 만 뜯어 놓은 사탕처럼 보였다.

“노선생님 우리 옷도 벗지 않았네요. 선생님 가슴에도 침 바르고 싶어요.”
“전 이대로가 좋은데...”
“...?”
“범해지는 것 같아서 더 흥분돼요. 선생님은 싫으세요?”
“아...아니요. 저도 나쁘지 않아요.”
“그럼 입은 채로 해요.”

이제 보니 치마도 벗지 않은 그녀였다. 지켜보고 있자니 여자를 강제로 굴복시켜보고 싶은 마초 기질이 꿈틀댔다. 아무리 막 다룬다고 해도, 그녀 젖가슴을 스킵 할 수는 없었다. 얼마나 묻혀보고 싶었던 거유인가.

“걷어 올리는 건 어떠세요?  그것도 싫으세요?”
“그건 좋아요. 그게 더 현실 같겠네요.”

현실? 그는 그녀가 원하는 현실이 어떤 각인지 대충 감이 잡혔다. 차마 겁탈이라는 말은 입 밖에 낼 수는 없었다. 대신 몸으로 외칠 수는 있었다.

그는 그녀 윗옷을 무자비하게 걷어 올렸다. 선명한 가슴골짜기가 눈 앞에 드러났다. 브라 밑으로 동그란 유륜이 드러날 정도로 엄청난 크기였다. 브라도 벗길 이유가 없었다.

그는 밥솥 뚜껑을 열 듯 마지막 남은 껍질을 위로 들춰 올렸다. 유방이 출렁하며 흔들렸다. 크기만큼이나 탄력 좋은 가슴이었다.

누워있는 대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았다. 그는 두 손으로 젖가슴을 받쳐 모았다. 손가락 사이로 흘러 내릴 것 같은 유연한 부피감이 흥분을 고조시켰다.

종유석처럼 오똑 솟은 유두는 연한핑크 빛이 감돌았다. 세워 놓고 보니 쌍둥이 섬에서 마주 보고 서있는 등대 같기도 했다. 그의 혀는 등대 빛에 이끌린 요트처럼 천천히 해변으로 접근했다.

유방에 접안한 것만으로도 혀가 녹을 정도로 감미로운 피부였다. 유두까지 올라가는 기슭은 경사가 가팔랐다. 그는 모스크 지붕을 타고 오르는 것처럼 신중하게 혀를 움직였다.

첨탑 같은 유두를 집어 삼키자. 그녀가 얕은 신음으로 토했다.

“아아... 선생님. 거기는 좀 나중에.”
“...”
“넣고 싶어요. 아랫입술로 선생님 거 빨아보고 싶어요.”
 
그녀가 골반을 리듬감있게 뒤틀었다. 그가 상체를 세우자 그녀가 교태 섞어 주의를 주었다.

“아직 따가워요. 너무 심한 타격은 안 돼요.”
“알았어요. 최대한 조심 할게요.”
“엉덩이를 좀 들어도 될 가요? 너무 화끈거려서...”
“물론이죠. 편하신 대로 하세요.”

그가 허락하자 그녀는 양 무릎을 젖가슴에 붙였다.두 손이 오금을 당기자 항문까지 따라 올라왔다. 그녀는 흔들의자 같았다. 고기로 빚은 의자였다. 남성상위보다 육걸상이라고 속되게 부르고 싶을 정도였다. 흔들의자가 스스로 흔들렸다.

“너무 빤히 보지 마세요. 창피해요.”

그녀 말대로 지극히 음란한 자세였다. 가지런했던 모발은 애액에 짓이겨지고 헝클어져 있었다. 소음순 주변은 젤라틴이 말라 붙은 듯 꾸덕꾸덕했다. 갈라진 틈 사이로 바세린 만큼 점도 높은 액체가 꾸역꾸역 흐르고 있었다. 그는 계곡에서 시선을 뗄 수 가 없었다. 그녀는 답답했던지 한 손으로 그의 여의봉을 잡아 끌었다.

“빨리요. 나 정말 미치겠어요.”

그녀는 계곡 입구에서 손을 뗐다. ‘소를 물가로 끌고 갈 수은 있어도 강제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교육철학이 뼛속까지 박힌 여자였다. 까마득한 후배지만 배울 점이 많은 그녀였다.

그는 귀두를 질구에 문지르는 것으로 존경심을 표했다. 스치는 정도만 접촉했을 뿐인데도 귀두 끝이 점액질로 뒤덮였다. 그녀의 지도 대로 불기둥을 질 깊숙이 밀어 넣었다.

기둥은 어렵지 않게 그녀 몸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애액이 울컥하며 회음부로 흘렀다. 그녀도 신음을 흘렸다.

“아응...”

그녀 질은 굉장히 비좁았다. 그녀가 미리 윤활유로 적셔 놓지 않았다면 피부에 찰과상을 입었을 정도로 빡빡했다. 그는 피스톤을 서너 번 왕복 시켰다. 하얗게 변색된 윤활유가 마구 딸려 나왔다. 그녀가 자지러졌다.

“아...아흨...너무 좋아요.”
“노선생님 물이...아니 침이 너무 많아요.”
“조선생님이 절 침흘리개로 만들어 놨어요.”
“저만 보면 질질 흘러요?”
“옆에만 앉아 있어도, 생각만 해도 침이 고여요.”
“진작 알았으면 빨리 닦아 드리는 건데...너무 늦었네요.”

아쉬움 만큼 그의 발기력은 팽창했다. 강직도가 올라갈 수록 펌핑도 빠르고 과격해졌다. 그녀가 고통을 호소했다.

“살살... 뿌리까지 넣으면...아아... 알이 부딪히면 아파요.”
“죄송해요. 천천히 할 게요.”

그는 피스톤질에 힘을 뺐다. 삽입도 손가락 한마디 만큼은 남겼다. 뿌리 끝으로 침 찌꺼기가 쌓여갔다. 그녀가 질근육에 힘을 가했다.

“더 빨리. 빨리...아앙...”

그는 미친듯이 허리를 움직였다. 짧아진 스트로크만큼 횟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요도 저 멀리서 물 끊는 진동이 전해졌다. 요도 전체가 고압배관처럼 떨려왔다. 진동이 기둥 포피를 간질렀다. 조기현이 짧게 숨음 토했다.

“아악.”

그가 정액을 발사해 버렸다. 질내 사정이었다. 한동안 수음의 거친 자극에만 익숙했던 그의 자지다. 마시멜로우같이 말캉한 그녀 질 압박은 사정시기조차 감지할 수 없이 달콤했다.

“미안해요. 제가 안에다가 실수를 해 버렸어요.”

그가 기둥을 회수하려 하자 그녀가 가랑이를 오므렸다.

“안돼요. 빼지 말아요.”
“...?”
“부기 빠지는 걸 느껴보고 싶어요.”
“위...위험하지 않겠어요?”
“전혀요.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위험한 날도 아니에요.”

두 사람은 삽입한 자세로 여의봉이 수축하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부기가 다 빠진 음경이 스스로 그녀 몸에서 빠져나왔다. 그녀는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너무 개운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선생님이 뱉아 놓은 침은 다시 토해 낼 게요.”

그녀 가랑이는 서로의 분비물로 맥질이 되어 있었다. 난장판이 된 회음부로 그가 쏟아낸 정액이 애액과 함께 꿀럭꿀럭 흘러 나왔다. 백탁액 방향을 따라가다 보니 그녀 항문이 걱정되었다.

“엉덩이는 어떠세요? 아직도 따가워요.”
“아뇨. 박하를 삼킨 것처럼 화하다고나 할까? 암튼 화기는많이 빠진 것 같아요.”
“다행이에요.”

그는 안도의 숨을 고르며 그녀 항문을 어루만졌다. 끈끈하고 미끈한 타액 때문인지 부기가 많이 빠진 것도 같았다. 그녀가 의심스런 눈초리를 던졌다.

“왜요? 뭐가 이상해요?’
“아니에요. 귀여워서요. 한번 더 빨아보고 싶을 정도로 깜찍해요.”
“호호호. 안돼요. 완전히 엉망일텐데...”

그녀는 웃으면서 골반을 옆으로 틀어 모로 누웠다. 방향이 바뀌자 은폐되어 있던 그의 심벌이 눈에 들어왔다. 꼿꼿하게 서 있었다.

“조선생님. 고추가 다시 부었어요.”
“그러게요. 금방 다시 부풀었네요.”

발기만큼은 타고난 조기현이었다. 그녀가 입술을 혀로 핥았다.

“제가 또 침 발라 드릴까요?”

***

난 마지막 대사를 끝내고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세 쪽 칸막이는 내가 적어 놓은 단편소설로 가득 찼다. 조금만 방만하게 작업했다면 천장에 까지 손을 뻗어야 했을 것이다. 내가 무슨 미켈란젤로라고.

후반부는 무슨 소리를 지껄였는지 기억도 없을 정도로 완전히 탈진해 버렸다. 알고있는 내용을 언어로 구사한다는 게 이 정도로 고역인지 처음 깨달았다.

학원을 나오자 여명이 터 오르고 있었다. 무수정을 감동시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밤을 꼬박 지새웠다. 난 집으로 가지 않고 찜찔방으로 직행했다. 그녀와의 뜨밤을 위해 체력을 회복해야 했다.

***

그것은 반향이었다. 조세호 야설에 학원생들은 열광했다. 소문은 빛보다 빨랐다. 소설을 발표한지 반 나절도 지나기 전에 남자화장실 앞은 장사진을 이뤘다.

1사로는 더 이상 대변 칸이 아니었다. 전시장으로 지위가 격상됐다. 옆 건물에서 관람을 오는 것은 물론, 호기심 만랩 여자들까지 행렬에 끼어 들 정도였다.

노수정은 학원가에서 일약 스타가 되었다. 그녀가 지나가면 으레 은밀한 환호성이 따라 붙었다. 태풍의 눈이 고요하 듯 정작 그녀는 소설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

새벽에라도 소설을 읽어 봤어야 했지만 습작 경력도 없는 조세호였다. 단잠을 설치기엔 기대치가 너무 낮았다. 감상은 못했지만 조세호가 걸작을 탈고한 게 틀림없었다.

짐작만 가지고도 그녀 아랫도리는 촉촉해졌다. 사람들이 보내는 음탕한 시선은, 수천,수만의 미세 전류가 되어 그녀 성감대를 울려댔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수시로 오르가즘이 치고 올라왔다.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학원장은 오후에 긴급교무회의를 소집했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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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2-07-04 17: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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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2-04-24 19:59:01
오... 오랫만이신듯... 기다렸어요!
익명 /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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