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를 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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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도 이 쯤이었을꺼다.
배란기가 지나고 생리가 시작되기 전.... 조금만 누가 건드리기만해도 사고칠 것 마냥 몸이 안절부절 ~~ 다리 사이로 바람만 스쳐도 슬며시 젖어들어 순간 당황했던 지난 날... 너무 바쁜 애인을 두고 있어 말도 못 꺼내고~ 만나도 적당히~ 괜찮아~~ 얼른 가~ 이해해~ 등 떠밀어 보내고 시트 위 남아있는 그의 온기를 느끼며 아직 식지 않은 내 몸은 혼자만의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그랬던 지난날의 기억을 다시 더듬어 가듯 또 다시 온 몸의 감각들이 예민하게 곤두서며 망상속을 헤맨다. 다리를 모으면 사시나무 떨 듯 떨며 들킬 것 같아 다리를 꼬고 앉아 그의 눈을 피하면 다 알고 있어!! 라는 듯 불쑥 치마 사이로 들어오는 그의 손을 급히 저지해보지만 이미 그의 손가락은 아무도 모르게 젖은 보지속을 헤집고 있다. 너무 커다란 비밀을 들켜버린 것 같아 아무말도 못 하고 고개만 푹 숙이고 있는 내게 그는 "왜 이렇게 젖었을까~?? 무슨 생각에~??" "......." "응~?? 말 안해?? 넘쳐서 애널까지 흥건하게 흘렀는데~??" "나... 자기 자지 먹고 싶어.. 하루종일 자기 생각 밖에 안나 발정난것마냥 눈을 떠도 감아도 계속 보짓물이 고여... 몸이 뜨거워.. 나 좀 먹어줘.... " 그와 내가 뒹굴었던 자리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그저 어제의 격렬했던 섹스를 떠올리며 또 다른 그의 모습을 상상속으로 그리며 그의 손가라과 자지 대신 내 손가락과 토이로 뜨겁게 달궈진 내 몸을 조금이나마 잠재워보려 하지만 한번의 세찬 폭풍이 지나간 뒤 다시 고개를 드는 너는 대체 누구인거니... 오늘 밤도 잠들기는 그른건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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