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중독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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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얼마전 성중독으로 글썼던 사람이에요.
그이후로 몇분께 상담을 드리게 됐어요. 결과부터 얘기하면 저는 성중독을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섹스중독이라고 아무나랑 섹스할거라고 생각했나봐요. 그래요. 쉬운 여자로 보였겠죠. 각종 자격증에 수료증만 있으면 뭐하나요. 결국 그들도 사람인걸. 견물생심이라고 눈앞에 섹스할 기회가 놓이면 사리분별 못하고 덤비네요. 적어도 제가 만난 상담사들은요. 급한 불을 꺼주겠다는둥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둥 한번 사는 인생인데 뭐 어떠냐는둥 상담비는 상담비대로 받고 결국 자기 좋자고 그러는거 아닌가요? 모든 상담사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제가 운이 없었던건지.. 큰 상처가 되기 전 발을 빼서 다행이지만 평생 제가 안고 가야할 숙제라고 생각할래요. 토요일에 우울한 글을 써서 죄송해요. 레홀에 계신 다른분들은 부디 건강한 섹스 하시기를. 저처럼 섹스에 중독되어 힘들어 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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