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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겪었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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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여유있게 즐길 수 있기보단 무엇하나 부족했기에 뭐든 몸으로 때우고 충성을 바치며 짬짬히 누님, 형님들이 베푸는 즐거움을 맛봤던 20대.

당시 연이 닿아 날 자주 불러주던 섹스자유주의모임을 운영하던 누님, 형님들이 있었다.

멤버의 대부분이 30-50대로 구성된 그 모임에서 20대는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고, 그 중에서도 남자는 나 혼자였다.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경험치를 비롯한 몇 가지 단점으로 인해 통싱적으로 20대 남자는 이런 모임에 잘 안받아준다. 난 운이 좋았다.

나는 원래 모임에서 맡은 역할이 플레이 인원이 모자르는 곳에 투입되어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이다. 예를 들어, A누님과 B누님이 각각 섹스를 하고 있는데 A누님에겐 남자들이 3명이 붙어있고 B누님에겐 남자가 1명만 붙어있는 상황이면 나는 바로 B누님이 있는 그룹에 투입되여 자지를 하나 더 보태주는 것이다.

이런 모임에서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다른 사람에게만 남자가 몰리고 자신에겐 남자가 안오는 것을 알게되면 여자 입장에선 기분이 나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보통 남자가 여자보다 비율이 더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운영자와 스탭들이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보며 인원이 한 사람에게만 몰리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나름 사정 조절은 자신 있게 했고, 발기력과 체력, 근지구력이 샘솟던 나이였다. 섹스 자체에 빠져 있었고 모든 보지와 애널, 가슴이 아름다웠고 원초적인 흥분에 의해 흘러나오는 모든 체액은 야했고 맛있었다.

모임에 나온 여자분들을 할 수 있는한 어떠한 방법으로든 기쁘게 해드리는 것에 기여하려했고, 섹스나 애무를 할 기회가 안되면 최소한 마사지 혹은 그들의 이야기에 경청을 했다.

그래서일까? 젊음과 성실함 외엔 상대적으로 특출난 것이 없는 것 같던 나를 꼭 불러달라는 멤버들이 점차 늘어났다고 전해 듣기도 했다.

그렇게 모임을 나간지 2년 정도 넘은 어느 날.

친하게 지내던 섹친이 나랑 질펀하게 섹스를 하고 난 후 마주 보고 쉬다가 갑자기 내가 다닌다는 그 모임에 대해 묻는다. 난 속으로 놀라며 그건 왜 묻냐고 물으니, 예전부터 쓰리썸이나 포썸, 스와핑, 갱뱅 등등의 섹스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예전에 내가 그런 모임에 나간다는 얘기를 들은 이후부터 더 해보고 싶어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혹시 자기도 그 모임에 가입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

나는 놀라움과 반가움이 교차했다. 그러면서 재차 물었다. 진심이냐고. 그렇다고 했다.

운영장 누님, 형님께 여쭈니 따로 면접을 보자고 했다. 그래서 내 섹친을 연결 시켜주니 얼마 안있어 곧바로 모임에 합류했다고 그 녀석이 기뻐하며 말해줬다.

이때까진 아무도 몰랐다. 예상치 못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내 섹친이 모임에 합류함으로써 모임에 20대 여자는 3명으로 늘었다. 20대 초반 한명, 나머지 둘은 20대 중반. 내 섹친 역시 20대 중반이었다.

모임에는 처음 한두번만 밖에서 만나서 모임 장소에 같이 입장을 하였고, 그 후엔 각자 따로 알아서 모임에 참석하였다. 나는 미리 가서 준비를 도울 것도 있었고, 모임 중에도 여기저기 투입되랴 음식 준비하거나 먹고 빈 그릇들 정리하랴 바쁘고, 모임 끝나고 나서는 운영진분들과 뒷정리까지 하느라 늦게까지 남느라 정작 모임에서는 섹친을 많이 챙겨 줄 여력이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선 미리 예고를 하기도 했었다.

다행히 그녀는 나름 잘 어울리며 쓰리썸, 포썸 등의 다자간섹스에 맛을 들이더니 난교가 기본인 이 모임에 푹 빠지게 된 모양이었다.

문제는, 그 모임의 구성원 중 원래 20대 여자였던 2명과 새로 합류한 섹친 간의 미묘한 감정적 분쟁이 생기기 시작했다.

기존의 20대 여자 둘은 바이이기도 해서 서로 레즈플도 즐기는 사이였다. 하지만 섹친은 일단 철저한 이성애자. 그것까진 좋았다.

더 나이 많은 30-50대 누님들은 워낙 내공이 깊어서 누가 플레이를 뭘하든 신경쓰지 않고 모임 자체를 즐겼고 사람들과의 교류 자체를 즐겼다. 다들 적게는 일년에서 많게는 5-6년까지 모임에서 활동하신 분들이다보니 모임에 나와서 섹스를 안해도 적당히 야하게만 놀다 가시는 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내 섹친과 다른 한명의 20대 중반 여성 멤버는 아니었나보다.

어쩔 수 없이 사람의 심리가 대부분 비슷하다보니, 새로운 여자가 모임에 들어오면 남자들이 그 여자에게 몰리게 된다. 게다 ‘20대 어린 여자’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으면 섹스에 대한 내공과 깨달음이 있지 않는 한, 한번이라도 더 접하고 싶은게 왜곡된 성이 만연한 사회를 살아온 수컷들의 심리이기도 하다.

그런 수컷들의 행동심리에 의해 모임 안에서 자신의 인기를 즐기고 있었던 그 기존의 20대 여성 멤버는 내 섹친이 모임에 들어옴으로서 자신의 인기와 즐거움이 점점 흔들리는 것이 탐탁치 않았나보다.

한 반년 정도는 큰 문제가 없었다. 무슨 문제가 있는지도 몰랐을 정도로. 그러다 여름 펜션 2박3일 모임 때 즉흥적으로 섹친을 대상으로 갱뱅 플레이가 이루어진 것이 촉매가 된 것 같았다. 당시 모였던 25명 정도의 남자들이 돌아가면서 5-6시간 동안 연속으로 섹친을 박아주고 질펀하게 싸주었고, 섹친은 정줄을 놓은채 셀 수 없이 가버리면서 모든 남자들을 최소 두번씩은 사정하게 만들었다. 이 때 대부분의 남자들이 섹친을 둘러싸고 갱뱅 플레이에만 집중하느라 운영진과 스탭 세네명만 다른 여성 멤버들이나 다른 상황을 신경 쓰고 있었다. 이 상황을 그 기존 20대 여성 멤버가 꽤나 마음에 안들어한 모양이었다.

그 이후론 섹친이 모임에 나올 땐 불참하거나 일찍 들어가거나 하는 행동을 보이며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 섹친도 그 변화를 모를리가 없었다. 자신은 일부로 꼬리치거나 여론을 조작한 것도 없고, 걍 별 생각 없이 놀았을 뿐이다. 그런데 상황을 어색하게 만들면서 자기에게 감정을 겨냥하는 것이 억울할 뿐이었다.

결국 그녀도 불편한 감정을 가지며 최대한 피하거나 어찌다 그 기존 20대 여성 멤버가 모임에 나온다는 얘길 들으면 모임을 안나오는 등 나름의 반응을 행동으로 보였다.

운영진에서 남자들이 몰리는 것을 조절하고 나를 비롯한 스탭 몇명이 자지에 불이 나도록 여기저기 뛰어 다니고 또 피하며 플레이 성비 균형을 조절하려해도 흐름 자체를 바꾸거나 강제하는건 쉽지 않아 보였다.

사건은 할로윈 파티 때 터졌다.

안그래도 모임 인원이 많은 파티였다. 여자 10명, 남자 23명 총 33명이 모이는 파티.

서울 서쪽 지역에 있는 호텔의 가장 큰 파티룸을 빌려서 진행된 이날 모임은, 내가 연차까지 써서 미리 나와 사전 준비를 모두 같이 도와드렸다.

복층으로 구성된 이곳은 일층엔 수영장과 주방, 넓은 거실, 작은 방 두개와 스파 욕조 하나 그리고 안쪽에 밀실과 같은 구조로 된 방에 6-8명은 동시에 올라갈 수 있는 널찍한 베드가 있었고 윗층엔 작은 침실 세개와 탈의실로 사용할 방 한개가 있었다.

저녁 모임 시간이 되자, 삼삼오오 멤버들이 참석하여 각자 준비한 아찔한 코스튬을 입고 자신들의 기대감과 쌓인 성욕을 과시했다. 그리고 곧 다들 매우 화끈하게 서로 얽히며 물고 빨고 박아대며 교성들이 여기 저기서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많은 모임이라 나는 이곳저곳 남자들이 적은 곳이나 일손이 부족한 곳을 찾아 바삐 다니며 모임에 오신 형님, 누님들이 더 질펀하고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물론, 나 역시 이 주지육림의 연회가 너무나 즐겁도 행복했다.

그렇게 파티가 한참 무르익어 가던 중, 이층의 방 한 곳에서 고성의 폭언이 터져나왔다. 나를 비롯한 일층에 있던 멤버들은 놀라서 모두 하던 행동을 멈추었다. 분명 여자 목소리와 남자 두어명의 목소리가 섞여 있었고 내가 아는 목소리였다. 나는 놀라서 위로 뛰어 올라갔다.

가보니 내 섹친과 그 기존 20대 중반 여자 멤버가 있었고 두 여자를 각각 뒤에 둔 채 남자 멤버 두어명이 서로 대립한 채 싸우고 있었다. 내 섹친은 눈물을 자국이 가득한 채로 어이 없는 얼굴을 하며 서 있었고, 반대편의 20대 중반 여자는 내 섹친을 노려보며 자기 편을 들어주는 남자와 함께 험한 말들을 같이 내뱉고 있었다.

사태 파악을 할 무렵 운영장 누님이 오셔서 당사자들만 남기고 모두 나가라 했다.

나머지 운영진들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면서 파티를 다시 살렸고, 나는 굳게 닫힌 방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방문이 열리고 남자 멤버들이 먼저 나왔다. 그리고 뒤를 이어 섹친이 나왔다. 그녀는 입을 꾹 다문 채 내 옆을 지나 탈의실로 걸어갔다. 난 급히 따라가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그녀는 잠시 멈추고 폭발하기 직전이니깐 나중에 얘기하자는 말을 남기고 다시 걸어 나갔다. 그리곤 빠르게 옷을 입고 나가버렸다.

그리고 곧 운영장 누님과 형님이 부른다는 소리에 아까 그 방으로 돌아갔다.


나는 그 순간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관두었다.



내 섹친을 시기한 그 여자는 물 밑에서 허위 사실들을 퍼트리고 있었고, 일부러 멤버들 간에 이간질을 유도해왔다.

문제는, 분명 뒤에서 모략을 꾸민건 그 여자인데 모임에 더 오래 있었고 더 많은 멤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그 여자는 모임에 남고 섹친은 분란의 원인이니 모임에서 나가달라는 말도 안되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게도 앞으로 모임에 사람을 추천할 때는 주의하라는 경고를 했다. 그게 아무리 여자일지언정. 그간의 기여도가 있으니 경고로 끝낸다고 했다.

기가 막혔다.

그간 쌓아왔던 이 모임과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열정 모든 것이 배신 당한 기분. 사람들이 모이는 집단은 다 그럴 수 있다지만, 이런 모임에서조차 정치질하는 꼴을 보고 당해야하나…싶었다.

순간 너무 역겨웠고, 그녀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단호히 선을 긋고 뒤돌아 나왔다.


그 이후로 그런 대규모의 모임은 일단 피하고 본다. 사실, 이젠 예전과 다르게 그 정도 규모의 모임은 찾기도 힘들고 유지되기도 힘들다.

여전히 다자간섹스는 기회가 되면 즐긴다. 하지만 철저히 믿을 수 있고 마음 통하는 지인들이 아니면 안한다.

그녀와 다시 대화하기까진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여유를 갖고 기다려준만큼 우린 다시 얘기를 하고 어울리게 되었다. 친구니깐.

시간이 충분히 지나고, 그때의 일을 충분히 소화하게 되었을 때였다. 다시 그때의 일을 곱씹어 보았다. 난교니 갱뱅이니 스와핑이니 등의 원초적인 다자간섹스가 문제인 것이 절대 아니다. 그저 사람이 문제였을뿐이다.

그래…항상 사람이 문제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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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2-10-18 11:40:33
질투처럼 원초적인 감정이 없죠
이기심도
익명 / 그렇죠. 맞아요
익명 2022-10-18 11:02:47
사람이 문제다... 잘 읽었습니다.
익명 / 고맙습니다
익명 2022-10-18 10:35:17
어딜가나 사람이 문제다. 참 와닿습니다.
익명 / 그렇죠…
익명 2022-10-18 10:10:58
반가운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익명 / 고맙습니다
익명 2022-10-18 09:34:42
ㅋㅋㅋ거창하게 ‘섹스자유주의’ 래
익명 / 68혁명의 물결을 겪지 못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웃긴 말일 수 있겠네요
익명 / ㅈㄴㄱㄷ) 역시 사람이 문제네요
익명 / ㅋㅋㅋㅋㅋ 68혁명을 어디다가 갖다 붙이나요
익명 / ㅈㄴㄱㄷ) 68혁명을 어디다 갖다 붙이냐니.. 68혁명을 잘 모르시네요.
익명 / ㅋㅋㅋ 누굴 가르치려고 68이랑 이거랑 엮는게 맞음요 그럼?
익명 / 68혁명은 개인의 삶에 대한 국가 권력의 간섭과 통제를 거부하였다.…(중략)…. 방랑이나 마약 흡입, 프리 섹스 같은 도발적인 행위로 기성세대의 가치관에 도전하는 경우도 있었다.…(중략)…. 여성들은 자유 연애, 자유로운 이혼, 낙태의 권리 등을 주장함으로써 사회적 평등을 위한 새로운 여성 운동을 본격화하였다.
익명 / ㅈㄴㄱㄷ) 가르치는 행위 안 좋아하는데 님한텐 좀 해도 될거 같아요
익명 / ㅋㅋㅋㅋ 아니 그래서 68이랑 위의 글이 뭐 상관이냐고요 그럼 돈스파이크도 자유마약주의자임? 다들 무식한거 티내나
익명 / 본인은 티 장황하게 내시네요 ㅎㅎ
익명 / ㅈㄴㄱㄷ) 님이 ‘섹스자유주의’라는 명칭을 비꼬니 글쓰니님이 68혁명을 언급한거자나요. 돈스파이크가 마약자유주의자라고 스스로 지칭했습니까?
익명 / 말 그만 섞고 섹스자유주의나 실컷하세요들 ㅋㅋㅋㅋ 섹스에는 자유가 있고 내가 댓글다는건 자유가 없나? 아니 어디서 어떻게 누가봐도 저게 자유주의인지 그걸 알려달래도 다들 엉뚱한 소리나 하고 68이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목숨걸고 싸운 선배들 보다 더 대단한가? 닉넴도 못까고 이런글 쓰면서 자유주의는 무슨 ㅋㅋ 저들도 진짜 자유주의라면 신상까고 저런 모임 활동하냐고 물어도 됩니까? 숨어서 모이면서 무슨 자유... 아 그리고 왜 두명인척 오락가락 하심? 한번에 댓글이 계속 두개씩 두명인척 댓 다는거 다 티남.
익명 / ㅈㄴㄱㄷ) 갑자기 신상을 왜 깝니까? 논리 점프 뜬금없네요? 누가 님보고 댓글 달지 마라고 그랬어요? 누가 님의 자유를 제한했나요? 님도 님 의견을 말씀하시고 저도 제 의견을 말한거 아닌가요? 두명인척한적 없고요. 제가 쓴 댓글은 ‘ㅈㄴㄱㄷ’ 달았고 위에 (중략) 들어간 인용 부문만 ㅈㄴㄱㄷ 안 달았어요. 제가 자유주의자라고 한적도 없어요. 자꾸 없는 말 지어내지 마세요.
익명 2022-10-18 08:30:32
어??? 같은 모임이었나...
익명 / 흥미진진
익명 / 이런 일이 한 곳에서만 생기는건 아닌가보네요
익명 / 모임장이 홍씨 아니었어요? 화곡동 메이트 호텔 파티품...
익명 / 메이트 호텔은 맞는데…모임장 성씨는 알려주질 않아서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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