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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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새벽 바람이 두 뺨을 거칠게 스치면 떨리는 손으로 입김 하ㅡ 불어넣어 봅니다.
순간 붙들어 잡는게 꼭 온도만 아닌가 본지 가슴 한켠도 욱씬 거려 옵니다. 왠지 모를 허한 이 빈 자리에 바다모래를 넣어야 할까요? 겨울바람을 넣어야 할까요? 무엇을 넣어야 이 맘이 충분할까요? 전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 한 걸까요? 바쁜 와중에 습관처럼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며 기다립니다 신경쓰여요. 연락이 오던, 오지 않던. 털어 낼 수 있게 그 사람 생각과 연을 끊어내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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