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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하게 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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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2145 좋아요 : 2 클리핑 : 0
(나)
나는 행동이 예의있고 성격이 무난해서
주변사람들과 트러블이 없고
좋은 평가를 받는 편이다

내 생각에도 나는 비교적 괜찮은 사람이었지만 
남들은 모르는 가식적인 나를 나는 알고 있었다
  
될 수만 있다면
공감하는 척, 좋은사람인 척하는 사람말고
진짜로 공감하고 진짜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너)
너는 이상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좋게 보는 나를, 내 마음을
꿰뚫어보는 것 같았다

좋자고 한 말
잘하려고 한 일은 칭찬하지 않았다
너의 평가나 반응은  
당황스럽고 아프기도 했다

어떨때는 눈물이 났고
어떤때는 억울했다

내 의도는 나쁘지 않았기에
내가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무수히 변명했지만,
너는 적당히 속아주지 않았다


(우리)
어려서도 안해본 다툼이 너와는 너무 잦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너와는 다시 보지 않는 사이가 되지 않았다
나를 똑바로 보게 될때가 많았다
몰랐던 너를 알아갔다

너의 진심은 오래 걸려서라도 나에게 닿았다


(다른 나)
거친 말속에 담긴 통찰을 배우고
서툰 표현에 담긴 진심을 보며

나는 조금씩 변해간다
조금씩 가식을 벗고 
때때로 진짜 나를 본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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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02-28 19:33:24
시간이 흐르면 그런 남자 불편해요. 지금은 그게 매력적으로 보이겠지만요
익명 / ㅈㄴㄱㄷ) 이유가 있을까요? 단순히 시간 때문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요 오롯한 내 편이 되어주지 않아서..?
익명 / 지금은 그 사람이 좋기 때문에 그런 점도(사실 치명적인 단점이죠) 좋아 보이는 겁니다. 상대가 예민하고 날카로우며 지나치게 객관적인데 지금은 아마 매너로 치장해서 잘 드러나지 않을 겁니다
익명 / ㅈㄴ) 이게 왜 치명적인 단점인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는데요? 그럼 남들과 같이 매번 응원하고 속 빈 소리하고 마냥 긍정적이면 그게 장점인가요? 꼿꼿한 응석받이보다 우직해도 종국엔 와닿는 마음이 백년 천년가도 변하지 않을 것 같아서 너무 소중할거 같은데 ㅋㅋ
익명 / 인생 살아보니 적당히 맞춰주고 넘어가는 지혜로움이 필요해요. 특히 부부로 살아간다면(오래 사귀거나, 같이 살거나 한다면) 좀 넘어가주고, 알아도 모른 척 해주는 여유있는 상대방이 매력은 좀 없어도 같이 살기 편해요
익명 / ㅈㄴ) 글쎄요 싸움에 무게를 많이 두시는 것 같은데 저도 살아보니 마냥 살기 편한게 좋지만은 않던데요? 여자분 말씀하시는거보니 서로 조응해가는 과정인 것 같은데
익명 / ㅈㄴㄱㄷ) 댓쓴님께서 말씀하신 이유가 납득되지 않는 것은 아니고 남성분의 댓글도 끄덕하게 되는 거 보니 결국 중요한 건 둘의 균형 아닐까 싶네요.. 두 분 의견 감사해요! 좋은 휴일 보내시길
익명 / ㅈㄴ) 네 뭐 과정이니까요 ㅎ 그 사람과 어떤 결말이 오든 님이 느끼는 것들이 중요한거 아닐까 합니다 원하시는 바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익명 2023-02-28 15:22:59
뭐야...나 아는 사람이랑 똑같은 마음인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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