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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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ㅜ
나름 연애에 대해서는 이사람 저사람 연애도 해보고 데이트도 해봐서 이젠 됐다~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에게 정착한 지 오래되었어요. 양 손으로 세어야 할 만큼의 세월 ㅎㅎ 그동안은 한 눈 판적 한 번도 없었고 서로에게 충실했어요. 몸, 마음, 사랑 어떤 방면에서도 부족하지 않게 채워주고 챙겨주는 다정하고 성실한 남자여서요. 그런데 제가 어떤 운동 동호회를 하다가 한 남자에게 나도 모르게 걷잡을 수 없이 반해버렸어요. 처음엔 아니었어요. 첫인상도 별로였어요. 관심도 없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ㅎㅎㅎㅎ 가랑비 옷젖듯 스며들더니 이제는 내가 홀딱 반해버렸다고 인정하는게 솔직하겠네요 ㅎㅎㅎ 이 나이 먹고, 연애 할 거 다 해보고 20대도 아닌데 동경과 짝사랑(?)이라니 이게 웬말인가요........ 기가 막혀요...........// 차라리 섹스파트너를 만들듯 욕구때문에 누구를 원한다면 이해가 되겠어요. 그런데 순수하게 그 사람이 더 알고싶고, 궁금하고, 얘기하고 싶고, 함께할 모먼트를 더 만들고 싶고 이런 마음이니까.......참 .... 내 남자친구에게 떳떳하지 못한 마음이 들어요 ㅠ 지나가는 바람일까요.... 웃긴 건 그 사람이랑 친해지고 썸타고 싶은데... 자고싶은건 아니에요. 잘 수 있어도 안자고 싶어요. 성인의 사랑이란게 한없이 가벼울 수 있는 걸 아니까요 ㅎㅎ 20대 뜨거워져서 달려들던 불같은 사랑보다 더 피곤하고 어렵고 생각도 많아지고 어렵네요 ㅠㅠ 부족함 없는 사랑앞에서 내가 흔들렸다는 것도 그렇구.. 혼자 뭐하고 있는건지 현타도 오고 ㅋㅋ (썸이 아니고 저 혼자 홀딱 반한거입니다) 욕이라도 하고싶고 열받네요 갑자기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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