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0
|
|||||||||
|
|||||||||
가끔 오늘 처럼 외로움이 스멀거리면 채팅 앱을 두리번 거리기도 합니다. 그때는 아마, 하루 정도의 시간, 아니 잠깐의 시간만이라도 누군가와의 대화가 무척이나 그리운 시간 일겁니다. 그렇게 앱을 두리번 거리다 운이 좋게도 상대와 연결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아무것도 없는 시간만 낭비하는 순간이 대부분 이기도 합니다. 오늘, 이런 여유롭지만 그 여유만큼이나 외로움도 짙어지는 날. 다시한번 앱을 깔아볼까 생각 하다가 그 앱속의 공간과 이 곳 레홀의 공간. 다른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상대를 알지 못하는 불특정 다수의 이성들 중에서 나름 짜릿하고 은근하며 자극적인 대화나 만남을 위한 목적이라면 앱이나 이 곳이나 별반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없겠네요. 그래서 그 앱 대신에 이 곳에 왔습니다. 저의 이런 외로움을 이렇게라도 꿈틀 거려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앱에서 처럼 시간만 낭비하는 순간이 되더라도 실날 같은 희망 아닌 희망으로 불특성 소수의 여성과의 대화를 상상합니다. 그저 편하게 대화'만'하면 됩니다. 그저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자극과 설렘이면 됩니다. 그저 편하게 잠깐의 시간 동안 서로의 외로움을 상쇄시키면 됩니다. 그거면 충분합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