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이 찐남친 만들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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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토 성향을 가진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소극적이고 단호하던 와이프도데이트까지 몇 번 하게 되었네요. 세 사람 정도 만났는데 세 번 다 와이프가 연락처를 받아 둘이 먼저 연락도 하고 통화도 하다가 시간 약속을 잡고 둘만 만나 데이트를 했습니다.
세 번 다 섹스까진 안 했지만, 삽입 직전까지 가는 깊은 스킨십을 하면서 재밌게 놀다 왔어요. 갔다와서 물어보면 늘 좋았다 재밌었다 대답했고, 눈빛을 보면 흥분과 설렘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유부녀고 거리도 멀었고, 서로 니즈가 다르다보니 지속적인 만남으로 이어지진 않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아내가 마음에 상처를 입네요. 너무 예쁘고 매력적인데, 자존감이 낮은 편이어서 그런지 만남이 이어지지 않으면, '내가 안 예쁜가, 매력이 없나' 이런 생각으로 이어지곤 하더라고요. 그런 일이 스트레스가 되다보니 한번 데이트를 하고 나면, '이제 이거 스만하자'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도 제 성향 충족도 있지만, 서로가 기분 좋게 즐기길 위해서 시작한 일인데, 와이프가 힘들어하면 현타가 오기도 해서 또 한동안은 계획을 안 하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저나 와이프나 욕구가 올라와서 또 누군가를 찾아보게 되고 이런 일이 반복됩니다. 근데 몇 차례 만남을 갖다보니 저와 와이프의 마인드가 다르다는 걸 명확히 알게 됐습니다. 겉으로는 비슷한 걸 원하는 것처럼 합의가 되었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저는 우리 둘의 관계를 위한 이벤트로 생각한다면 와이프는 남편과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찐남친을 만들어서 제대로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커보여요. 그동안 만났던 다른 남자들 얘기할 때도, 스킨십을 떠올리면서 흥분된다는 표현을 하기보다는, '보고 싶다, 목소리 듣고 싶다, 그때 예뻐해준 게 생각난다.' 이런 멘트가 주를 이룹니다. 그런데 사실상 구인을 해서 유부녀와 만남을 하는 남자들이 책임질 거 없이, 일탈로 색다른 경험으로 연락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서로 마음에 들어하면서 찐연애 감정으로 장기간 만날 사람을 찾는 게 가능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침부터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데 이야기 할 곳이 없어서 끄적여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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