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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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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은 쉽게 주기 어려운걸까

어느덧 봄이 오고
따스로와 낮에 반팔차림으로
햇살을 맞이한게 지난주인데.
그렇게 잘자던 개구리도 깨워놓고선
다시 옷길을 여미게 만드는걸 보면
따스함은 쉬이 오지 않나보다

가벼움. 홀가분함. 비우기.
한살 두살 먹어갈수록
곁에 사람을 두기가 이렇게
성가신일인가 싶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 학교, 친척 , 종교, 취미,
모두 그들과의 관계는
정해진 선과 그것을 넘나드는
그런 미묘한 감정싸움이 있는데

이젠 거기서 지쳐버리니
손을 놓고 싶다
그 선을 놓치고 싶다
마치 풀려버린 실타래처럼 스르륵.

이기적이게 살아야
뻔뻔하게 살아야 뭔가 우위에 서는 이 세상에
그냥 어깨에 힘빼고
함박웃음보다는
멋쩍은 웃음이 이젠 익숙해진

그런 따스함을 놓고싶은 그런 날이다

내일도. 모레도.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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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03-14 03:22:37
곁에사람이라니.. 저는 가족말고는 굳이..요즘은 더욱
익명 / 글게요..가족마저도 별로...
익명 2023-03-13 21:35:25
아추
익명 / 널보면 재채기가.나올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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