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애인이 생긴 날(데이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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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 시행착오 끝에 아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남자를 찾았다. 지방에 살아서 거리가 늘 문제였지만,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만나볼 만한 사람으로 보였다. 먼저 아내와 둘이 연락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마침 아내가 남자가 사는 지역으로 갈 일이 있었다. 간 김에 식사나 하고 커피 한 잔 하면서 얼굴이라도 보고 오면 어떠냐고 묻자, 아직 마음에 준비가 안 되었다고 망설이는듯 하면서도 시간 낼 수 있는지 남자에게 한번 물어는 보겠다고 했다. 남자는 꽤나 바쁜 사람인 게 분명해 보였지만 시간을 내겠다고 했다. 아침부터 다른 남자를 만나기 위해 꾸미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큼 흥분되는 일은 없다. 평소에는 보기 어려울 만큼 정성들여 화장을 하고, 별로 맡아본 적 없는 향수를 뿌렸다. 새로 산 니트재질 원피스를 입고 검정 스타킹을 신었다. 고개를 숙이면 핑크색 망사 팬티가 검은 스타킹 아래 훤히 보일 만큼 짦은 치마는 아내의 훌륭한 각선미를 그대로 드러냈다. 하루종일 자지에 힘이 빠지지 않아 일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내는 일정을 마치고 남자를 만나 차에 올랐다고 했다. 카페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는, 코인 노래방에 왔다고 했다. 그리고 잠시 후 아내의 허벅지가 남자의 허벅지에 포개진 채, 남자의 손이 아내의 허벅지 위에 올라와 있는 사진이 전송됐다. 잠시 후 노래방에서 나선다고, 나가기 전에 키스했다는 카톡이 왔다. 저녁 식사 시간이 다 되었기에 식당으로 가냐고 묻자, 잘 모르겠고 일단 차에 탔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카톡의 1이 없어지지 않았다.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상황 속에서 1시간 반이 흐르자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전화를 한번 해봐야 하나 싶은 순간 아내의 전화가 걸려왔다. ㅡ 여보, 애들 잘 있어? 아이들의 안부를 묻는 아내의 목소리에 미묘한 긴장감이 느껴지다니 이내 신음소리를 터뜨렸다. ㅡ 응 잘 있어. 여보는 뭐해? 어디야? ㅡ 나 모텔왔어. 지금 박히고 있어. 수화기 너머의 신음소리에 얼른 휴대폰을 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심장과 자지가 모두 터지기 직전이었다. 계속 통화하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찾는 소리에 전화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아내는 노래방을 떠난지 3시간이 지나서야, 연락이 되었고 모텔에서 나와 차타러 가겠다고 했다. 기차를 탄 뒤에 아내는 남자와 섹스를 하는 동안 30분 정도 녹음한 파일과 영상 하나를 보내왔다. 모텔에서 나와 역으로 이동하는 동안 계속 남자의 자지를 만져주고, 신호등에 설 때마다 키스를 하거나 자지를 빨아주는 영상이었다. 자지를 잡고 있는 손에 끼워진 결혼반지가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얼추 집안 정리를 해놓고 아이들을 씻기고 재운 뒤라 이어폰을 꽂고 침대에 앉아 아내를 기다리며 녹음파일을 들었다. 재생버튼을 누르자마자 아내의 신음소리가 터져나왔고, 누구 자지가 제일 커? 누구 자지가 제일 맛있어? 남편이랑 하는 것보다 좋아? 묻는 남자의 말에 자기 거가 제일 크고, 남편이랑 하는 것보다 더 좋다는 대답이 들려왔다. 아내에게 남자는 이미 자기가 되어 있었고, 남자의 물음에 대답하는 아내의 목소리를 들어보았을 때, 그 대답에 거짓은 없어보였다. 남자에게 잘 모셔드렸고, 대단한 와이프를 두셨다는 연락이 왔다. 애인 생기신 거 축하드리고, 앞으로 더 많이 예뻐해달라는 답장을 보낸 뒤, 마저 녹음 영상을 들으며 자위를 했다. 집에 돌아온 아내는 그 어느 때보다 예쁘도 야하고 사랑스러웠다. 너무 좋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서로 푹 빠졌다고 했다. 두 남자의 여자로 균형잡으면서 잘 살 수 있겠냐는 질문에, 아내는 그저 빙그레 웃으면서, ‘여보가 잘 도와줘야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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