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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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하고 날렵한 몸매는 온데간데 없고 180에 80인 배나온 아저씨가 되었다. 엘리트 체육인은 아니었지만 태권도에 농구에 자전거를 즐기며 나름 하체에는 자신이 있었건만 생활에 찌들어 운동을 드문드문하게 되며 어느새 허벅돼가 되어 아 이렇게 늙어가는구나 하며 살아왔다. 몸이 너무 찌뿌둥하여 난생처음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시원함보다는 아픔을 느끼며 상체 마사지를 받다가 하체 마사지가 시작되었다. 안마사분께서 허벅다리를 만지시다 흠칫 놀라시며 한마디 하신다. "혹시... 무슨 운동 하세요?" 나는 당황하며 "아... 네.. 특별히 하는건 없어요. 그냥 살이에요... 하하" 하며 민망하게 넘어갔는데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아직. 완전히. 죽지는 않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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