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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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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

허무와 그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여, 너는 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
왜 손 한번 따스하게 잡아주지 않는가
길을 간다는 것은
확신도 없이 혼자서 길을 간다는 것은
늘 쓸쓸하고도 눈물겨운 일이었다

이정하, 길 위에서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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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5-02-05 23:28:51
이글을 보니깐 정승환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 
노래가사 생각나요!
익명 2015-02-05 23:27:35
그대는 나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지만
문득 뒤돌아보니, 내가 뒷걸음 치지 않도록,
등을 받쳐주는 이들이 있었다.
나는 그들을 알아채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는지도

생각해 보면 나의 지지자들은 힘이 약해져 있었다.
이제서야 의식하게 되었다는 것
그것에 막연한 자책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나는 그들을 생각한다.
사랑합니다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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