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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궁금하하지 않았던, 오늘의 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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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카톡프로필이 바뀌어있음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와 손을 잡고 있는 프로필이었다. 마치, 6년전 나와 연애를 시작할 때, 나의 손을 잡고 찍었던 그 사진과 너무 닮았지만, 이젠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있는 그 사진.

그 사진에서 그녀는 행복해보였다.

내 머릿속에선 '그래. 그거면 됐다.' 라거나 '나도 내 연애의 끝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라는 생각이 들며, 내 마음 속 한 구석에 남아있던 응어리가  마저 씻겨내려가는 느낌을 받았다.

후련하다는 표현이야말로, 내 마음을 표현할 가장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 소재 고민.

전여친과의 이야기는, 이번 일기를 마지막으로, 그녀의 카톡프로필을 차단함과 동시에 끝을 맺을 예정이다.

나도 언젠가 내가 전여친에 대해 썼던 글들을 보며 이불을 찰 일이 오겠지. 그런 나를 상상하니 매우 재밌다.

그리고, 앞으론 조금 더 희망찬 내용을 적고자 한다.
물론 당장 그럴만한 소재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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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2-12-18 23:37:59
당사자의 행복은 미련을 접게 하는 가장 좋은 질료가 아닐까 해요 비슷한 맥락에서 자해하지 않으려고 이 악물기도 해요
익명 / (ㄱㅆㄴ) 그러게요. "저 여자는 이제 나 없이도 행복하니, 나도 이제 저 여자 없이도 행복해져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며 힘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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