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에 든 괜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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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급하게 마시는 사람과 마시는 술은 언제나 취하기보다 체한다 사랑도 그렇다 성급한 감정만으로 급히 서둘러 다가오는 사람은 불편하지만 너무 느린 속도로 다가오는 사람은 조금 답답하고 마음을 보여주지 않아 속을 알수 없는 사람은 속이 탄다 시작은 즐거웠는데 돌아오는 길이 조금 쓸쓸해서 오늘은 괜히 집으로 돌아오는 길 끝에 왜 이제와 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헛 생각을 혼자 했다 삶은 늘 혼자야 라고 생각했는데 가끔은 혼자인 삶에 누군가 살짝 발을 들여주었으면 좋겠다는 부질없고도 쓸쓸한 생각을 해보는 봄이 오는 밤 괜찮아 다 괜찮아 지금으로도 다 충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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