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싶다
4
|
||||||||
|
||||||||
밤새 뜬 눈으로 지낸 난...그저 꿈벅꿈벅 감았다 뜨는 눈은 새벽공기를 가르러 나가라고 재촉하고... 툭툭 털고 일어나 채비를 하고 새벽 공기를 느까며 생수 한 병과 무선이어폰을 챙겨들고 공원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5시 20분 해가 뜨기까지 아직 시간이 이르다. 하늘을 올려다보다 걸음을 멈추고 하염없이 올려다봤다. 까만 밤하늘에 알알이 보석같이 박힌 별들이 한개, 두개... 세지 못할 정도로 많다...와아.... 넋을 놓고 보며 걸어가다 내발에 걸려 자빠지는줄 ㅡ.ㅡ 한시간 반을 정신없이 걸으며 땀을 빼고 보니... 지난 밤... 그리고 그 전의 내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그만!! STOP!!!! 혼자 깝치는거 금지!! 가서 애 밥주고 운동이나 하러가자.. 이번주는 새벽운동에 필라테스 3회 완료... 오전 내 해야할 것들을 다 하곤... 침대에 곧게 누었어... 잘 수 있을까... 하고... 잠은 고.. 오전에 운동 마치고 집안일 끝내놓고... 점심은 건너뛰고 따뜻한 햇살과 푸른 하늘에 심취해 집을 나섰다. 바람이 부는 테라스에 앉아 해가 강해 선글라스를 쓰고 따뜻한 아메리카노한잔과 레몬마들렌과 쇼콜라미니케잌? 달달함이 입안에 퍼질때쯤 쌉싸름한 커피를 한모금 들이켜주면... 입안은 따뜻하고 몸은 적당히 서늘하지만 춥지않은... 가을햇살에 닿으면 따뜻한... 그렇게 한참을 일렁이는 저수지의 물을 바라보다 갑작스레 떨어지는 당황스러움에 고개를 번쩍들어 올려다 본 하늘에 또 한번 탄식을 자아냈다. 높아진 하늘에 구름이 흩어진.. 빠르게 흘러가는 구름이 내게서 빠르게 흘러 사라져간 그것과 닮았다. 이제 가자. 집으로...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