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길 위에서  
0
익명 조회수 : 6252 좋아요 : 0 클리핑 : 0
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

허무와 그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여, 너는 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
왜 손 한번 따스하게 잡아주지 않는가
길을 간다는 것은
확신도 없이 혼자서 길을 간다는 것은
늘 쓸쓸하고도 눈물겨운 일이었다

이정하, 길 위에서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15-02-05 23:28:51
이글을 보니깐 정승환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 
노래가사 생각나요!
익명 2015-02-05 23:27:35
그대는 나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지만
문득 뒤돌아보니, 내가 뒷걸음 치지 않도록,
등을 받쳐주는 이들이 있었다.
나는 그들을 알아채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는지도

생각해 보면 나의 지지자들은 힘이 약해져 있었다.
이제서야 의식하게 되었다는 것
그것에 막연한 자책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나는 그들을 생각한다.
사랑합니다 부모님...
1


Total : 31069 (1930/207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134 나이별로?그럼 25살모여라 ㅋㅋㅋㅋㅋㅋㅋㅋ [18] 익명 2015-02-05 9012
2133 스무한살톡할사람 [7] 익명 2015-02-05 7674
2132 애인보다 색파가...?? [3] 익명 2015-02-05 7850
-> 길 위에서 [2] 익명 2015-02-05 6254
2130 하고싶다 [5] 익명 2015-02-05 7306
2129 나도 여친이... [3] 익명 2015-02-05 6702
2128 나도 남친이... [17] 익명 2015-02-05 7633
2127 이젠 무뎌진듯 [3] 익명 2015-02-05 6875
2126 권태기. [5] 익명 2015-02-05 6898
2125 섹스로 사행시 이행시 놀이 [4] 익명 2015-02-05 7996
2124 음, 에그 샀어요 [4] 익명 2015-02-05 6917
2123 멘붕개멘붕 [13] 익명 2015-02-05 7158
2122 인증샷 보니 과거 몸사진 올려볼까 싶은데.. [4] 익명 2015-02-05 8062
2121 다양한 체위 [3] 익명 2015-02-05 7029
2120 나를 위로하는 날 [5] 익명 2015-02-05 6844
[처음] < 1926 1927 1928 1929 1930 1931 1932 1933 1934 1935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