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후배와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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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아마 이 친구의 평소 모습을 본다면 여자로서의 매력을 느끼기는 쉽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제가 본 이 친구의 스타일은 너드(Nerd) 였습니다. 저희 회사는 복장이 자유로운데 이 친구는 청바지에 후드티 스타일의 옷을 주로 입고 다녔습니다. 범생이 안경에 기초화장만 하는데 동안인 탓에 처음 보면 아마 갓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로 착각할 것 같네요. 이 친구는 키는 160이 조금 넘고 체구는 조금 외소하고 아담한 스타일입니다. 다만, 이 친구가 등산, 테니스, 골프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해서 몸은 굉장히 탄탄한데요. 처음 이 친구의 벗은 몸을 보았을 때 군살없이 탄탄한 몸매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호텔로 이동하면서 이 친구에 대한 느낌, 생각들을 시간순으로 떠올려 봤습니다. 그 외에 사실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아무리 노력해도 떠오르지 않네요. 그저 그 날은 제가 엄청나게 긴장했다는 생각만 납니다. 방에 들어가면 이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정말 고민했습니다. 분명한건 이 친구를 거칠게 다루거나 서두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제가 먼저 방에 들어갔고 이 친구는 저를 따라 들어오며 문을 닫았습니다. 먼저 들어온 저는 나지막한 한 숨을 내뱉고 뒤를 돌아 이 친구를 살며시 안아줬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안기만 했습니다. 제 의지와는 다르게 한 껏 흥분한 제 물건을 들키지 않도록 허리는 약간 뒤로 하구요... 이 친구도 저를 안았고 우리는 그렇게 잠시 서로를 안아주었습니다. 의미는 없지만 이 친구를 위해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말을꺼냈습니다. "주임님, 지금이라도 괜찮아요. 저는 지금 이렇게 함께 왔다는 것 만으로도 좋은 추억이 될거 같아요. 정말 저와 같이 있고 싶은가요?" 이 친구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눈으로 저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까치발을 살짝들고 대답 대신 제게 키스를 했습니다. 이 친구의 입술이 닿은, 제가 체감하기에는 1초 정도 되는 시간에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욕망의 노예가 되서 이 친구를를 거칠게 안고 침대로 뛰어들고 싶었습니다. 결국.. 제가 먼저 입술을 떼고 힘겹게 말을 꺼냈습니다. "아까, 너무 긴장해서 나.. 땀을 많이 흘렸어요. 우리 오늘 같은 공간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려면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매너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오그라드는 말이고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이 친구에게 최선을 다해 좋은 시간을 선사하고 싶었어요. 저에 대한 이 친구의 마음이 진심이라면 저희는 오늘 긴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정말 결코 서두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과장님 다워요. 그럼 제가 먼저 씻을게요." 살며시 미소지으며 가운과 가방을 챙겨 이 친구는 욕실로 들어갔고 저는 침대에 주저 앉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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