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가을 소소한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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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레홀에서 만났던 분과의 썰입니다. 지금은 연락을 주고받지 않아 썰에 대한 동의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문제 시 삭제할 예정이오나, 넒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꾸벅) 차안에서 우리는 간단한 인사를 주고 받았지만, 순식간에 어색한 공기가 차안을 가득 메웠다. "어색하네요, 역시" 조용한 차안의 정적을 깨기위해 한마디 건냈다. "그러게요.." "말 편히 해도 될까요?" 그녀가 물었다. "네네 편하게 하세요" 당연히 그러셔도 되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편히 할게~" "그래도 어색하네 ㅎㅎ" "이렇게 만나본건 처음이라...ㅎ" "저는 솔직히 바람맞을 각오하고 온건데, 이렇게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진심을 전했다. "식사 전이죠? 밥 먹으러 가요, 근처에 아는 초밥집이 있는데.." "네 좋아요" "근처에 주차할 곳이 있을까요?" 호텔, 모텔 주변이였던 곳에서 조금 벗어나고자 물었다. "뒷 쪽 골목에 주차 할 곳이 좀 있어요, 거기로 가요" "네" 짧은 답을 하여 알려주는 곳으로 이동해 주차를 했다. "이쪽~" 차에서 내려 초밥집으로 함께 이동했다. 이동하며 보니 아담한 키에 스키니한 몸매, 그녀와 주고받았던 사진 속 가슴과 보지를 생각해보며 그녀와 발을 맞춰 걸었다. 처음 와보는 부천역은 신기했다. 역 주변 다양한 음식점들, 패션몰 평일 낮인데도 사람이 많다.(대도시...) 초밥집에서는 15pcs 초밥과 냉모밀을 먹었던 걸로 기억한다. 작은 초밥집에서는 이렇다할 대화를 많이 하진 못했다.(이런저런 물어보고 싶은게 많았지만)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근처 스타벅스로 자리를 옮겼다. 각자 먹을 커피를 주문하고 구석지진 않았지만, 사람들과 꽤 거리가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시간이 좀 지난거 같애도, 아직 조금 어색하네요...ㅎㅎ" "그러게, 톡에서는 말도 잘하더니..ㅎㅎ 부끄러운가...ㅎㅎㅎㅎ" 어색해하는 내가 재밌다는 듯이 그녀가 말했다. "하하하하하..뭔가 부끄럽기도 어색하기도 그러네요. 누나의 은밀한 곳을 다 봤지만 얼굴을 마주하는건 처음이라" "그런가 ㅎㅎㅎㅎㅎ" 한풀 어색함이 꺽인듯 어느새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 받았다. 섹스를 하려고 만난건 아니지만, 분위기도 자연스레 잡혀가는 거 같았다. '쪽쪽쪽' 어색한 분위기 속 허겁지겁 마셔버린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꽂힌 빨래를 괜히 빨아본다. "그럼 이제 갈까?" 그녀가 물었다. "네 그럼 가요" 기다렸다는 듯이 답을하고 차로 발걸음을 옮겼다. 차로 가는 길은 역시나 모텔이 즐비했고, 우리는 묵묵히 걸었다. "제가 알아본 호텔이 있는데, 그쪽으로 갈까요...?" 차에 탄 후 물었다. "그래, 그러자" 그녀가 답했고,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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