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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연애를 하면서 일기를 다 쓰게 만들어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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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2234 좋아요 : 1 클리핑 : 1
2023년 3월 19일 22시 42분

너무 두서없이, 내가 왜 이래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지난 금요일 아침부터, 혼자 너무많은 생각을 하다가, 주말에 터놓고 대화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그냥 이렇게 글로 남기려고 글을 써보기로 했어요.
답답한 마음을 안고 있기보단, 차라리 이 방법이 나을 것 같아서, 한시간 전에 생각난 방법론인 거…
글은 마음을 순서있게 정리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 나도, 그럴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렇게 글을 써보려합니다.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참 이런 기분을 오랫만에 느끼면서 설레이는 것 같으면서도, 언젠가 끝이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면서, 현타도 오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끝은 어딘지, 끝이 꼭 있어야 하는지, 참 많은 생각이 동반한 지난 사흘이였어요.
사실 기혼 후의 만남이라는 것에 크게 의미를 두면서 누군가를 만나지는 않았어요.
목적은 대부분 새로운 설레임과 일탈이였고, 그게 어느 정도 식어가는 시점에는 항상 이별이 있고, 새로운 만남이 있었으니까. 그걸 여태 반복하고 살았는데, 그래서 우리도 그렇게 진행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지내고 있었는데… 이번 인연은 예산 외로 장기화가 되면서, 너무나도 즐거운 기억들이 많이 남았고, 아쉬운 기억들이 있다지만, 제 입장에선 더 좋은 기억들이 많았었어서, 요즘엔 항상 감사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어요.
만나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우연찮게 그렇게 만나서, 참 중간에 크게 다투기도 하면서, 이번 인연도 전의 다른 인연들처럼 보내고 새로운 만남을 해야하는 것이란 생각도 들었지만, 이게 생각보다 쉽게 넘어가지 않았어요. 왤까?
두달 전 쯤에, 이젠 정말 끝인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음… 지금은 어쨌든, 제 개인적으로 아직 즐겁고도, 설레이기도, 미안하기도, 참 많은 지난 추억들이 회상되면서, 머릿속이 많이 복잡해져 있는 상태예요.
오늘은 서로 좀 시간이 안 되어서 그냥 문장 하나하나 주고 받았는데, 그 몇 안 되는 글자속에서 의미를 찾겠다는 나를 보면서, '내가 정말 미쳤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미래에 더 어려운 상황이 우리에게 닥쳐도, 같이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싶은 희망도 생겨났었네요.
나란 남자… 진짜 미친놈인 듯.
병주고 약주고에 특화가 되어있는 듯 한데, 사실 병은 주는데 약도 주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는.
'나도 이제는 곧 안 프리해지지 않을까'라는 문장에 많은 의미가 내포되고 있는 듯 한데, 글쎄요… 제가 미쳐서 그런지, 그 때가 되면 또 어떻게는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것 같긴하네요.
오늘 따라, 저 때문에 많은 시간을 맘 고생 했을 당신을 생각하게되고, 더 잘 해주고 싶고, 더 당신을 보다듬어주고 싶은데. 정확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당신이 더 즐거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해달라는대로 해주는게 맞다고 생각은 하고 있어요.
이렇게 아쉬워서, 마음이 미쳐 요동치는 기간이 계속 이어질지, 멈출지, 저도 미래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이렇게나마 글로라도 현재 상태를 정리해보고 싶어서 글을 썼어요.
항상 바쁜 시간내어 만나주고, 연락해주고, 즐거운 시간 만들어 주어서 고맙다는 말 밖엔 할 말이 없어요.
한편으론, 왜 나한테 그렇게 열심히 시간 할애 해주었는지 궁금하기도 해요.
즐거운 주말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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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03-21 04:09:18
우엑
익명 / 가정교육 미완료 형.
익명 2023-03-20 20:49:07
이런걸 얘기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이 사이트인데
불륜 감방타령하는 사람은 레홀말고 일베나 가면 좋겠네
익명 / 222222
익명 2023-03-20 08:11:19
불륜남 배설썰을 길게도 썼네요 기분 더럽게.
익명 / 어휴 꼭 티를 내요..
익명 / ㅆㄴ) 기분더럽게, 왔다가는 흔적을 꼭 남기고 가야해요? 더러워.
익명 2023-03-19 23:28:13
감방보내야합니다. 불륜
익명 / 그 입장이 되보기 전에 함부로 이야기하진 마세요. 생각보다 인생 길고, 긴 인생 속에서 절대 안되는거, 무조건 나쁜건 없더라구요. 물론 불륜을 옹호하거나 잘했다고 생각하고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익명 / 현행법상 감방을 보낼 순 없어요
익명 / 불륜은 자유지만 자랑할 일은 아니죠. 특히 이런 글을 아내분이 본다면 그 마음이 어떨까요?
익명 / 이게 자랑인가요?
익명 / ㅆㄴ) 이게 자랑이라고요? 고민거리 쓴건데?
익명 / 불륜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정당화될수 없지요. 모르게하면 되죠 그게 익명이더라도 모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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