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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 생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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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2951 좋아요 : 0 클리핑 : 0
레홀이라 왠지 섹스와 관련한 걸 얘기해야 할 것 같아서 눈치 아주 조금은 보이지만 난 내 갈 길을 간다 ㅋㅋ

퇴근하는데 문득 남자친구가 데리러 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남자친구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짧게 만난 것도 아닌데 그냥 그럴 만한 기회가 없었나 보다 ㅎㅎㅋㅋ
생각의 근원지를 마치 연어처럼 거슬러 올라가 보니까 딱 고3 봄에서 멈추는데, 야자 마치고서 통학버스에서 내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데 맞은편에서 엄빠랑 엇비슷해 보이는 부부가 손 잡고 서 있어 ㅋㅋ 안경 꼈는데도 그 날 눈이 유독 피로했는지 얼굴은 안 보이고 어두워서 차림새도 안 보여 막 혼자 긴가민가 맞나 아닌가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변해서 내심 기대 품고 두근두근하게 건너는데 저 멀리서 엄마 목소리가 나를 부르네
기억이 왜곡된 건지는 몰라도 순간 산들바람이
벚잎이 흐드러지게 꽃비로 내리는데 아빠는 그 옆에서 나랑 똑 닮은 함박웃음 짓고 있고
하얬다 그 순간이 찬란하게
산책 나왔다가 딸래미 들어올 시간이라 맞춰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 순간이 그리워 이런 로망으로 맺히는 건가 싶고 ㅎㅎ
그 때의 행복한 가정은 이제 영영 없겠지만 그 순간을 선물해 줬던 엄빠 생각하니까 급 울컥 ㅠㅋㅋ 보고 싶으니까 주말에는 보러 가야게따

ㅋㅋㅋ 정작 지는 회사 앞에서 몰래 기다릴 생각은 안 하고 기다려 주는 사람 있으면 좋겠다~ 고 철없는 생각하는 나는 여전한 애새끼! ㅎㅎ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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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2-12-17 13:57:51
이번년도 화이팅 !
익명 2022-12-16 22:47:54
소소한 행복
익명 / 바라는 마음이 커서 소소함과는 거리가 매우 멀면서 빼곡한 행복 ㅋㅋ
익명 / 욕심이 많으시군요~
익명 / 바란다고 다 이뤄지는 것도 아니니까 지치기 전까지만 욕심부려 볼라구요~
익명 / 적당히 부려서 이뤄지면 좋겠네여
익명 / ㅎㅎ 같이 바라 주셔서 고마워용
익명 2022-12-16 22:42:15
이런 설렘 좋아용ㅎㅎ
익명 / 그 마음이 가지고 싶은가 바요 ㅋㅋ 나 생각하는 갸륵함 같은 거~
익명 / 그라게용ㅎㅎ뭐든 두근두근 좋아용ㅎ
익명 / 사실 존재만으로도 든든하지 않겠어요? ㅎㅎㅋㅋ
익명 2022-12-16 21:07:48
슬픈 로망이다
익명 / 행복을 주제로 쓴 글이었는데!
익명 / 행복은 슬픈 법
익명 / ㅋㅋㅋㅋ 으으 왜 내 행복에 눈물 덧입혀요 ㅋㅋ흥
익명 2022-12-16 20:24:01
그냥 가끔 이런생각 저런생각 하면서 혼자 피식 웃는 님을 생각하니 남일같지 않네요
익명 / ㅋㅋㅋ 님도 길에서 실없이 실실거리는 타입인가요
익명 / 가끔 혼자 이런상상 저런상상하면 피식 웃을때가 있죠 ㅋㅋ N 특.ㅋㅋ
익명 / 빙판길에 넘어져서 우주대스타되는 상상했는데 오늘 아침에 현실로 이뤄버린 나 후후v
익명 / 이루면 안될꿈을 이뤄버린거냐구요 ㅋㅋㅋ 지금은 갠차나여?
익명 / ㅋㅋㅋㅋㅋ 아 반만 이뤘다 넘어지진 않고 만세 함 ㅋㅋㅋ
익명 / 지금 너무 갠찮구 물어봐 줘서 고맙구
익명 / 안 다쳤다니 다행이구~ 조심하구~
익명 / 머야 살가워라 고맙게~
익명 / 고맙다니 내가 더 고맙지~ 아 너무 가까웟나? ㅎ
익명 / 웅 살짜쿵 거리 두자~ ㅋㅋ
익명 / 다시 가까워지고 싶을때 말해~ 말안하면 거리둔 상태로 직진이야~
익명 / 넴~
익명 2022-12-16 19:03:33
그냥 섹스나 하고 싶다
익명 / 나 오늘 케익 사러 가는 길에 눈사람 봤다 ㅋㅋ
익명 / ?
익명 / 나도 아무말이나 했다~ 어쩔방구~ ㅋㅋ
익명 / 저쩔 트름 꺽
익명 / 오 승부욕 생겨
익명 2022-12-16 18:45:08
내가 데리러가고싶네요~!!
커피한잔사고 기다리고 데려다주고!
익명 / ㅋㅋㅋㅋ 귀여운 마음 고맙습니다
익명 / 진짜에요! 연락드리고싶네 ㅎ
익명 / 저도 고맙다는 말 진짜인 걸요 ㅎㅎ 귀여운 주말 보내요~
익명 / ^^ 주말 추운데 따뜻하게입구다녀요~
익명 / 또 고마워요~
익명 2022-12-16 18:44:36
그동안 남친들은 뭘 한걸까요.. 따뜻한 핫팩사서 기다리다가 나오면 손잡고 주머니에 쏙 넣고 안아주고 싶네요.
익명 / 아 그니까 말이에요~! 라고 하고 싶은 마음은 심술일까요 ㅋㅋ 그간 남자친구들 회상하면 다정함만 남아 있어서 창피하니까 심술은 접어두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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